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의 여정이 수직적인 세상에 가져올 변화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소영(이지은)’은 부산의 한 교회 베이비 박스 앞에 아기 ‘우성’을 내려놓고 떠난다. 때마침 베이비 박스 당직을 서던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소영이 남긴 쪽지에 아기의 이름이나 연락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그러나 다음 날 빚에 시달리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이 불법 입양 브로커로서 길을 나서려는 찰나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 소영이 아기를 되찾기 위해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결국 자신들이 브로커임을 고백한 상현과 동수. 이에 소영은 우성이의 양부모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기로 한다. 한편 이 일련의 과정을 빠짐없이 관찰한 형사 ‘수진(배두나)’은 후배 ‘이형사(이주영)’와 함께 두 브로커를 현행범으로 잡기 위해 그들의 뒤를 쫓는다.

베이비 박스는 부모의 사정상 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가는 장소로, 한국에서는 2009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후 현재 3곳의 종교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실 베이비 박스는 선한 목적과는 별개로 논란의 대상이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 존재 자체가 아이를 유기하게 만든다고 말해왔고, 긍정하는 쪽에서는 아이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미혼 부모처럼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부족한 이들의 현실과 이에 무관심한 한국 사회의 태도가 중첩된 결과 베이비 박스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양측 모두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하고 연출하여 제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가 베이비 박스 앞에서 시작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이미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들은 가족이나 소외된 이들의 삶처럼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문제들을 스크린 위로 끄집어 올리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그의 작품은 서늘한 현실감을 유지한 채 해당 문제들을 파고들면서도, 섣불리 비판할 대상을 정하는 대신 그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경우도 많다. 도 마찬가지다. 영아 납치와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브로커의 여정을 포착한 이 로드무비는 악행과 선의 사이에서 피어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수직적인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모순

그 아이러니는 울진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우성이를 사려는 한 부부를 만난 소영, 동수, 상현. 부부는 우성이의 눈매나 눈썹을 살펴보면서 못생겼다며 외모를 품평하고, 친부의 직업이나 과거사를 따진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지 본래 약속보다 낮은 가격에 할부로 우성이를 구매하겠다는 제안하는 부부. 이에 당황한 상현과 동수는 어떻게든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흥정을 해보지만, 아기를 비하한 부부에게 분노한 소영 덕분에 흥정은 이내 끝이 난다. 이 장면은 수많은 모순으로 가득하다. 수산물 시장에서 생선 대신 아기가 거래 대상인 것이나, 아기를 파는 사람이 아기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구매자의 부도덕함을 비난하는 것이나, 브로커에게 더 나은 구매자를 찾아달라는 소영의 모습은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 아기를 팔려고 하는 순간 이미 도덕과 윤리와는 거리가 멀어진 듯 한데, 그 안에서 또 도덕을 따지는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이처럼 악행을 저지르는데 정작 그 안에서는 선의가 느껴지는 모순은 러닝타임 동안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타난다.

이때 작중 모순은 서로 다른 세상의 논리가 충돌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직적인 세상 안에서 수평적인 관계가 부딪힌 결과다. 우선 의 세상은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 계급 우화”인 처럼 수직적으로 묘사되며, 영화는 꾸준히 오르고 내린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는 날에 소영은 아기를 버리기 위해 골목길을 올라가고, 수진과 이 형사는 그런 소영을 내려다본다.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친구를 만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헛헛한 인생 이야기를 한 동수는 보육원으로 향하는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동선과 시점에 더해 인간관계도 수직적이다. 조폭들에게 5,000만 원을 빚진 상현은 일원 중 하나인 태호 앞에서 쩔쩔매고, 후반부에는 그와 담판을 짓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간다. 영화의 배경마저도 수직적인데, 부산답게 걸어 올라가기조차 벅찬 계단들이 잊을 법하면 등장한다.

거듭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선, 시점, 관계는 세 인물이 사회적 시스템에서 가장 아래에 있고, 밀려난 이들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상자인 베이비 박스, 네모난 봉고차와 보육원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베이비 박스가 상현, 소영, 동수 개개인의 삶이라면, 자동차는 가족을 상징하며, 보육원은 가족보다 조금 더 큰 사회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보육원 밖에는 사회라는 가장 큰 상자가 있다. 이때 가장 큰 상자로부터 작은 상자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어려움은 결국 베이비 박스에 아이가 들어가게 만든다. 상현은 조폭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불법 브로커로 활동한다. 보육원을 떠났지만 이렇다 할 희망을 찾지 못한 동수는 상현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밀매한다. 가족을 이룰 수 있는 형편이 아닌 소영은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앞에 내려놓는다. 이렇게 영화는 수직적인 세계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사연을 베이비 박스 안에 담는다.

수평의 동행이 만든 가족

그러나 는 아픈 사연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지상과 지하, 계단 위와 아래 사이에 냄새조차 넘어가서는 안 될 명확한 선이 있었던 과는 달리 는 비극으로 치닫지 않는다. 상승과 하강의 세계가 극한으로 향하기 전에 동행이라는 이름의 수평축을 새로이 끼워넣기 때문이다. 소영이 동수에게 자신이 꾸는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이 수평적 동행이 갖는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꿈속에서 비를 맞고 깨끗해지는 꿈을 꾼다는 소영은 그 꿈이 그저 꿈일 뿐이라고 자조한다. 그러자 동수는 두 명이 쓸 수 있을 만큼 큰 우산이 있으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소영이 비를 맞으며 아이를 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고물이 되어버린 봉고차 안에서 만난 이들과의 관계가 그 비를 피할 우산이 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봉고차를 세차하던 중 다섯 일행이 비눗물을 뒤집어쓰고, 상현과 소영이 각자 쓰던 가명 대신 본명을 털어놓으며 깨끗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수직적인 세상과 대조되는 수평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봉고차의 여정과 인천으로 향하는 KTX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동행은 수직적인 세계에서 지친 이들, 특히 가족이 부재한 이들이 봉고차 안에서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서로를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과정이라서 특별하다. 성매매 여성인 소영은 상현과 동수를 만나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소속된 느낌이 무엇인지를 새로이 깨닫는다. 보육원 출신인 동수는 소영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되돌아오지 않은 엄마의 심정을 이해한다. 이혼 후 딸과 별거 중인 상현은 몰래 보육원을 빠져나와 봉고차에 탄 해진에게서 딸의 모습을 본다. 이는 오르내리는 대관람차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유독 인상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 찬가로 이어지는 봉고차

이때 영화는 유대감과 치유의 이야기를 인간 내면의 순수함과 도덕성에 대한 믿음으로 확장한다. 사실 상현과 동수, 그리고 소영은 예기치 못하게 만났고 또 좋은 일로 만난 것도 아니었다. 아기를 유기하는 소영의 행동이나 그 아기를 교회에서 맡아 기르는 대신 팔아버린 상현과 동수의 행위는 누가 뭐라 해도 범죄였다. 그러나 영화는 악행 기저에 깔린 선의들의 만남에 주목한다. 아기를 베이비 박스에 두고 떠났지만 되돌아온 소영의 모성애, 아기를 잘 키워줄 적임자를 찾아주려 했다는 상현의 배려심, 버려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동수의 동병상련은 한 데 모여 치유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다. 물론 자신들의 행적을 둘러대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진심인 선의가 만나 새 가족을 만들고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이 감동은 엄마이자 딸로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한 소영이 모두에게 전하는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로 함축되어 있다. 달리 말해 이 대사에는 악행을 저지른 모든 이들의 내면에도 미처 꺼내지 못했을 선함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함 덕분에 모두의 생명이 특별하다는 인간 찬가가 담겨있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의 끝에 다다르면 모두가 최선을 선택하며, 자신들이 마주해야 했던 인생과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 책임을 아이 엄마에게 묻는 대신 그녀의 마지막 선택에도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인간의 선의에 대한 희망은 만의 따스함이 감도는 영상 덕분에 더욱 특별하다. 인위적인 설정 대신 햇빛과 같은 자연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있는 그대로 포착해 찍어낸 덕분이다. 상현과 소영의 진심이 튀어나오는 KTX 안에서의 대화 장면이 밝음과 어둠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처럼 수직의 세상에 피어난 선함이라는 주제는 송강호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이 돌아간 이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도 소시민적으로 수직적인 세상을 사는 인물이면서도 수평적 여정의 끝에서 인간의 선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인 상현은 영화에 담긴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흔들리는 편견과 고정관념

