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때문에 난리였는데…충전기 사업까지 뛰어든다는 기업, 어디일까?

LG 전자 충전기 사업 확장 예상
경력직 연구원들 모집 중
그룹 내 시너지 기대할 만해

[caption id="attachment_38749" align="alignnone" width="1024"] 모닝경제 / 전기차 충전[/caption]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LG는 현재 세계 전기차 산업에서 뺄 수 없는 기업 중 하나이다. 차를 제작, 조립하는 것을 제외한,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이며, 이를 공급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가 LG 화학의 자회사인 LG 에너지솔루션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연이은 리콜 사태로 휘청거린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LG의 전기차 사업의 핵심까지 무너뜨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러한 배터리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LG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려는 조짐이 보인다고 하는데, 바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다. 흔히 전기차 인프라의 핵심이라고 하는 이 충전기, 과연 LG는 어떻게, 그리고 왜 이 시장으로 뛰어들려는 것일까?
의외로 후발주자
국내 기업들은 모두 참여해왔다
[caption id="attachment_38751" align="alignnone" width="1024"] LG 에너지솔루션 / 배터리 연구[/caption]

사실 LG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 확장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삼성과 LG를 제외한 국내 5대 기업, 현대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등이 여기에 참여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미 배터리  시장을 공유하고 있는 SK가 지난 2021년 말에 사업을 시작한 것에 비해 LG의 참여가 늦은 것은 조금 의아하다.

물론 LG의 전기차 관련 사업은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서 절대 부족하지 않다. 이미 LG 그룹 계열사들인 LG전자, 엘지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육성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우리는 지난 2021년 7월에 설립된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의 전기차 영역의 큰 그림
도화지를 뚫고 나갈 정도로 큰가
[caption id="attachment_38750" align="alignnone" width="1024"] 조선일보 /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caption]

LG는 자동차를 생산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사업은 거대한 규모와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에 부합하는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다. 하지만 전기차에 탑재되는 여러 장비, 부품들을 제작하는 것은 그에 반해 적은 비용, 그리고 막대한 잠재적 수요가 보장되어있다. 이를 LG는 에너지솔루션을 통한 배터리 사업에서 체감했을 것이다.

비록 최근 배터리 문제가 원인으로 추측되는 화재에서 비롯된 대규모 리콜 사태는 무시할 수 없겠지만, LG는 배터리를 넘어 전기차의 내부 전반에 자신들의 제품을 넣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 LG 헬로비전을 통해 시작될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사업 역시 LG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늘 2, 3등이었던 LG
과연 탑을 노려볼 수 있을까
[caption id="attachment_38746" align="alignnone" width="1024"] Aristomenis Tsirbas /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caption]

최근 LG는 카카오모빌리티 NEMO에서 전기차를 선보인 바가 있다.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LG의 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선보인 동시에, 현재 LG가 진행 중인 전기차 관련 사업들이 단순히 이윤 창출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최근 엘지마그니 이파워트레인은 애플 카의 위탁생산을 맡을 유력한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LG 헬로비전의 충전기 사업 진출, 그 외의 LG의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해서 미래에 생산될 LG 전기차의 핵심 요소들을 직접 제작하기 위한 노하우와 기술 축적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 발등에 떨어진 리콜의 급한 불길을 끄는 것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