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모습을 드러낸 500억짜리 거미

지난 14일, 스위스 바젤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아트바젤 소식 다들 들으셨나요? 본 행사는 16일부터지만, 이미 도착한 큰손 VIP들의 활약으로 사실상 시작을 알린 아트바젤은 이번에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트바젤에서 마련한 온라인 뷰잉룸 캡쳐)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트바젤에 참여한 국제 갤러리는 유영국, 하종현, 박서보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과 해외 유수의 작가들의

스위스 트레킹 코스 단 한곳만 고른다면 ‘체르마트 5개 호수길’

탑 오브 유럽, 융프라우 기차역 방문과 더불어 스위스 여행의 로망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알프스 트레킹입니다. 그렇지만 각각의 매력을 가진 그 수많은 코스 중 어떤 곳을 걸어야 할지 선뜻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트래킹 코스 여러 곳을 가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우리의 짧은

스위스 그린델발트를 최대로 즐기는 세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쏘스유’ 입니다. ‘취리히, 제네바, 로잔, 바젤, 베른’ 등 스위스는 지역마다 도시마다 매력이 달라서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스위스에서 머무는 동안 최고로 행복한 기억을 만든 여행지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입니다.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 관광객들로 붐비는 그린델발트는 스위스 베른주에 위치한 도시에요. 알프스를 감상할 수 있는 그린델발트, 오늘은 이 도시를 최대로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꼼꼼히 보여드릴게요.

[1] 절벽을 따라 걷는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저는 여행을 떠나면 꼭 그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그 지역에 대한 이해가 훨씬 높아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린델발트에서도 그런 제 여행 스타일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어요. 바로 ‘융프라우’에서 말이죠! 융프라우 지역의 해발 2168m에는 ‘피르스트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첫 번째로 보여드릴 그린델발트 추천 여행 방법은 이 전망대에 위치한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First Cliff Walk)’를 직접 경험하는 것입니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의 공식 명칭은 ‘First Cliff Walk by Tissot’입니다. 시계로 유명한 스위스답게, 시계회사 중 하나인 ‘티쏘(Tissot)’와 융프라우 철도가 함께 이곳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는 이름 그대로 암벽에 다리를 고정시킨 절벽 길인데, 트레일 아래로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여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어요. 위험하기 때문에 구두를 신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고소공포증만 없다면, 꼭 시간을 내어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를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는 입장료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풍경을 품고 있어요. 절벽을 따라 걷다 보면 흔들거리는 구간에서 스릴을 느낄 수도 있고, 아이거 북벽의 장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벅찬 감동을 느낄 수도 있어요. 클리프 워크 끝부분은 포토존으로 더없이 훌륭한 곳이에요.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덕분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깨끗한 눈으로 소복이 덮인 스위스 설산의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하이킹으로 유명한 피르스트답게 ‘아이거, 슈렉호른, 베터호른’ 등 베른 알프스의 전망을 볼 수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 웅장해서 직접 보면서도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청정한 공기와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몸과 마음이 한층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었어요.

[2] 알프스 산을 날아다니는 즐거움 ‘피르스트 글라이더’

그린델발트를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알프스 산을 날아보는 것’입니다. 스위스 상공을 날아다닐 수 있다니, 깜짝 놀라셨나요? 저도 경험하기 전까진 믿을 수 없었어요.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피르스트 정상에서 클리프 워크를 경험한 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 마주하게 되는 ‘피르스트 글라이더(First Glider)’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스위스 알프스 산을 날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피르스트 글라이더는 안전상의 이유로 130cm 이상의 신장을 지닌 사람만 탑승할 수 있어요. 직원분에게 피르스트 글라이더를 체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직원분은 탑승권을 확인한 뒤 안전장비가 있는 공간으로 들여보내 줍니다. 130~210cm 신장에 따라 S, M, L, XL 사이즈로 구분된 안전 장비가 갖춰져 있어요. 직원분이 직접 착용해 주는 덕분에 가만히 서있으면 준비가 끝납니다.

피르스트 글라이더를 실제로 마주하니 더욱 겁이 났어요. 늠름한 자태를 지닌 독수리 모형의 피르스트 글라이더는 올라갈 때에는 40km, 내려올 때에는 시속 80km로 비행하는 액티비티입니다. 그냥 앉아서 올라가도 무서울 텐데, 엎드린 채로 매달려 거꾸로 올라가는 경험은 굉장히 신선했어요. 거꾸로 산맥을 올라간 글라이더가 정상에서 머문 10초 동안의 시간이 가장 긴장되었어요.