그렇다고 해서 가 마냥 따뜻하고, 희망적이고, 밝은 태도만 견지하는 것은 아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답게 상현, 동수, 소영을 무조건 미화하거나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영화는 이 아이러니를 관찰자의 시점에서, 즉 수진의 시점에서 따라가도록 권한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은 수진의 세계를 보여준다. 수진이 소영을 내려다보는 구도는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소외된 이들을 보는 시점으로, “버릴 거면 낳지를 말라”는 수진의 태도가 잘 반영되어 있다. 또 아기를 실은 상현의 봉고차를 수진이 조용히 쫓는 장면에서 영화의 타이틀이 등장하는 것도 관찰자이기에 관객이 쉽게 동일시할 수 있는 그녀의 관점을 강조해준다.

그리고 수진의 관점과 태도가 뚜렷하기에 브로커 일행을 쫓는 그녀의 여정에는 더욱 깊은 드라마가 담긴다. 단순한 관찰자였던 그녀가 가족이 되어가는 이들의 동행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이면을 마주하고, 자기 내면에 찾아온 혼란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녀의 냉철한 신념과 태도는 “낳고 나서 죽이는 게, 낳기 전에 죽이는 것보다 죄가 더 가볍냐”는 소영의 반박에 꺾인다. 아이를 매매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그들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 편견과 제도의 공백이 그녀를 흔든다. 또 멀쩡한 부부에게 입양되어야만 비로소 우성이가 행복할 거라는 그녀의 고정관념은 “아이를 가장 팔고 싶은 건 나였나 봐”라는 대사를 통해 고발된다.

이렇게 는 베이비 박스가 필요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람의 선의를 믿으며, 미리 단정 짓지 말자고 설득한다. 정당화될 수는 없어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직과 수평의 충돌 안에 담는다. 사회 제도에 대한 의문과 통념으로 자리 잡은 윤리적 판단에 대한 의심으로 악행과 선의의 딜레마를 장식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수진과 동일한 입장에서 영화를 보다 보면 결말을 마주한 순간 긴 여운 속에서 영화의 메시지를 곱씹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다만 영화적 뚝심과는 별개로 의 완성도는 아쉬움이 크다. 다루려는 이야기가 너무 많은 나머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영화는 크게 세 가지 여정, 곧 소영과 우성이/브로커인 상현과 동수/브로커를 추적하는 수진과 이 형사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사실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를 고려하면 이 많은 캐릭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이는 특히 최후반부에 얽히고설키는 상현, 소영, 동수, 수진의 선택에서 그들의 심경 변화가 한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보육원 시퀀스처럼 대사가 명확히 들리지 않는 기술적인 문제도 감상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물론 이러한 단점은 이지은의 연기가 눈부시게 빛나는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의 사연을 하나로 묶는 접점도 소영이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것도 소영이기 때문에 자연히 그녀의 퍼포먼스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덕분에 언제나 수심 가득하던 얼굴에 슬며시 웃는 미소를 지나 당찬 의지가 담기고, 진한 스모키 화장이 지워지는 그녀의 변화만 따라가도 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다만 완성도 때문에 영화의 온기와 따스함이 지닌 설득력이 약화되는 게 결국 문제다. 인신매매와 살인처럼 결코 경시할 수 없는 심각성을 지닌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낙관적이고 편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 듯한 경향성이 살짝 엿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상적이고 작위적인 화법 때문에 영화의 결말에 끝내 설득되지 않는다면, 는 그저 순진하게 풀어낸 인간 찬가로 기억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가 갖는 중요성과 가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역량과 명망을 생각하면 이는 퍽 안타까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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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아이유 다녀갔다’ 칸 휩쓴 부산 영화 촬영지 4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받은 영화 와 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영화제 수상작, 6월 개봉, 유명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 두 편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장 감독들이 촬영지로 선택한 부산 스폿 4곳을 소개한다.

이미지 출처 = CJ ENM 공식 홈페이지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는 2021년 약 두 달 동안 연산동, 전포동, 다대포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 13곳에서 촬영했다. 지난 5월 1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주영은 “감독님이 일본 분이신데 어떻게 한국의 이런 장소를 아시나 싶어서 놀라웠다. (중략) 촬영지 전체가 휴양지 느낌이어서 일한다기 보다 쉬러 온 느낌이 들었다”​라며 로케이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01

다대포 해수욕장

이미지 출처 = (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한국관광공사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해변공원에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그네 등 휴식 공간이 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를 즐기기 제격이다. 해안가를 따라 심어진 소나무 사잇길을 지나면 다대포 해수욕장이 펼쳐지는데 솔향과 바닷바람의 조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2017년 부산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 역’이 완공해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다.

이미지 출처 = (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한국관광공사

또한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위치해 수심이 얕고 모래가 부드러워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물과 썰물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일출과 일몰로도 유명한데, 특히 일몰 시간에 넓은 백사장에 붉은 석양이 비쳐 화려한 광경이 펼쳐진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02

전포 삼거리 & 카페거리

이미지 출처 = 영화 공식 예고편

영화 의 공식 예고편에서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벽화를 등지고 우울한 표정으로 서있는 장면은 유독 시선을 끈다. 이곳은 전포동에 위치한 전포삼거리 버스정류장으로 빛바랜 벽화와 손때묻은 공중전화가 부산의 90년대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그동안 영화 혹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이 팬들에게 ‘성지순례’ 장소로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 공식이 유효할지 궁금해진다.

네이버 지도 – 버스정류장
[05274] 전포삼거리

naver.me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김지호, 라이브스튜디오)-한국관광공사

전포동에서 버스정류장만 둘러보고 떠나기 아쉽다면 전포 카페거리로 이동해 보자. 부산 2호선 전포역을 기점으로 왼쪽에 자리 잡은 카페거리는 원래 ‘공구골목’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자동차 및 기계 공구와 부품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공구 가게들이 떠난 골목에 2010년 바리스타들이 모여들며 카페거리로 이름이 알려졌다. 2017년 뉴욕타임스 선정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52개 장소’,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미지 출처 = CJ ENM 공식 홈페이지

박찬욱 감독의 은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23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해 부산의 16개 구·군 중 무려 14곳을 담아냈다. 부산 전역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여행지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03

범어사

이미지 출처 = 영화 공식 예고편

공식 예고편에서 박해일과 탕웨이가 대화를 나눈 이곳은 범어사 종루로 추정된다. 범어사 종루는 범어사 내부에 위치한 2층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이다. 종루에 매달려 있는 이 동종은 높이 127.0cm인 규모가 제법 큰 범종이다. 종은 윤곽선이 아래로 가면서 서서히 넓어지며 원만한 곡선미를 보여 주고 있다. 현존하는 18세기 범종으로는 규모가 제법 큰 편에 속하는 작품이며, 조선 후기 범종의 대표작으로 언급되기도 하는 문화재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한국관광공사

종루 외에도 살펴볼 만한 곳은 처음 들어서면 만나는 ‘조계문’이다. 모든 법과 진리가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어 일명 삼해탈문(三解脫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안정을 위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지만, 범어사 일주문인 조계문은 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선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한국관광공사

대웅전을 기준으로 석탑 아래쪽에 숨겨진 대나무 숲길은 전경이 독특하다. 유독 범어사에 많이 자란다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이곳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햇빛을 피할 수 있고 근처에 계곡까지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04

한국해양대

이미지 출처 = 한국해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캠퍼스 주변이 모두 청정해역으로 둘러싸인 한국해양대학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섬 캠퍼스’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각 기관, 단체들이 견학을 하고 갈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친환경 캠퍼스를 뽐내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아치 섬은 영도의 동남쪽에 있는 섬으로 원래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 불렸다.

