나도 톰 크루즈처럼? ‘탑건’ 속 장소 그대로 구현한 호텔 ‘화제’

우리나이로 곧 환갑을 맞는 톰 크루즈는 그야말로 존경의 대상이다. 때리고 부딪히고, 심지어 공중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조차 대역이나 CG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천생 배우의 모습이다. 그런 그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하면 1986년 개봉한 ‘탑건(Top Gun)’을 꼽는다. 냉전시대 속 미 해군 파일럿의 전투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매버릭 대위 역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사진 = 네이버 영화

6월 22일 톰 크루즈의 히어로작인 ‘탑건’이 36년 만에 후속편 ‘탑건 : 매버릭’으로 관객을 찾는다. ‘톰아저씨’로 불리며 친한파이기도 한 톰 크루즈는 이달 19일 홍보를 위한 내한을 통해 관심을 북돋을 전망이다. 사실 이미 전 세계는 ‘탑건’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전문가그룹인 로튼토마토, 관객 평가인 팝콘지수 등에서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칸 영화제 시사 뒤에는 5분여 간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 = 미션 퍼시픽 호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탑건’의 촬영지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자리한 미션 퍼시픽 호텔(Mission Pacific Hotel)이다. 이 호텔은 ‘탑건’ 1편에 등장했던 클래식 방갈로를 제대로 복원해 탑건 하우스(Top Gun House)로 만들어 최근 공개했다. 원래 그레이브 하우스(The Graves House)로 명명한 방갈로는 1887년에 지어진 것으로,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 중 하나다. 지금은 미션 퍼시픽 호텔로 장소를 이전해 탑건 하우스 및 하이 파이(HIGH-Pie) 디저트 카페로 거듭났다.

미션 퍼시픽 호텔은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 시티 내 유서 깊은 바닷가 부두 근처에 자리한다.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비치프론트 형태로, 편안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분위기를 지녀 바다 옆의 고요함이 장점이다. 호텔은 38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총 161개의 객실이 있으며, 바이킹, 서핑, 스케이트, 유명 로컬 셰프의 음식, 지역의 유일한 루프톱 풀과 바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 = 미션 퍼시픽 호텔

탑건 하우스는 1986년 색감과 일치하도록 다시 색을 입혔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탔던 오토바이와 동일하게 개조한 가와사키 닌자 ZX900를 비롯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탑건 영화 기념품으로도 가득 차 있다. 복고풍의 간판, 빅토리아 시대 스타일의 벽난로, 빈티지 가구 등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1980년대의 레트로한 향수를 선사한다.

사진 = 미션 퍼시픽 호텔

탑건 하우스의 또 다른 볼거리는 F10 호스피탈리티의 셰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인 타라 라자르(Tara Lazar)가 1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고안한 유명한 하이 파이 디저트 카페이다. 카페의 이름은 사과, 체리, 딸기 등과 같은 현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로 만든 설탕에 절인 과일로 채워진 시그니처 핸드 파이에서 유래했다. 홈메이드 마스카포네 아이스크림과 튀긴 아이스 캔디 스틱이 가득 찬 아이스크림을 올린 미니 파이가 인기다. 테이크 아웃 포장은 1950년대 밀리터리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빈티지한 색상을 활용해 디자인한 집 모양의 박스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사진 = 미션 퍼시픽 호텔

미션 퍼시픽 호텔은 탑건 하우스 오픈을 기념해 영화 속 톰 크루즈와 같이 ‘스피드를 위한 갈망(The Need for Speed)’ 경험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체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 해군 비행사들과 함께 오션사이드 비치로 스카이다이빙을 한 뒤 돈 페리뇽과 함께하는 루프톱 축하 행사에 참여하고, 개인 서핑 강습을 하는 등 액티브한 활동들을 포함한다. 아울러 스타일리시한 보머 재킷과 레이밴 선글라스 또한 제공한다. 이 상품은 샌디에이고 또는 오렌지 카운티 공항에서 출발하는 왕복 차량 서비스와 미션 퍼시픽 호텔의 스위트룸에서의 2박 숙박을 포함하며 가격은 1만6000달러(한화 약 2000만원)이다.

사진 = 미션 퍼시픽 호텔

탑건 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한 곳 더 있다. 미션 퍼시픽 호텔과 자매 호텔인 시버드 리조트(The Seabird Resort)로, 이 곳에도 탑건 하우스가 정식으로 오픈했다. 아름다운 바다 저택 건축을 자랑하는 시버드 리조트는 새롭게 탈바꿈한 웅장한 해변 리조트로 전형적인 남부 캘리포니아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하는 세련된 분위기의 해변이 일품이다. 56개의 스위트를 비롯해 총 226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실내‧외 풀과 도서관, 팜-투-테이블 콘셉트의 로컬 셰프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회의 및 연회장, 정통 트리트먼트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스파 등도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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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언스플래쉬

1​아쉽게도 한 번에 가는 직항편은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이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하와이 등을 경유해 운항한다. 항공편에 따라 15~18시간이 걸린다.

2맑음. 일 년 내내 쾌청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날씨의 축복을 받은 곳 하면 샌디에이고를 빼놓을 수 없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 평균 15도에서 20도의 봄 내지는 가을 날씨를 떠올리면 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은퇴 후 거주하고 싶은 곳에 항상 이름을 올릴 정도이다.

사진 = 언스플래쉬

3​우리나라 보다 17시간,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16시간이 늦다.​ 서머타임은 매년 3월부터 11월 초까지 시행한다. 현재 시간에서 8시간을 더한 뒤 하루를 빼면 계산하기 쉽다. 한국이 6월 10일 낮 12시라면 샌디에이고는 6월 9일 저녁 8시라는 얘기다.

4우리에게는 여전히 ‘팁’이란 문화가 어색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시차보다 팁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다. 대개 레스토랑이나 택시 이용 시에는 15~20%의 팁을 건넨다. 물론 서비스 수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사진 = 언스플래쉬

5워낙 땅이 넓은 곳인 만큼 차를 빌려 렌터카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각별히 유의할 점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자칫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일단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절대 불가이다. 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읽는 것도 안 된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차를 멈추고 시동을 정지한 채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통화의 경우 핸즈프리로만 해야 한다. 최초 발각 시 76달러(10만원), 2회 발각 시 190달러(24만원)를 부과한다. 휴대폰을 들고만 있어도 걸린다. 속도나 신호 위반은 더 강력하다. 속도 측정 카메라는 당연하고, 항공기를 통해 과속 단속을 집행한다. 운전자 눈에 띄지 않는 항공기를 통해 공중에서 과속을 측정한 뒤 이를 경찰에 통보하고, 과속 차량을 길가에 서도록 명령하는 방식이다. 시속 20km 가량 초과하면 224달러(28만원), 40km 초과는 338달러(43만원)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