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의 여정이 수직적인 세상에 가져올 변화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소영(이지은)’은 부산의 한 교회 베이비 박스 앞에 아기 ‘우성’을 내려놓고 떠난다. 때마침 베이비 박스 당직을 서던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소영이 남긴 쪽지에 아기의 이름이나 연락처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그러나 다음 날 빚에 시달리며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이 불법 입양 브로커로서 길을 나서려는 찰나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 소영이 아기를 되찾기 위해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결국 자신들이 브로커임을 고백한 상현과 동수. 이에 소영은 우성이의 양부모를 찾는 여정에 동행하기로 한다. 한편 이 일련의 과정을 빠짐없이 관찰한 형사 ‘수진(배두나)’은 후배 ‘이형사(이주영)’와 함께 두 브로커를 현행범으로 잡기 위해 그들의 뒤를 쫓는다.

베이비 박스는 부모의 사정상 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가는 장소로, 한국에서는 2009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후 현재 3곳의 종교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실 베이비 박스는 선한 목적과는 별개로 논란의 대상이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그 존재 자체가 아이를 유기하게 만든다고 말해왔고, 긍정하는 쪽에서는 아이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미혼 부모처럼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부족한 이들의 현실과 이에 무관심한 한국 사회의 태도가 중첩된 결과 베이비 박스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양측 모두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하고 연출하여 제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가 베이비 박스 앞에서 시작되는 것은 놀랍지 않다. 이미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들은 가족이나 소외된 이들의 삶처럼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문제들을 스크린 위로 끄집어 올리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그의 작품은 서늘한 현실감을 유지한 채 해당 문제들을 파고들면서도, 섣불리 비판할 대상을 정하는 대신 그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경우도 많다. 도 마찬가지다. 영아 납치와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브로커의 여정을 포착한 이 로드무비는 악행과 선의 사이에서 피어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수직적인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모순

그 아이러니는 울진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우성이를 사려는 한 부부를 만난 소영, 동수, 상현. 부부는 우성이의 눈매나 눈썹을 살펴보면서 못생겼다며 외모를 품평하고, 친부의 직업이나 과거사를 따진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지 본래 약속보다 낮은 가격에 할부로 우성이를 구매하겠다는 제안하는 부부. 이에 당황한 상현과 동수는 어떻게든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흥정을 해보지만, 아기를 비하한 부부에게 분노한 소영 덕분에 흥정은 이내 끝이 난다. 이 장면은 수많은 모순으로 가득하다. 수산물 시장에서 생선 대신 아기가 거래 대상인 것이나, 아기를 파는 사람이 아기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구매자의 부도덕함을 비난하는 것이나, 브로커에게 더 나은 구매자를 찾아달라는 소영의 모습은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 아기를 팔려고 하는 순간 이미 도덕과 윤리와는 거리가 멀어진 듯 한데, 그 안에서 또 도덕을 따지는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이처럼 악행을 저지르는데 정작 그 안에서는 선의가 느껴지는 모순은 러닝타임 동안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타난다.

이때 작중 모순은 서로 다른 세상의 논리가 충돌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직적인 세상 안에서 수평적인 관계가 부딪힌 결과다. 우선 의 세상은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 계급 우화”인 처럼 수직적으로 묘사되며, 영화는 꾸준히 오르고 내린다.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는 날에 소영은 아기를 버리기 위해 골목길을 올라가고, 수진과 이 형사는 그런 소영을 내려다본다.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친구를 만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헛헛한 인생 이야기를 한 동수는 보육원으로 향하는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동선과 시점에 더해 인간관계도 수직적이다. 조폭들에게 5,000만 원을 빚진 상현은 일원 중 하나인 태호 앞에서 쩔쩔매고, 후반부에는 그와 담판을 짓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간다. 영화의 배경마저도 수직적인데, 부산답게 걸어 올라가기조차 벅찬 계단들이 잊을 법하면 등장한다.