이미지 출처 = 한국해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편하게 바다를 둘러보고 싶다면 해양대학교 내에서 아치 해변으로 가는 길인 ‘아치 둘레길’을 추천한다. 2018년 8월에 만들어진 이 길은 목재 데크로 다리를 놓아 부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길이는 총 656m로, 태종대와 대마도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331m 코스와 부산항과 오륙도를 볼 수 있는 325m 코스로 나눠져 있다. 동해바다 수평선은 물론 태종대와 오륙도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이색 둘레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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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월드’가 된 의 의미와 한계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되고, 섬을 벗어나 세상 밖에 자리 잡은 공룡들. 세계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들을 보살피고, ‘메이지 록우드(이사벨라 써먼)’를 지키기 위해 작은 오두막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복제 인간 연구를 진행하려는 기업 ‘바이오신’에 의해 메이지가 납치당하고, 오웬과 클레어는 메이지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한편, 미국 서부에 나타나 농가들을 휩쓸고 다니는 거대한 메뚜기 떼를 조사하던 ‘엘리 새틀러(로라 던)’는 오래된 친구 ‘앨런 그랜트(샘 닐)’과 함께 메뚜기들이 바이오신의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졌음을 깨닫는다. 이에 엘리와 앨런은 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과거의 동료인 ‘이안 말콤(제프 골드브럼)’의 도움을 받아 공룡들이 모여 있는 바이오신 소유의 보호구역으로 향한다.

은 1993년에 개봉한 을 시작으로 29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래서 삼부작의 주인공인 크리스 프랫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부터 삼부작의 주인공인 로라 던, 제프 골드브럼, 샘 닐까지 한 자리에 모여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날레를 가장 화려하게 꾸며주는 이들은 역시나 공룡이다. 전편에서 이슬라 누블라를 탈출해 북미 대륙에 상륙한 공룡들은 이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항상 공원이라는 장소에 갇혀 있었던 공룡들은 이제 바다에서도, 눈 내리는 산맥에서도, 소들이 뛰어놀던 평원에서도, 심지어 암시장에서도 나타난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한 가지 독특한 지점이 있다. 언제 어디서나 공룡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영화는 정작 공룡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작품에서 세상을 위기에 몰아넣은 것은 온갖 곳으로 퍼져 나간 공룡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 메뚜기 떼이고, 영화의 메인 플롯도 유전자 조작 메뚜기를 개발한 기업인 바이오신을 고발하는 것이다. 이처럼 공룡이라는 소재에 국한되지 않는 대목은  긴 시리즈에서 반복되던 메시지를 탈피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일견 만의 개성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진정한 주역인 공룡의 임팩트가 약해지고, 시리즈의 마무리로서도, 또 단독 작품으로서도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주제와 메시지

그간 삼부작과 1편의 주제는 분명했다. 인간의 기술적 진보에 대한 경고였다. 공룡이라는 환상 속에는 윤리 없이 유전공학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거대 기업들에 대한 비판, 돈과 명예를 좇아 경쟁적으로 발전할 뿐 자기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대 과학에 대한 경고, 인간이 자연을 제어한다는 것은 혼돈 효과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통찰이 담겨 있었다. 이는 오리지널 삼부작에서 쥬라기 공원이 끝내 실패로 귀결되고, 성공적인 듯 보였던 쥬라기 월드마저 폐장해야 했던 공통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전편인 부터 시리즈는 기본적인 뼈대는 간직한 채 주제를 조금씩 확장시키기 시작했다. 화산이 폭발하며 파괴되는 이슬라 누불라 섬에서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오웬과 클레어의 이야기를 담은 전편은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었다.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한 축이고, 다른 생명의 흥망성쇠에 인간의 개입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다른 한 축이었다.

도 마찬가지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의 인터뷰에서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 위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데리고 나온 공룡들을 더 큰 세상 속에 풀어놓게 된 거예요. 그것의 결과를 탐험해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기회였습니다. 은 우리가 자연계의 힘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영화입니다”라고 영화의 주제를 설명한다. 특히 ‘자연계의 힘’이라는 말은 영화가 공룡들이 일으키는 문제보다 거대한 메뚜기들이 일으키는 문제에 더 집중한 이유를 암시한다. 이제 는 단순히 공룡, 그리고 공룡과 인간의 공존을 넘어서서 인간과 공룡까지도 포함하는 쥬라기 ‘월드’, 곧 공룡이 사는 ‘세계’ 그 자체로 시선을 돌린다.

정치생태학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변화

의 변화에서는 미국의 정치 철학자인 제인 베넷의 그림자가 짙게 느껴진다. 정치생태학자인 그녀는 자연과 물질도 인간처럼 세계의 변화에 반응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주체라는 주장한다. 그간 인간은 오직 인간만이 의지와 목적을 갖고 주변에 존재하는 환경, 사물, 비인간 생명체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넷에 따르면 비인간 행위자에게도 인간처럼 의지와 목적을 가진 채 행동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비인간 행위자는 인간 행위의 방향성도 바꿀 수 있다. 인간은 식물, 동물, 무생물, 자연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인간의 모든 행위는 매 순간 사물과 결합해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인간의 문화가 자연과 뒤얽혀 활기차게 반응한 결과이듯이, 인간의 의도 역시 거대한 비인간 행위자인 자연과 환경을 만나 실현된다.

거대 메뚜기의 등장도 정치생태학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바이오신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곡물 종자들을 배포하고, 비대한 메뚜기 떼를 개발해 식량 공급망을 혼란시킨 후 식량 산업을 지배하려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오신의 계획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메뚜기들 역시 그 계획에 반응하여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신의 계획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바이오신의 CEO ‘도지슨(캠벨 스콧)’은 증거 인멸을 위해 키우고 있던 메뚜기 떼를 모두 소각 처분한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질긴 생명력을 지닌 메뚜기들은 연구실을 탈출해 공룡이 거주하는 숲 전체에 불을 퍼뜨리며 도지슨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상황을 초래한다. 이는 인간의 모든 행위가 비인간 행위자의 의도와 반응과 만난 후에야 비로소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즉, 전편이 다른 생명체의 세계에 인간이 주체로서 어떻게 개입할 지에 주목했다면, 은 한 발 더 나아가 인간과 비인간의 네트워크가 움직이는 방식을 비춘다.