하지만 하강할 때에는 의외로 무섭지 않았어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신선함과 빠른 속도 덕분에 자유로움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프스산맥을 날아다니는 한 마리의 독수리가 된 듯한 느낌이었어요. 피르스트 글라이더 덕분에 스위스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어요.

[3] 알프스 산속에서 즐기는 식사 ‘산장 레스토랑’

열심히 걷고 날아다녔더니 허기가 몰려옵니다. 피르스트 글라이더만큼 유명한 ‘피르스트 플라이어(First Flieger)’를 타고 그린델발트의 마지막 세 번째 즐거움을 향해 날아갑니다. 피르스트 플라이어는 의자처럼 앉아서 빠른 속도로 줄을 타고 내려가는 액티비티에요. 피르스트에서 하단 역인 ‘슈렉펠트’까지 단번에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어서, 시간 절약과 즐거움을 모두 충족할 수 있어요.

피르스트 곤돌라역 인근에는 커다란 규모의 야외 테라스를 갖춘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요. ‘Bergrestaurant Schreckfeld’이라는 이름의 산장 레스토랑 앞에는 붉은색 스위스 국기를 등에 새긴 소들의 모형이 잔뜩 설치되어 있어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형이에요. 특별하고 멋진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산장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와인의 모습도 기념 삼아 함께 담아봅니다.

와인과 함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감자튀김 그리고 치킨을 주문했어요. 물론 레스토랑에는 실내 공간도 있고 야외 테라스에 테이블도 있지만, 스위스를 온전히 그대로 느끼고 싶어서 술을 담았던 박스를 엎어서 간이 식탁으로 사용했어요. 설산의 눈 위에서 먹는 식사는 말 그대로 ‘꿀맛’이었어요. 바삭하게 튀긴 튀김은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감탄하며 남김없이 싹싹 먹었습니다.

겨울의 추위도 잊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과 웅장한 풍경입니다. 산장 레스토랑에서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내려가기가 아쉬워서 한참 동안 풍경을 감상했어요. 새하얀 설산을 충분히 즐겼으니, 다음에는 푸릇푸릇 한 봄에 다시 방문해 또 새로운 풍경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먹고 마시며 그리고 걷고 날아다니며 그린델발트를 오감으로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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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나라 스위스 꽃구경 명소 베스트 5

웅장한 대자연을 가진 스위스. 어느 계절에 어딜 가도 다양한 꽃이 항상 만발해 있는데요, 특히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산과 들을 뒤덮은 압도적인 양의 야생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반할만한 네 가지 야생화 자생지와 야생화는 아니지만 유채꽃과 튤립을 실컷 보실 수 있는 곳을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1.    노란 봄이 내리는 수선화 자생지

수선화가 야생화?

수선화는 보통 정원이나 공원에 인위적으로 심어져 있기 때문에 관상용 꽃으로 여겨지는데요, 스위스에는 수선화가 여전히 야생으로 자생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것도 산봉우리 몇 개를 뒤덮을만한 방대한 양으로요.

테트드랑 야생 수선화 들판

스위스 서쪽, 프랑스와 경계를 이루는 쥬라산맥 중에서 뉴샤텔주 Neuchâtel 에 속한 테트드랑 Tête-de-ran 이 바로 그곳입니다.

겨울에는 인근이 전부 스키장으로 운영되는데, 4월 중순 즈음 눈이 녹으면 그 아래서 이렇게 엄청난 양의 수선화가 피어납니다.

이 수선화들은 한국에서 관상용으로 심는 수선화보다 키가 작고 꽃도 작습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어로 종키유 Jonquille라고 불리는데, 이렇게 엄청난 양으로 자생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이곳의 수선화들은 모두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따라서 자유롭게 산책하고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셔도 되지만 꽃을 잡아 뽑거나 뿌리를 훼손하는 것은 철저히 금하고 있습니다. 꽃 사이사이에 빈틈이 있으니 산책하실 때 꽃이 빈 곳으로 만 골라 걸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꽃밭에 돗자리 같은 것을 까시면 안 돼요 ^^;

맑은 날이면 노란 수선화가 핀 들판에 앉아 푸른 뉴샤텔 호수 너머로 알프스산맥이 하얗게 빛나는 모습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만개 시기

봄철 스위스 날씨는 매우 불안정 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는 신만이 아십니다만, 대략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이 따뜻한 해에는 3월 말에 피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4월 셋째 주 정도를 만개 시기로 예상합니다.