거듭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선, 시점, 관계는 세 인물이 사회적 시스템에서 가장 아래에 있고, 밀려난 이들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상자인 베이비 박스, 네모난 봉고차와 보육원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베이비 박스가 상현, 소영, 동수 개개인의 삶이라면, 자동차는 가족을 상징하며, 보육원은 가족보다 조금 더 큰 사회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보육원 밖에는 사회라는 가장 큰 상자가 있다. 이때 가장 큰 상자로부터 작은 상자로,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어려움은 결국 베이비 박스에 아이가 들어가게 만든다. 상현은 조폭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불법 브로커로 활동한다. 보육원을 떠났지만 이렇다 할 희망을 찾지 못한 동수는 상현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밀매한다. 가족을 이룰 수 있는 형편이 아닌 소영은 아기를 베이비 박스 앞에 내려놓는다. 이렇게 영화는 수직적인 세계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사연을 베이비 박스 안에 담는다.

수평의 동행이 만든 가족

그러나 는 아픈 사연에만 집중하지는 않는다. 지상과 지하, 계단 위와 아래 사이에 냄새조차 넘어가서는 안 될 명확한 선이 있었던 과는 달리 는 비극으로 치닫지 않는다. 상승과 하강의 세계가 극한으로 향하기 전에 동행이라는 이름의 수평축을 새로이 끼워넣기 때문이다. 소영이 동수에게 자신이 꾸는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은 이 수평적 동행이 갖는 의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꿈속에서 비를 맞고 깨끗해지는 꿈을 꾼다는 소영은 그 꿈이 그저 꿈일 뿐이라고 자조한다. 그러자 동수는 두 명이 쓸 수 있을 만큼 큰 우산이 있으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한다. 소영이 비를 맞으며 아이를 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고물이 되어버린 봉고차 안에서 만난 이들과의 관계가 그 비를 피할 우산이 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봉고차를 세차하던 중 다섯 일행이 비눗물을 뒤집어쓰고, 상현과 소영이 각자 쓰던 가명 대신 본명을 털어놓으며 깨끗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이 과정은 수직적인 세상과 대조되는 수평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봉고차의 여정과 인천으로 향하는 KTX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동행은 수직적인 세계에서 지친 이들, 특히 가족이 부재한 이들이 봉고차 안에서 새로운 가족을 이루고 서로를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과정이라서 특별하다. 성매매 여성인 소영은 상현과 동수를 만나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소속된 느낌이 무엇인지를 새로이 깨닫는다. 보육원 출신인 동수는 소영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되돌아오지 않은 엄마의 심정을 이해한다. 이혼 후 딸과 별거 중인 상현은 몰래 보육원을 빠져나와 봉고차에 탄 해진에게서 딸의 모습을 본다. 이는 오르내리는 대관람차 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 유독 인상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 찬가로 이어지는 봉고차

이때 영화는 유대감과 치유의 이야기를 인간 내면의 순수함과 도덕성에 대한 믿음으로 확장한다. 사실 상현과 동수, 그리고 소영은 예기치 못하게 만났고 또 좋은 일로 만난 것도 아니었다. 아기를 유기하는 소영의 행동이나 그 아기를 교회에서 맡아 기르는 대신 팔아버린 상현과 동수의 행위는 누가 뭐라 해도 범죄였다. 그러나 영화는 악행 기저에 깔린 선의들의 만남에 주목한다. 아기를 베이비 박스에 두고 떠났지만 되돌아온 소영의 모성애, 아기를 잘 키워줄 적임자를 찾아주려 했다는 상현의 배려심, 버려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동수의 동병상련은 한 데 모여 치유의 드라마를 써 내려간다. 물론 자신들의 행적을 둘러대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진심인 선의가 만나 새 가족을 만들고 감동을 선사한 것이다.