영화는 이처럼 복잡하게 연결된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 정동(affect)하는 모습을 감정적으로 그려내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오웬과 벨로시랩터 ‘블루’가 있다. 시리즈에서 오웬과 블루의 관계는 항상 특별했다. 비록 누구도 쉽사리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웬은 언제나 블루를 조련할 방법은 없으며 그저 그의 선택과 행위를 존중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즉, 오웬과 블루는 동등한 주체로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인간과 공룡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는 세상을 바꾸는 결정적 기제가 된다. 바이오신이 새끼인 베타를 납치하자 극도로 난폭해진 블루. 그런 블루에게 오웬은 메이지와 함께 베타도 구해오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그의 약속에 예상치 못한 유전자 조작 메뚜기 사태가 더해진 결과 바이오신의 악행은 온 세상에 공개되고, 공룡들에게는 삶의 터전이 생기며, 블루와 오웬은 각각 가족을 되찾는다. 메이지와 베타의 관계가 오웬과 블루처럼 진전되는 것은 덤이다. 이렇게 은 공룡에 국한되지 않는 상상력을 통해 자연계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매력도, 비중도 없는 공룡들

문제는 공룡으로 인해 변화한 세계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정작 시리즈의 주역인 공룡의 매력과 비중이 모두 급감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작중 공룡들은 전개에 따른 부속품 정도로 묘사된다. 이는 지난 시리즈에서 다양한 공룡들을 지속적인 등장시키고, 그들의 독특한 행동양식을 부각하며 개성을 어필해왔던 것과는 대비를 이룬다. 에서 비정상적인 흉포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인도미누스 렉스, 에서 생물병기로 길러졌던 인도랩터처럼 존재감을 과시하는 공룡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공룡들은 공룡 암시장이 있는 몰타에서, 하늘에서, 얼어붙은 댐 위에서, 그리고 지하 터널 등에서 주인공들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의 역할을 하는 데 그친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토리 진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블루만 하더라도 그 중요성이나 비중과는 별개로 시작과 끝에 겨우 모습을 비추는 데 그친다. 시리즈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시’의 대우도 다르지 않다. 첫 등장부터 마지막 액션씬까지 기가노토사우루스의 힘에 밀려 시종일관 제대로 싸우지 못하던 렉시의 모습은 시리즈의 상징에게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렉시가 다른 공룡과 협력하면서까지 기가노토사우루스를 쓰러뜨려야 하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다 보니 렉시의 등장에는 반가움과 의문이 공존하기도 한다. 빌런 포지션에 가까운 기가노토사우루스 역시 평범한 육식 공룡에 불과할 뿐, 뇌리에 각인될만한 캐릭터성을 어필하지는 못한다. 심지어 후반부 공룡들의 액션씬에서 카메라가 공룡보다 싸우는 현장을 탈출하려는 인간에게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이들의 존재감은 안타깝게도 더욱 줄어든다.

피날레로서도, 독립 작품으로서도 아쉬운 완성도

이에 더해 시리즈의 최종장으로서 3부작과 3부작을 모두 아우르려는 시도가 크게 성공적이지 못한 나머지 영화의 메시지가 묻히는 듯한 인상도 남는다. 은 크게 세 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오웬과 클레어, 그리고 케일라가 바이오신에게 납치된 메이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두 번째는 엘리 새틀러 박사와 앨런 그랜트 박사의 이야기로, 그들은 거대한 유전자 조작 메뚜기와 관련된 진실을 찾아 바이오신 보호구역으로 향한다. 마지막은 도지슨의 음모를 저지하려는 이안 말콤 박사와 램지 콜의 서사다. 서로 다른 세 개의 스토리는 제각기 진행되다가 3막에 이르러 하나로 합쳐지고, 다양한 오마주를 통해 시리즈를 하나로 종합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역으로 독립된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선 세 개의 이야기를 묶기 위한 작위적인 전개가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바이오신 건물에서 탈출한 엘리, 앨런, 이안 일행의 차는 숲 한가운데서 전복되는데, 이 사고는 때마침 오웬과 클레어가 있는 바로 그 장소에서 일어난다. 또 복제 인간인 메이지를 세 스토리의 교집합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영화의 잠재력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 선택처럼 보인다. 전편에서 미처 다 공개되지 않았던 메이지의 과거사는 원본과 복제본의 가치에 관해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가능케 하는 극적 장치다. 그러나 메이지의 개인사를 철저히 가족애와 모성애를 강조하는 감정적 측면에만 제한한 결과, 그녀의 이야기는 다소 평범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만다. 두 시리즈의 캐릭터들을 하나로 묶어서 시리즈의 전통도 살리고 향수도 고취하려던 선택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마지막으로 다루고자 하는 바가 많다 보니 147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조연급 캐릭터들의 동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제법 비중이 있는 조연인 ‘케일라 와츠(드완다 와이즈)’나 ‘램지 콜(마무드 아티)’만 해도 배경 설명이 없다. 케일라는 지나가다가 흘끗 본 아이(메이지)를 구하기 위해 직업과 목숨을 걸고 오웬과 클레어를 도울 정도로 정의감이 강한 인물이다. 그런데 영화는 케일라가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해 아무 정보도 주지 않는다.

램지 콜 또한 바이오신 회사에 협력하는 중관 관리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내부의 부패를 고발한 반전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시리즈의 메인 악역이었던 ‘헨리 우(B.D. 웡)’도 다르지 않다. 그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영화 내에서 그 과정은 제시되지 않는다. 이렇게 주인공들을 제외한 캐릭터들이 도구적으로 활용된 결과 영화 전반의 개연성도 부족해진다.

물론 은 오락영화로서, 또 블록버스터로서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해낸다. 특히 중반부 몰타에서 펼쳐진 공룡과의 속도감 있고 강렬한 추격씬은 마치 를 연상케 한다. 수많은 오마주를 통해 시리즈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점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그러나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너무 힘을 많이 준 탓일까? 은 시리즈의 끝으로서도 독립된 작품으로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야심 차게 준비한 메시지마저 온전히 전달하지 못한 채 일단락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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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극찬 후기·평점 난리났다…시즌3 언제?(+쿠키 결말 해석)

[caption id="attachment_746580" align="alignnone" width="469"]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caption]

마동석 주연의 액션영화 ‘범죄도시 2’가 첫날부터 4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습니다. 범죄도시2의 극찬 후기와 높은 평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범죄도시 시즌 3, 쿠키 영상, 결말 해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월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범죄도시 2’ 개봉 첫날 관객 수는 46만7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89%)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작인 범죄도시의 오프닝 기록인 16만 4399명을 2.8배 이상 넘어선 수치입니다.

이는 한국 영화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고 기록이자, 개봉 첫날 45만171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백두산'(2019)을 넘어선 수치라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예매율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영화 기생충 이후 한국영화 사전 예매율 신기록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2소개

[caption id="attachment_746579" align="alignnone" width="489"]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caption]

영화 ‘범죄도시2’는 2017년 10월 개봉해 68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의 후속작으로,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편을 뛰어넘는 화려한 등장인물들의 케미스트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석도 형사(마동석)를 비롯한 금천서 강력반은 물론, 새로운 금천서 강력반 막내 김상훈 역의 정재광, 최강의 빌런 강해상(손석구)와 이수파 두목 장이수 역의 박지환, 배우 음문석까지 등장해 강렬하고 유쾌한 케미와 액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2 정보

– 감독: 이상용

– 각본: 김민성

– 등장인물: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외

– 개봉일: 2022년 5월 18일

– 상영시간: 106분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범죄도시 2 줄거리

[caption id="attachment_746576" align="alignnone" width="791"]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caption]

강력반 마석도 형사(마동석)가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범죄자를 제압하자 이를 본 기자들이 범죄자를 과잉진압했다는 기사를 널리 퍼뜨립니다. 경찰서장은 징계의 의미로 마석도 형사와 전일만 반장을 베트남으로 보내 한국인 범죄자를 인계받아 오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베트남에 도착한 마석도 형사는 자수한 범죄자의 속셈을 알아내기 위해 강력한 수사의 상징인 진실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범죄자는 동료들과 함께 돈이 많은 사업가 최사장을 납치해 돈을 갈취하려 했다가 함께 납치를 모의했던 강해상에게 당해 자수했다고 털어 놓습니다.