 

가는 방법

대중교통으로는 왕복 8km의 하이킹이 동반됩니다. 하이킹을 하지 않으시려면 렌터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 렌터카

GPS에 테트드랑 Tête-de-Ran 검색. 라뷰데잘프 La Vue-des-Alpes 지나 테트드랑까지 가면 그곳에 작은 샬레 스타일 건물 하나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주변에 보이는 꽃밭을 산책하시면 됩니다. 이 일대가 온통 꽃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산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든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이 테트드랑 이라고 쓰여있는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 대중교통 + 하이킹

라 쇼드 퐁 La Chaux-de-Fonds 기차역 앞 370버스 탑승 – 라뷰데잘프 La Vue-des-Alpes  하차. (하루 9:40am, 1:40pm, 4:50pm 3회 운행, 수요일은 오전 버스 없음, 15분 소요, 정상 도착 후 바로 회차)

라뷰데잘프 근처에도 수선화가 있긴 하나 가장 빽빽하게 피어있는 곳은 테드드랑 근처이므로 하이킹으로 가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왕복 8km, 무난한 오르막길) 아래 공식 하이킹 지도를 참조하세요. 공식 코스는 너무 기니 지도를 확대하여 ‘콜드라뷰데잘프 Col de la Vue des Alpes – 쁘띠트 코르바티에르 Petite Corbatière – 테트드랑 Tête-de-Ran’ 를 왕복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마지막 회차 차량은 라뷰데잘프에서 5:05pm에 출발하니 하산 시간에 주의하세요.

 

– 하이킹 지도

http://m.site.naver.com/0Xan0

 

2.    크로커스의 바다

크로커스라는 꽃을 아시나요?

둥그런 모양이 탐스러운 붓꽃과의 이 작은 꽃은 봄철 유럽의 산에서는 꽤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위스에 크로커스가 엄청나게 많이 피어 ‘크로커스의 바다’라고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베른주 Bern의 레미스구멘 Rämisgummen이 그곳인데요, 끝도 없이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야생 크로커스가 가득한 들판

꽃은 보라색, 노란색, 하얀색의 세 종류가 있는데, 크로커스의 바다에는 보라색과 흰색의 꽃이  핍니다. 위에 소개 드린 수선화 자생지와 마찬가지로 산봉우리 전체를 뒤덮고 있는데, 만개 시기를 잘 맞추시면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풍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알프스에는 흰 크로커스와 보라색 크로커스가 핀다.

노란 크로커스도 있으나 알프스에서는 보기 힘들다.

레미스구멘은 본 알프스산맥이 시작되기 전 프레 알프라고 불리는 산맥에 있는데, 크로커스가 피는 시즌에는 아직 정상의 눈이 다 녹지 않아서 설산을 배경으로 꽃밭을 구경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단, 이곳은 차가 없으면 가기가 어려운 곳이에요. 그래서 뚜벅이 여행자를 위해 대중교통으로 크로커스를 많이 구경할 수 있는 곳을 한 곳 더 소개 드릴게요. 이곳은 크로커스의 바다처럼 방대한 지역은 아니지만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섭섭하지 않은 양의 크로커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알멘드의 크로커스 들판

융프라우 지역의 벵겐 Wengen에서 알멘드 Allmend까지 2km 정도의 산책로인데요, 스위스 여행의 로망, 융프라우로 가는 길목이라 코스를 짜기에 더욱 편리하죠.

크로커스의 바다보다는 꽃이 훨씬 적지만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요흐 세 자매 봉우리를 뒷배경으로 함께 구경할 수 있어 멋진 곳입니다.