이 감동은 엄마이자 딸로서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기로 결심한 소영이 모두에게 전하는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로 함축되어 있다. 달리 말해 이 대사에는 악행을 저지른 모든 이들의 내면에도 미처 꺼내지 못했을 선함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선함 덕분에 모두의 생명이 특별하다는 인간 찬가가 담겨있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의 끝에 다다르면 모두가 최선을 선택하며, 자신들이 마주해야 했던 인생과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모든 책임을 아이 엄마에게 묻는 대신 그녀의 마지막 선택에도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러한 인간의 선의에 대한 희망은 만의 따스함이 감도는 영상 덕분에 더욱 특별하다. 인위적인 설정 대신 햇빛과 같은 자연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있는 그대로 포착해 찍어낸 덕분이다. 상현과 소영의 진심이 튀어나오는 KTX 안에서의 대화 장면이 밝음과 어둠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이처럼 수직의 세상에 피어난 선함이라는 주제는 송강호에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이 돌아간 이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도 소시민적으로 수직적인 세상을 사는 인물이면서도 수평적 여정의 끝에서 인간의 선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인 상현은 영화에 담긴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흔들리는 편견과 고정관념

그렇다고 해서 가 마냥 따뜻하고, 희망적이고, 밝은 태도만 견지하는 것은 아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답게 상현, 동수, 소영을 무조건 미화하거나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대신 영화는 이 아이러니를 관찰자의 시점에서, 즉 수진의 시점에서 따라가도록 권한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은 수진의 세계를 보여준다. 수진이 소영을 내려다보는 구도는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소외된 이들을 보는 시점으로, “버릴 거면 낳지를 말라”는 수진의 태도가 잘 반영되어 있다. 또 아기를 실은 상현의 봉고차를 수진이 조용히 쫓는 장면에서 영화의 타이틀이 등장하는 것도 관찰자이기에 관객이 쉽게 동일시할 수 있는 그녀의 관점을 강조해준다.

그리고 수진의 관점과 태도가 뚜렷하기에 브로커 일행을 쫓는 그녀의 여정에는 더욱 깊은 드라마가 담긴다. 단순한 관찰자였던 그녀가 가족이 되어가는 이들의 동행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이면을 마주하고, 자기 내면에 찾아온 혼란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녀의 냉철한 신념과 태도는 “낳고 나서 죽이는 게, 낳기 전에 죽이는 것보다 죄가 더 가볍냐”는 소영의 반박에 꺾인다. 아이를 매매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지만, 그들을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 편견과 제도의 공백이 그녀를 흔든다. 또 멀쩡한 부부에게 입양되어야만 비로소 우성이가 행복할 거라는 그녀의 고정관념은 “아이를 가장 팔고 싶은 건 나였나 봐”라는 대사를 통해 고발된다.