이에 마동석이 베트남에서 한국까지 강해상을 쫓는 과정에서 강력한 격투를 펼치며 영화의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영화 범죄도시 2 평가

[caption id="attachment_746577" align="alignnone" width="797"]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caption]

전작이 워낙에 평가와 흥행 모두 크게 성공해서 전작보다 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으나 범죄도시 2 사전 시사회를 거친 관객 및 평론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등급이 15세로 낮아졌지만 수위는 여전히 15세 영화 치고는 높은 편으로,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하면서도 통쾌한 액션은 여전합니다. 특히 금천경찰서 멤버들이 강해상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과정도 시원시원하고 박진감있게 이뤄지는지라 충분한 쾌감을 선사해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코미디면에서는 오히려 전작을 넘어설 정도로 웃겼다는 평입니다.

흠결이라면 스토리상에선 개연성이 다소 부실해졌다는 지적이 있으며, 강해상은 전작의 장첸에 비해 존재감이 약해보인다는 평가가 따르는 정도가 꼽힙니다. 물론 장첸이란 악역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일 캐릭터를 손석구가 연기로써 살려냈다는 평가가 따르며, 극적인 재미를 위해 개연성을 포기했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그 외에도 초반에는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동남아 배경으로 활동하다가 중반에는 무대가 한국에만 한정되어 해외 로케이션 촬영까지 마친 것치고는 현지 분량이 적어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으며 흥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범죄도시 2 결말, 쿠키영상

[caption id="attachment_746578" align="alignnone" width="595"]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caption]

궁지에 몰린 강해상은 돈을 들고 밀항을 계획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마석도는 그가 타고 가던 버스를 멈춰 세운 뒤 그 안에서 최후의 한 판을 벌이게 됩니다.

악마적 인성으로 끝까지 저항하는 강해상에게 악마의 주먹을 날려 박살을 낸 마석도는 결국 그를 체포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범죄도시 2의 후속작인 범죄도시 3 제작이 확정되면서 쿠키 영상에 대한 기대가 쏠렸지만, 범죄도시2의 쿠키 영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이준혁에 이어 아오키와 이범수와 김민재 등이 출연해 마동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범죄도시 3은 오는 6월말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범죄도시 3에서는 인천을 배경으로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3편에서도 이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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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쥬라기 공원’ 배우들의 29년후 현재 놀라운 근황

, 압도적 피날레를 위해 그들이 뭉쳤다! 캐릭터 포스터 5종 전격 공개!

영화의 역사를 바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dl 장대한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드디어 조우한 캐스트들의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들로 인해 인류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이 최후의 사투를 펼치는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첫 번째로 공개된 포스터는 팀 의 공룡 조련사 ‘오웬 그래디’(크리스 프랫)가 오토바이를 타고 공룡들의 습격을 피해 극강의 액션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전 ‘쥬라기 월드’ 테마파크의 공룡 조련사로 이번 작품에서는 인류 사상 최대의 위기 속에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사투를 위해 위험에 뛰어들게 된다고도 예고해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어 팀 공룡 보호 연대 설립자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포스터는 딜로포사우루스의 습격을 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과 인간의 공존 방법을 찾아나선다고 예고하였다.

또한 팀 의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되었다. 인류 최악의 위기 속 미래를 경고하는 혼돈 이론 학자 ‘이안 말콤’(제프 골드브럼)의 포스터부터

‘쥬라기 공원’에서 시작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아온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샘 닐)

공룡을 이용하려는 위험한 자들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고식물학자 ‘엘리 새틀러’(로라 던) 포스터까지 차례대로 공개한 바, 장대한 여정의 압도적 피날레를 위해 팀원 모두가 조우할 것을 예고한다.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해 압도적 피날레를 위한 역대급 만남을 예고한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은 6월 1일(수) 대한민국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줄거리-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위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 걸고 인간과 공룡의 최후의 사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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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새로운 악역으로 확정된 이준혁! 그리고 출연이 확정된 배우들

언론시사회 공개 후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벌써부터 대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영화 . 그런 가운데 어제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 8편까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해 다음 시리즈의 향방에 대해 궁금증을 더해줬다.

그리고 어제자 기사로 의 주연 배우 확정 소식과 촬영 일정이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뉴스는 12일 기사로 배우 이준혁이 3편의 새로운 메인 악역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준혁은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 , 에 출연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은 인천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될 예정이며, 금천서 강력반이 마약 조직과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3편에서 금천서 강력반은 여러 활약으로 인해 광역수사대 소속으로 바뀌게 되었다. 마동석이 이번에도 주연과 기획으로 참여하며 2편의 이상용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이준혁은 극 중 마약 범죄의 중심격 캐릭터인 주성철을 연기할 예정이다. 주성철은 이전에 등장한 윤계상, 손석구와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알려져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같은 날 OSEN은 에 이범수, 김민재 그리고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범수에 경우 2019년 영화 이후 오래간만의 영화계 복귀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2019년 영화 에서 마동석과 함께 좋은 호흡을 펼친바 있어 이번에도 마동석과 어떤 호흡을 맞추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드라마 과 영화 ,에 출연한 스타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알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한 만큼 은 개봉예정인 2편보다 더 큰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은 6월 말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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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실제로 술에 취해서 연기한 역대 최고의 연기 장면

영화 TMI
1. – 김우빈의 키를 맞추기 위해 동원된 클럽안 현역 모델들

-극 중 김우빈이 연기하는 치호의 주무대가 클럽인 탓에, 클럽 장면에서는 현역 모델들이 대거 동원되어 단역으로 출연했다.

-이유는 김우빈의 키가 너무 컸던 탓에 그의 키를 맞춰줄 단역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럽 장면에 오자마자 예상외로 키 큰 여자분들이 서 있는 것을 보고 김우빈은 조금 무서웠다고…

스물

2. – 영화 완성에 도움이 된 두 직업군

-감독은 의 직업군인 우주 청소부 직업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원양어선과 미국의 트럭 운전사의 삶을 참고하며 캐릭터들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양어선처럼 한번 출항을 하면 벗어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일수록 특유의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팀워크를 발휘하는 모습이 우주에서 살아가는 승리호 선원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있어 매우 잘 어울렸다고 한다.

-또한 머나먼 도로를 오랫동안 달리며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미국의 트럭 운전사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우주 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초반 우주 쓰레기를 놓고 청소선끼리 싸우는 장면은 자동차 경주처럼 보이기보다는 쇳소리가 나고 터프한 트럭들의 싸움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승리호

3. – 처음 배역 제안을 거절했던 베니 & 그런데 막상 캐스팅이 되었더니…

-애초부터 마블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닥터 스트레인지역에 우선 순위에 두었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최초 제안 받았을 때 거절했었다. 왜냐하면 이미 계약한 연극 공연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마블은 그 대안으로 배우 호아킨 피닉스에게 이 배역을 제안하게 되는데, 호아킨 피닉스는 장기간의 마블 영화 출연에 부담을 느껴 거절하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캐스팅 난항에 제작진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외에 대안이 없다고 판단하여 개봉일을 4개월이나 미루면서 그의 공연 일정이 끝나길 기다렸다. 마블측의 이러한 노력과 정성에 깊은 인상을 받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영화에 합류하기로 결정한다.