 

만개 시기

크로커스는 보통 3월 중순부터 피는데, 레미스구멘은 지대가 높아서 4월 중순이나 되어야 핍니다. 날씨에 따라 한두주씩 달라질 수 있지만 4월 셋째 주~5월 초를 만개 시기로 예상합니다. 꽃이 1-2주 정도밖에 안가서 시기를 잘 맞춰야 하니 아래 공식 홈페이지의 실시간 개화 현황을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 개화현황

http://m.site.naver.com/0XcMk

벵겐-알멘드 구간도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4월 둘째 주부터 5월 초 사이에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레미스구멘 가는 방법

대중교통으로는 왕복 17km의 하이킹이 동반됩니다. 하이킹을 하지 않으시려면 렌터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 렌터카

GPS에서 레미스구멘 Rämisgummen 검색. 레미스구멘이 안 나오면 베르그레스토랑 이레카 Bergrestaurant Erika를 검색하여 마지막 갈림길에서 음식점이 있는 좌측 대신 반대편으로 우회전.

9km 정도 좁고, 꼬불꼬불한 비포장 산길을 올라가야 하니 운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차가 마주 올 경우 후진해서 공간 있는 곳에서 교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므로 위에 주차공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 하이킹

베른 Bern – 시그나우 Signau 열차 이동 – 271번 버스로 환승 후 에기빌 Eggiwil 하차.

에기빌에서 출발하여 하이킹 (왕복 약 17km 등산). 하이킹하는 동안 프레 알프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컷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중간에 음식점이나 상점이 없으니 충분한 물과 간식, 도시락 등을 반드시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천하는 하이킹 길 지도는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요.

 

– 하이킹 지도

http://m.site.naver.com/0XcMA

 

벵겐-알멘드 가는 방법

– 렌터카 + 하이킹

벵겐은 융프라우 지역에서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마을입니다. 렌터카로는 벵겐 기차역까지밖에 갈 수 없으므로 알멘드까지 왕복 3.8km 하이킹으로 구경합니다. 기차역에서 호텔 레지나 방향으로 출발하여 기차 철로 다리 밑 지나 알멘드 방향 표지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 대중교통 + 하이킹

인터라켄 오스트 Interlaken Ost 기차역 – 라우터브룬넨 Lauterbrunnen 환승 – 벵겐 Wengen 또는 알멘드 Allmend 하차 (약 40분 소요)

많이 걷기 싫으면 알멘드에서 하차하여 벵겐으로 내려오며 구경하면 됩니다. (약 1.8km) 벵겐에서 하차시 렌터카 설명 참조.

 

3.    5월의 눈, 하얀 수선화 자생지

진짜 눈을 밟지 않고 눈길을 걸을 수 있다면?

스위스 몽트뢰 리비에라지역에는 이런 마법 같은 곳이 존재합니다. 5월이면 하얀 수선화가 산위를 뒤덮는데, 그 모습이 마치 5월에 눈이 내린 것 같이 보여 이곳에서는 수선화를 5월에 눈이라고 부르거든요.

몽트뢰 리비에라의 5월의 눈, 흰 수선화

몽트뢰에서 산악열차로 올라가는 레아방이라는 곳인데, 하얀 수선화가 가득한 들판, 그 옆을 달리는 산악열차, 동화 같은 산골마을, 푸른 레만 호수 그리고 저편의 알프스까지 스위스 로망의 총집합 같은 곳입니다.

레아방 마을

꽃이 가득한 곳을 전부 보려면 약 6km의 원형 하이킹을 하시게 되는데, 모든 코스를 돌기 힘들다면 레아방 마을 주변에서도 꽤 많은 수선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 레아방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송루 Sonloup에 올라가면 여기에 벤치가 하나 있는데, 뒤편의 알프스를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요.

송루의 포토 스폿

예전에는 이 주변에 더 방대하게 꽃이 분포했는데, 19세기 말부터 60년대 초까지 이곳에서 매년 수선화 축제가 열렸고, 그때마다 사람들이 바구니에 한가득씩 꽃을 따가고는 했답니다. 그 결과로 자생지가 70% 이상 감소했고, 현재는 노란 수선화와 마찬가지로 보호되고 있는 꽃입니다. 따라서 꽃을 꺾거나 밟지 않도록 주의하며 산책해야 합니다.

 

만개 시기

이곳은 봄이 늦게 찾아오므로 보통 4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5월 초~중순을 만개 시기로 예상합니다.

가는 방법

몽트뢰에서 레아방까지 산악열차로 20분 이동. 자세한 하이킹 코스는 아래 공식 지도를 참조하세요.