-극 중 역할을 위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개인 트레이너와 엄격한 체력 훈련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몸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단백질 쉐이크와 일일 칼로리의 두 배를 섭취하며 몸을 키워나갔다.

-영화 속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소서러 슈프림로 거듭나기 위해 동양의 수도원에서 훈련을 받는다. 흥미롭게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과거 1년 동안 인도 다르질링의 티베트인 수도원에서 영어 교사로 자원 봉사를 한 바 있었다.

-그는 당시 경험이 지금의 삶에 아주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그때의 경험을 되살렸다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4. – 김래원이 실제로 음주하며 연기한 역대 최고의 연기 장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한 오태식(김래원)의 오라클 클럽 안에서의 복수 장면. 그 유명한

꼭 그렇게…다 가져가야만…속이 후련했냐!”
라며 김래원이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압권이자 명장면으로 화자 되고 있다.

-이 명장면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오라클 장면을 찍기 전 김래원은 엄마역의 김해숙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유는 엄마 목소리를 들어야 감정이 살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하필 그때 김해숙은 다른 일이 있어서 김래원의 전화를 받지 못했고, 나중에 김해숙이 전화를 하니까 김래원이 촬영 때문에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김래원은 감정을 만들기 위해 실제 소주 2,3병을 마시고 연기에 들어갔다.

명대사인 ‘속이 후련했냐!’ 대사는 원래 각본상 진지하게 표현되어야 했다. 그런데 태식의 감정에 완전히 동화된 김래원이 감정에 빠져들어서 매우 폭발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게 된 것이다. 오태식이 극중 탁자를 엎어버리는 것도 김래원의 애드리브였다.

-병진이 형(지대한)이 오태식에 의해 클럽을 나가게 되자

고맙다”
라는 대사를 던지는 장면 역시 명장면이자 영화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기억된다. 흥미롭게도 원래 이 장면의 초기 대사는

살려줘서 고맙다”
인데, 지대한이 이 대사가 본인의 캐릭터 해석과도 안 맞고 진지해야 할 장면이 코믹스러워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그냥 걸어나갈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강석범 감독이 영화의 설정상 필요하다며 지대한에게 해당 대사를 강력하게 권고하자 결국 감독이 원한대로

살려줘서 고맙다”
로 찍게 된다.

-그런데 이후 제작진들만 모인 기술 시사회에서 이 대사에 사람들이 빵 터지자, 감독은 이 장면이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래서 재편집 작업을 통해 ‘살려줘서’를 지우고, ‘고맙다’만 살리게 되었다.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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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감독이 아시아 사춘기 소녀의 빨간 맛 성장통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

동서양을 불문하고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이라는 사회를 경험하고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공통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거나 정서적인 혼란이 생기는 등 사춘기의 여러 증상에 대해 당장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그 시기가 한참 지났음에도 대부분의 성인이 공감할 정도로 불안정한 시기의 대명사인 사춘기의 악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렇듯 사춘기에 관해 전 세계의 적지 않은 인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만큼 사춘기 시기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겪는 문제와 성장통을 다루는 이야기는 많이 영화화되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특히 여성의 사춘기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으로 픽사의 모든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시아인으로 대표되는, 동양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서양이 아닌 동양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부모의 전폭적인 보살핌과 사랑, 자녀는 그에 대한 도리로서 효(孝)를 지켜야 한다는 부모 자녀 사이의 관계는 동양의 근본과도 같은 사상입니다. 그렇기에 아시아 부모 자녀 사이의 관계는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둘 사이의 친밀도가 높은 등의 장점도 있지만 부모의 자녀에 대한 과도한 간섭 혹은 제약과 같이 구속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사춘기일 경우 둘 사이의 갈등이 더 심화되곤 합니다. 은 이러한 아시아 어머니와 사춘기 소녀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도미 시 감독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쓴 만큼 둘 사이의 관계는 글로는 형용하기 어려운, 소녀의 숨 막히는 듯한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관계를 많이 경험해 보았던 우리나라 관객들이 특히 영화 속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메이에게 빠져들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영화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부모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춘기 소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실적이지만 사랑스럽게 그려냈습니다. 비단 사춘기 소녀뿐만 아니라 어머니 또한 어머니이기 이전에 소녀였으며, 그녀의 두려움과 부족함을 다루었다는 점도 호평할 만한 요소입니다. 이는 메이가 사춘기 시절의 어린 밍을 위로하고 끌어안는 클라이맥스 씬을 통해서 관객들의 감정과 공감을 이끌어내었던 연출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의 초반부에서 밍의 캐릭터성을 보여줄 때 아이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게 간섭하며, 심지어 학교에서 스토킹까지 하는 등 극성인 아시아계 어머니로서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담고 있어 괜히 거북한 감정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또한 3세대에 걸친 모녀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급작스럽고 애매하게 진행되며, 해소 이후의 상황을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식의 좋게좋게 마무리하려는 모습은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시아 가족의 특수성과 사춘기 소녀가 만났을 때,

그리고 어머니란 이름의 또 다른 소녀와 아쉬운 갈등 해소 과정

존경심 가득한 문화에 대한 헌사, 오마주와 연출로 담아내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연출 하나가 유독 에서 자주 등장하였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과장된 표현은 모든 애니메이션에 담겨 있지만 이 영화는 앞선 두 회사의 애니메이션과는 조금 다른 부분에 과장된 표현을 담았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대표되는, 2D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초롱초롱한 눈 혹은 중국 당면을 뽑아내는 듯한 눈물 묘사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의 픽사의 작품들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연출이기에 해당 연출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픽사의 작품이 맞나?’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후술할 내용과 관련하여, 이 당혹스러운 연출을 아무런 의도 없이 사용하지는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션하고는 1도 상관이 없어 보이는 주제의 영화이지만, 놀랍게도 독특하거나 스펙터클한 액션이 종종 등장하곤 합니다. 메이가 인간의 모습과 판다의 모습을 바꿔가며 건물을 뛰어넘는 씬과 밍의 거대한 판다가 돔의 좁은 틈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돔을 초토화시키는 씬은 이 영화가 가진 액션의 대표로 언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메이가 모습을 변경해 가며 이동하는 씬은 마법소녀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동 방식이며, 밍의 거대 판다와 관련된 액션은 고지라와 같은 일본 괴수물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연출입니다. 즉, 해당 연출은 유명한 아시아권 문화들을 오마주의 형식으로 영화에 등장시킴으로써 그 문화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과장된 표현도 아시아 문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취지로써 사용한 연출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감독의 의도와는 별개로, 특히 과장된 표현은 의 통상적인 분위기와는 괴리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괴하다고 느껴질 여지가 충분해,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만한 연출입니다.

아시아 문화에 대한 헌사로서 오마주를 영화에 담았으며, 픽사스럽지 않은 느낌을 주는

좋은 의미로, 혹은 나쁜 의미로 픽사스럽지 않다

여러모로 은 지금까지의 픽사의 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영화의 외적인 측면에서는 앞서 다뤘던 독특한 연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적인 측면으로는 서사가 가지고 있는 과감함이 여타 픽사 영화들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는 픽사의 장점이자 강점으로 언급되곤 하던 독특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서사와 주인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로봇이 사랑을 하고 장난감이 살아 움직이는 건 독특함이지 과감함이 아닙니다. 남자아이와의 스킨십을 하는 망상을 비밀 노트에 그리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씬 등을 통해, 은 사춘기의 사랑에 관해 노골적이고 솔직한 과감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픽사에는 와 같이 부모와 사춘기 자녀 사이의 갈등을 다룬 비슷한 주제의 영화가 있지만, 민감한 이야기를 직접적이고 과감하게 담아낸 경우는 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내외적인 측면에서 이 영화만이 가진 독특함 덕분에, 기존의 픽사 영화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 변화를 좋게 평가하는 기존의 관객들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과거 픽사 영화의 분위기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좋지 않게 평가할 관객들이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입장과 더 가깝습니다. 이따금씩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로서의 역할은 어울릴지 몰라도, 앞으로 픽사 영화의 분위기가 을 따라간다면 저는 더 이상 픽사 영화를 좋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존 픽사 영화의 독특함과는 다른 과감함.

과연 한 번의 일탈인가, 변화의 초석인가

픽사 영화는 항상 시작하기 전에 짧은 단편 영화를 상영하고 나서 본편이 시작됩니다. 픽사의 유명한 영화 이 상영될 때 역시 본편이 시작하기 전에 단편을 상영하였고, 이때 상영된 영화가 바로 였습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란 주제를 가지고 대사 한 마디 없이 관객들에게 강한 충격을 준 단편으로, 본편보다 이 영화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평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를 제작한 감독은 바로 의 감독인 도미 시입니다. 어찌 보면 이 영화가 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라고도 보입니다. 그녀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본다면 무난하기는 하지만, 픽사란 타이틀이 붙어있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1시간 40분이란 짧은 러닝타임에 담아내기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어떤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관객들에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픽사가 가진 전통을 토대로, 본인의 색채를 어울리게 섞어 또 하나의 새로운 명작을 만들어 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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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영화 감독이 아이유를 캐스팅 하고 너무 만족한 이유

영화 로 첫 상업 영화 도전하는 이지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의 이지은이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소영’ 역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가수임은 물론,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평단과 시청자의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 이지은이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해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나선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 ‘동수’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무엇 하나 밝히지 않아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이지은은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라고 감탄을 전한 이지은은 무르익은 연기와 눈빛으로 스크린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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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웃기려고 심하게 망가졌는데도..오히려 더 섹시해진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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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막장 재벌(다니엘 래드클리프)이 유일한 단서를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산드라 블록)를 납치하고 그녀의 책 표지 모델(채닝 테이텀)이 그녀를 구하러 문제의 화산섬에 가게 된다.

는 ‘어른들의 인디아나 존스’에 가까운 영화로 이 장르가 지닌 전형적인 이야기, 설정, 연기를 유머러스하게 비트는 방식으로 웃음을 유발하려고 한다.

보물을 찾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뻔한 형식의 이야기에 남성이 주도하는 이야기를 벗어나, 남녀 모두가 동등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허당미 가득한 주인공들이 지속적으로 실수하는 모습을 통해 영화만의 유머를 완성하려 한다.

전체적으로 미국식 말장난 유머가 난무한다는 점에서 평소 미드와 미국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결론은 이 영화의 코미디는 취향을 탈수밖에 없다는 점. 그러니 이 취향에 맞는 관객만 관람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그럼에도 작품을 위해 알아서 망가지는 배우들의 코믹 연기는 일품이다. 근육질 허당 바보 이미지의 채닝 테이텀, ‘해리 포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과대망상에 가까운 집착으로 일을 키우는 재벌을 연기한 다니엘 래드클리프, 짧지만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브래드 피트, 마지막으로 웃음과 섹시함을 다 장작한 산드라 블록의 활약이 영화를 더 빛내준다.

총점:★★★

로스트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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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편은 좋았는데 점점 산으로 가며 불안해지는 이 영화

필더무비 최근에 본 영화 후기모음 1부

1편이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의 정서와 모험을 좋아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줄 것 같은 작품이었다. 마법 세계의 확장과 함께 이 세계에만 존재하는 신비한 동물과의 연계로 새로운 모험이 가득한 작품을 기대했지만…

2편에서부터 이 영화는 관객의 기대치와 조금 다른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에 이른다. 덤블도어의 과거와 세계에서 언급된 어두운 세계에 대한 설명…이상하게도 이것은 이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의 기대치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기존 주인공과 덤블도어의 과거와 같은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는게 나쁜 게 아니지만, 과연 이것이 기존 시리즈의 팬들이 원한 이야기 였을까? 팬들이 흥미를 느끼는 방향은 기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모험과 신세계에 대한 설명이 아니었을까?

그런 팬들의 방향을 충족시키려 한 듯, 추억의 호그와트를 등장시키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분명히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에드 레드메인의 뉴트 스캐맨더 인데,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에 관한 이야기에 치중하게 되면서 뉴트와 신비한 동물들은 조연으로 밀려나는듯한 인상이다.

그냥 원래 제목 그대로 신비한 동물들을 이야기하는 데 집중하며 이에 대한 모험을 기반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관객은 마법의 세계에까지 현실에 언급 대는 정치적, 분쟁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까지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현실과는 다른 대리만족을 주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왜 이렇게 꺼리는 것일까?

혼란스럽고 정리가 되지 않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 속에 영화의 본래 취지마저 의심되는 구성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번 영화의 흥행 여부에 따라 후속 시리즈 제작이 결정될 예정이라는데, 차라리 곧 출시 예정인 1800년대의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실사화 하는 게 더 나을 거라 생각된다.

평점:★★☆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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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소름돋게 했던 ‘곡성’ 소녀의 너무 성숙해진 놀라운 근황

김환희 X 유선 X 이순재, 올봄 따뜻한 힐링 영화 예고! 티저 예고편 최초 공개!

의 ‘뭔이 중한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아역출신 배우 김환희와 유선, 이순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가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그린 갓생 휴먼 드라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수미의 사연이 그려지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수미를 연기한 배우 김환희의 강렬한 감정 연기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그 지옥에서 좀 나오자” 라는 서진(유선)의 대사와 함께 전환되는 분위기는 앞으로 수미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인수(이순재)를 필두로 등장하는 호스피스 병동 안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흥미를 더한다. 

‘오늘도 내일을 꿈꾸며 세상의 온기를 나누는 우리’라는 카피와 같이 하루하루를 소중히 꾸려가는 각 인물의 모습이 애틋한 온기와 생동감을 전하는가 하면, 인수(이순재)의  “살아있을 때 해. 살아있을 때” 라는 대사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올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힐링 영화의 탄생을 알려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과 특별한 케미를 담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 영화 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외로운 세상 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수미(김환희).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의 제안에 따라 늘봄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간다. 이 사람들이 곧 죽을 사람들이라고?! 예상치 못한 유쾌함과 따뜻함이 수미를 반기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점차 스며들며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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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가 여자였어? 히어로 영화팬들을 멘붕에 빠뜨릴 이 장면

티저 포스터 & 예고편 전격 공개!