 

– 하이킹 지도

http://m.site.naver.com/0XcLo

 

4.    쉬니케 플라테 알프스 야생화의 정원

스위스에 왔으니 평소 알고 있는 꽃 말고 알프스의 야생화를 보고 싶으시다구요?

그렇다면 쉬니케 플라테가 정답입니다.

5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이곳에 가신다면 온 들판을 각종 야생화가 뒤덮고 있는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바닥에 꽃이 없는 공간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

야생화로 뒤덮인 쉬니케 플라테

이곳도 물론 하이킹을 하시면 야생에 피어나는 각종 꽃을 더욱 많이 보실 수 있지만 쉬니케 플라테 Schynige Platte 기차역 주변에 만들어 놓은 알파인 플라워 가든만 돌아봐도 대부분의 야생화를 다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쉬니케 플라테 알파인 가든

알파인 가든 포토 스폿

알파인 플라워 가든은 약 1km의 산책코스인데, 에델바이스를 포함하여 알프스에서 볼 수 있는 750종의 꽃을 산책로를 따라 심어 놓았어요. 설명도 있어서 꽃 이름도 알 수 있고, 중간중간 가슴 설레는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스폿도 있답니다.

알프스의 야생화

체력이 되시는 분은 오버베르그호른 Oberberghorn까지 3km 원형 코스 또는 루허 호른 Loucherhorn 까지 7km 원형 코스 트레킹도 해보세요. 야생화는 물론 쉬니케 플라테의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알프스에 사는 마르모트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늦봄부터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을 하이킹하시는 동안 운이 좋으시다면 알프스의 귀염둥이 마르모트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귀가 민감한 마르모트가 멀리 달아나지 않도록 산책하는 동안 최대한 발소리를 죽여 걸어보세요. 간혹 휘파람 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마르모트들이 낯선 이를 감지하고 서로에게 신호를 보내는 소리랍니다. 주변을 잘 둘러보면 저 멀리 어딘가에 서서 방문객을 감시하는 강아지만 한 동물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만개 시기

다양한 꽃이 있으므로 꽃에 따라 다르지만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가장 많은 양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인터라켄 오스트 – 빌더스빌 환승 – 쉬니케 플라테 (총 약 한 시간 소요)

차량으로는 접근 불가합니다. 벨에포크 스타일의 산악열차를 타고 이동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5월 말~10월 중순까지만 방문 가능합니다. 알파인 가든은 역 옆에 있어 바로 눈에 띄고, 하이킹 코스에 도전해 보실 분은 아래 공식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 하이킹 지도

짧은 코스 (3km) : http://m.site.naver.com/0XcOp

긴 코스 (7km) : http://m.site.naver.com/0XcOr

 

5.    오드리 햅번이 사랑한 도시 모르쥬의 튤립

스위스에서 튤립 축제가?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떠오르시겠지만 스위스에도 매년 봄 튤립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모르쥬 인디펜던스 공원

레만 호숫가의 아름다운 마을 모르쥬가 바로 그곳입니다. 이곳에서는 1971년부터 매년 4~5월 6주간 공원에 튤립을 가득 심고 봄을 맞이합니다.

모르쥬 성

그런데, 축제라고 부르지만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에 소소한 공연이 열리는 날도 있지만 메인은 6주 동안 공원에 튤립이 시들지 않게 교체하여 계속해서 튤립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공원 규모도 엄청나게 큰 것은 아니나 색색의 다채로운 튤립이 가득하여 스위스 소도시의 잔잔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르쥬 강

모르쥬는 오드리햅번이 사랑했던 곳이기도 하죠. 그녀가 노후를 보내고, 근처의 묘지에 묻힌 곳입니다. 4-5월 스위스에 간다면 튤립이 가득한 레만 호숫가를 산책하며 그녀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개 시기

축제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4월에서 5월 중순까지 열립니다. 기간이 조금 넘는다고 해서 꽃을 다 뽑아버리는 것은 아니니 5월 말까지 방문해 볼만 합니다.

 

가는 방법

장소는 모르쥬의 인디펜던스 공원입니다. 역에서 모르쥬 성 방향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Bonus. 온 동네가 유채 바둑판

유채꽃이 스위스에도 있어요?

스위스의 유채밭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이렇게 되물어 오시는데 사실 유채밭은 제주도보다 유럽에 훨씬 더 많답니다. ^^ 유럽에서는 유채기름을 식용유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4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에 유럽여행을 오시면 비행기에서 노랑, 초록 바둑판같이 변한 유럽 대륙을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스위스

스위스도 예외는 아닌지라 유채밭이 곳곳에 정말 많답니다.