2022년 여름, 전 세계를 열광시킬 가 7월 개봉을 확정 짓고, 베일에 싸여있던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더욱 짜릿하고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된 ‘토르’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코스튬을 선보였던 ‘토르’가 지금껏 본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스톰 브레이커를 번쩍 든 채 천둥에 둘러싸인 ‘토르’의 모습은 ‘천둥의 신’의 독보적 위엄과 강렬한 개성으로 기대를 높인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난 찾고 싶어. 진짜 내 모습을” 이라는 의미심장한 ‘토르’의 목소리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젠 나의 길을 가겠어. 매 순간을 누리며! 슈퍼히어로 시절이여 안녕”

이라는 대사와 함께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토르’의 모습은 이후, 지친 히어로의 소회를 엿보게 한다.

한편, 새로운 아스가르드의 지도자 ‘발키리’

우주로 떠났던 멤버들이 반가운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토르’와 ‘스타로드’의 유머러스한 케미가 더해지며 영화 속 유쾌한 분위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토르’의 상징과도 같은 묠니르를 손에 든 ‘제인 포스터’가 예고편 엔딩에 깜짝 등장, 더욱 다채로워진 캐릭터와 웅장해진 세계관을 예고한다.

올여름, 개봉이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이번 영화가 ‘토르’ 솔로 무비의 4번째 시리즈이자, 마블 히어로 솔로 무비 사상 최초의 4번째 작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확장된 스케일의 화려한 액션과 독보적 개성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며 ‘토르’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연이어 연출을 맡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또한 ‘제인 포스터’ 역의 나탈리 포트만의 컴백과 크리스찬 베일의 새로운 등장 소식까지 알려지며 팬들의 궁금증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는 2022년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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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화의 왕도를 걸었갔다는 미녀와 야수, 관객 만족을 위해 챙긴 점은?

정직한 실사화, 그리고 설득력을 주는 세세한 곁가지들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실사화된 영화의 대부분은 원작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부하다는 비평을 피하기 위해, 또는 현시대의 사회 통념에 부합하는 주제를 담기 위함 등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언제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관객들은 시대상을 반영한 변질된 이야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그저 과거의 아름다운 동화를 실사화했을 때의 결과물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이때 는 의외로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변형하지 않고, 원본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가진 큰 줄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화를 더 풍부하게 해 주는 곁가지들을 붙여나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에서는 세금을 낭비한다는 추가적인 설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화려한 연회는 요정의 저주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책을 좋아하는 벨이 책을 읽을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세탁기를 발명해 사용하는 실사 영화만의 오리지널을 추가해 그녀의 직업과 성격을 훌륭하게 설명해 줍니다. 다만, 그 추가된 곁가지로 인해 영화의 러닝타임이 다소 증가하여 2시간 10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에 비해 부족한 건 절대 아닙니다. 실사화를 진행함에 있어 관객들이 시나리오에 어떠한 변경이 가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데에는 그 기본이 되는 스토리에 아쉬운 점은 있을지언정 부족한 부분은 없기 때문입니다.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능동적인 여성의 이야기, 감초와 같은 시종들이 만들어 낸 여러 재밌는 이야기, 그리고 궁극적으로 괴물과 여성의 사랑에 빠진 이야기까지, 많은 이들이 재밌게 감상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완성도 높은 이야기는 1시간 30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담겨 있어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괜히 디즈니 르네상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수없이 거론되는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관객들은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실사화한 영화를 원할 뿐, 그리고 는 그 요구를 충족시켰다

당찬 디즈니 프린세스의 시초, 그리고 캐릭터의 재해석은 이렇게 해야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근육질의 남성미 가득한 마초 개스톤은 벨을 제외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작중의 행적을 보면 허세꾼에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는 데다가 비열하기까지 한,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 찬 꼴통마초입니다. 야수의 안티 테제로서 인간의 모습을 한 야수를 상징하는 캐릭터성은 잘 살렸을지언정 관객들의 호감은 사기 어려운 빌런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벨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항상 구원받아왔던 수동적인 존재에 벗어나 처음으로 상대방을 구원하는 최초의 여성입니다. 거기에 당차기까지 한, 디즈니의 여성 캐릭터가 적극적인 여성상으로 변하게 된 시조 격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그리고 야수의 시종들, 르미에•콕스워스•미세스 팟과 같은 등장인물들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과장된 표현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재치 있는 캐릭터성을 부여받았습니다. 거기에 각 캐릭터들이 변한 사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적극 활용한 동작은 애니메이터들의 장인 정신을 느끼게끔 해 줍니다.

실사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여러 등장인물들을 재해석하였습니다. 이때 원작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간 실사 영화의 방향성에 알맞게 재해석된 캐릭터들은 과하게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과장된 표현들은 실사 영화에 알맞도록 적절하게 정적인 표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성격과,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된 데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데에 시간을 적절히 할애함으로써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해석된 캐릭터들 중에서, 개스톤에 가해진 변화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루크 에반스가 연기한 개스톤은 마초적인 인상을 덜어내었고, 현실적인 잔인성을 추가하여 더 입체감 있는 빌런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찌질함과 비호감 덩어리였던 르푸의 상당히 정상적인 인물로의 변화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 않는 새롭고 비중이 크지 않은 캐릭터에 PC를 적용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여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애니메이션만이 표현 가능한 독특한 캐릭터들, 그리고 진정한 빌런으로 재탄생한 실사 영화의 개스톤

볼거리와 들을 거리, CG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 야수와 벨이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는 씬이 있습니다. 크고 복잡한 샹들리에와 촛불의 빛들, 그리고 바닥에 반사되는 캐릭터들의 모습과 자연스러운 카메라 워킹까지, CG를 활용해 만들어 낸 명장면입니다. 는 CG의 역사에 족적을 남겼을뿐더러 이후 제작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적극적으로 CG를 도입하는 계기가 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뮤지컬 맛집인 디즈니답게,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Belle’, ‘Gaston’과 같이 주인공들의 성격을 가사와 뮤지컬로 훌륭하게 그려낸 곡부터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관통하는 곡인 ‘Beauty and the Beast’까지 좋은 곡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들은 64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하였으며, 더 나아가 ‘Beauty and the Beast’로 그 해 주제가상까지 수상하는 등 비평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실사 영화도 애니메이션 못지않게 기술적인 측면에 적지 않은 노력과 힘을 기울였습니다. 벨과 야수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는 씬은 그동안의 기술 발전을 뽐내는 듯 더욱 화려하게 변경되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그리고 가구로 변해버린 야수의 시종들은 현실적인 모양새로 변하였으며, 이 때문에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그 현실성을 살리기 위한 섬세한 표현과 연출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 외에 실사 영화의 뮤지컬과 관련하여, 애니메이션의 뮤지컬에서 실사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하였습니다. 그 대신 실사가 가진 장점을 살린 대규모 뮤지컬로 변환하는 등 적절한 각색을 통해 익숙한 맛과 새로운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CG를 통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그림과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동시에 수상한 명곡 대잔치, 그 뒤를 잇는 의 볼거리와 들을 거리

는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함에 있어 왕도를 걸어간 느낌입니다. 무리수를 던지지 않는 재해석, 쓸데없는 사족 없이 영화를 풍부하게 해 주는  부가적인 이야기들, 실사화를 통해 관객들이 원하는 시각적•청각적 쾌감의 선사 등등. 완벽한 영화라고는 할 수는 없을지라도 나쁘지 않은, 아름다운 영화라고 하기에는 손색없습니다. 실사화를 함에 있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만 따라가더라도 원작의 명성을 깎아먹지는 않을 텐데, 이후의 실사화 영화들의 만듦새를 보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이후에 실사화된 영화들은 제발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려 하지 말고, 원작의 이야기에만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포대에 담아야 하는 법, 굳이 낡은 포대에 담으려다가 포대를 찢어먹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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