그런데, 이 유채밭은 조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기름을 짜기 위한 농작물이라 정해진 어떤 지역에 매년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한 밭에 같은 작물만 재배하면 농사가 안되기 때문에 매년 작물이 바뀌거든요. 그렇지만 재배하는 곳이 워낙 많다 보니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동하실 때 몇 번은 노오란 들판을 보시게 될 거예요.

오 쥐느베의 유채밭

리늬에르의 유채밭

그래도 나는 유채를 반드시 가까이서 봐야 한다 하시는 분을 위해 유채밭이 자주 생기는 지역 몇 곳을 추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취리히 Zurich – 샤프하우젠 Schaffhausen 사이

– 로잔 Lausanne – 무동 Moudon – 무르텐 Murten 사이

– 이베르동 Yverdon – 무동 Moudon 사이

– 제네바 Geneve – 로잔 Lausanne 사이

– 뉴샤텔 Neuchâtel 호수 동쪽 마을 주변 (에스타바예 Estavayer, 몽 뷔이 Mont-Vully 등)

– 주르제 Sursee, 오 쥐느베 Les Hauts-Geneveys, 리늬에르 Lignières 마을 주변

 

위 지역을 렌터카로 지나시면 편리하게 보실 수 있고, 기차나 포스트 버스를 이용하실 때도 유채밭이 보이면 잠시 내려 구경하고 다음 차(보통 한 시간 간격)를 타고 계속 이동하시는 방법으로 구경하시면 됩니다.

로잔에서 무동 가는 길

그 외에도 유채밭은 어느 정도 평평한 곳에 있기 때문에 스위스 지도를 펼쳐놓고, 알프스산맥과 도시를 제외한 후 농경지를 지나도록 여행 루트를 계획해 보세요. 자신만의 유채꽃밭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단, 유채밭에서 사진을 찍으실 때 밭 안으로 들어가시면 안 되고, 꽃이 다치지 않게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의 유채밭은 농부의 생계가 걸려 있는 농작물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만개 시기

밭이 있는 장소의 고도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보통 4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만개한 유채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운이 따라준다면 위에 추천드린 지역에서 6월에는 붉은 개양귀비밭 또는 푸른 청보리 밭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이엔펠트 Maienfeld 하이디 마을 근처, 휴지기에 있는 밭에 가끔 이렇게 개양귀비를 기르는 경우가 있다. 6월에 스위스 시골을 여행하다 보면 가끔 랜덤으로 만나는 선물

 

●     모든 꽃의 만개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다릅니다. 날씨에 따라 두세 주씩 차이가 날 때도 있습니다. 위에 안내드린 시기는 평균적인 것이라 여행하신 해와 약간 다를 수 있음을 염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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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며느리’ 이시영이 차례상 대신 스위스 가는 까닭

2022~2023 스위스 정부관광청 홍보대사로 위촉 2년마다 선정하는 ‘스위스 프렌즈’로 공식 임명 건강하고 활기찬 이시영, 여행 콘텐츠로 대중 소통 스위스 청정 지역 숨은 명소‧액티브한 체험 소개 예정 ‘청담동 며느리’ 배우 이시영이 오는 설 명절에 스위스에 머문다. ‘리틀 백종원’이라 불리며 청담동의 유명 외식업체를 운영 중인 조승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이시영은 지난 23일 스위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스위스 정부관광청이 2년 마다 선정하는 스위스 프렌즈(Swiss Friends)에 공식 임명된 자격으로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하게 된 계기이다. 관광청은 2019년에는 레드벨벳을 선임한 바 있다. 지난 24일 스위스 정부관광청 본사가 위치한 취리히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전망대, 린덴호프에서 이시영은 스위스 홍보대사인 스위스 프렌즈로 공식 임명됐다. 이 날 임명식에는 마틴 니데거(Martin Nydegger) 스위스 정부관광청 CEO가 함께 참석해 벤치 토크형식의 인터뷰도 가졌다. 마틴 니데거는 이시영과의 벤치 토크에서 “스포츠를 사랑하는 건강한 배우, 이시영 씨가 스위스 프렌즈로 임명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스위스의 다채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