이렇게 는 베이비 박스가 필요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람의 선의를 믿으며, 미리 단정 짓지 말자고 설득한다. 정당화될 수는 없어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직과 수평의 충돌 안에 담는다. 사회 제도에 대한 의문과 통념으로 자리 잡은 윤리적 판단에 대한 의심으로 악행과 선의의 딜레마를 장식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수진과 동일한 입장에서 영화를 보다 보면 결말을 마주한 순간 긴 여운 속에서 영화의 메시지를 곱씹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다만 영화적 뚝심과는 별개로 의 완성도는 아쉬움이 크다. 다루려는 이야기가 너무 많은 나머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영화는 크게 세 가지 여정, 곧 소영과 우성이/브로커인 상현과 동수/브로커를 추적하는 수진과 이 형사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사실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를 고려하면 이 많은 캐릭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이는 특히 최후반부에 얽히고설키는 상현, 소영, 동수, 수진의 선택에서 그들의 심경 변화가 한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보육원 시퀀스처럼 대사가 명확히 들리지 않는 기술적인 문제도 감상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물론 이러한 단점은 이지은의 연기가 눈부시게 빛나는 것과 같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캐릭터들의 사연을 하나로 묶는 접점도 소영이고,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것도 소영이기 때문에 자연히 그녀의 퍼포먼스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덕분에 언제나 수심 가득하던 얼굴에 슬며시 웃는 미소를 지나 당찬 의지가 담기고, 진한 스모키 화장이 지워지는 그녀의 변화만 따라가도 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다만 완성도 때문에 영화의 온기와 따스함이 지닌 설득력이 약화되는 게 결국 문제다. 인신매매와 살인처럼 결코 경시할 수 없는 심각성을 지닌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낙관적이고 편의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 듯한 경향성이 살짝 엿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상적이고 작위적인 화법 때문에 영화의 결말에 끝내 설득되지 않는다면, 는 그저 순진하게 풀어낸 인간 찬가로 기억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영화의 메시지와 주제가 갖는 중요성과 가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역량과 명망을 생각하면 이는 퍽 안타까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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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아이유 다녀갔다’ 칸 휩쓴 부산 영화 촬영지 4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받은 영화 와 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영화제 수상작, 6월 개봉, 유명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 두 편 모두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장 감독들이 촬영지로 선택한 부산 스폿 4곳을 소개한다.

이미지 출처 = CJ ENM 공식 홈페이지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는 2021년 약 두 달 동안 연산동, 전포동, 다대포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 13곳에서 촬영했다. 지난 5월 1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주영은 “감독님이 일본 분이신데 어떻게 한국의 이런 장소를 아시나 싶어서 놀라웠다. (중략) 촬영지 전체가 휴양지 느낌이어서 일한다기 보다 쉬러 온 느낌이 들었다”​라며 로케이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01

다대포 해수욕장

이미지 출처 = (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한국관광공사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데, 그 이유는 해변공원에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그네 등 휴식 공간이 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를 즐기기 제격이다. 해안가를 따라 심어진 소나무 사잇길을 지나면 다대포 해수욕장이 펼쳐지는데 솔향과 바닷바람의 조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2017년 부산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 역’이 완공해 접근성이 한결 좋아졌다.

이미지 출처 = (부산울산지사 디자인글꼴)-한국관광공사

또한 낙동강 하구 최남단에 위치해 수심이 얕고 모래가 부드러워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물과 썰물이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일출과 일몰로도 유명한데, 특히 일몰 시간에 넓은 백사장에 붉은 석양이 비쳐 화려한 광경이 펼쳐진다.

다대포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02

전포 삼거리 & 카페거리

이미지 출처 = 영화 공식 예고편

영화 의 공식 예고편에서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벽화를 등지고 우울한 표정으로 서있는 장면은 유독 시선을 끈다. 이곳은 전포동에 위치한 전포삼거리 버스정류장으로 빛바랜 벽화와 손때묻은 공중전화가 부산의 90년대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 그동안 영화 혹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버스정류장이 팬들에게 ‘성지순례’ 장소로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 공식이 유효할지 궁금해진다.

네이버 지도 – 버스정류장
[05274] 전포삼거리

naver.me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김지호, 라이브스튜디오)-한국관광공사

전포동에서 버스정류장만 둘러보고 떠나기 아쉽다면 전포 카페거리로 이동해 보자. 부산 2호선 전포역을 기점으로 왼쪽에 자리 잡은 카페거리는 원래 ‘공구골목’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자동차 및 기계 공구와 부품을 파는 가게들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공구 가게들이 떠난 골목에 2010년 바리스타들이 모여들며 카페거리로 이름이 알려졌다. 2017년 뉴욕타임스 선정 ‘2017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52개 장소’, CNN 선정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미지 출처 = CJ ENM 공식 홈페이지

박찬욱 감독의 은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23개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한국해양대학교를 비롯해 부산의 16개 구·군 중 무려 14곳을 담아냈다. 부산 전역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여행지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03

범어사

이미지 출처 = 영화 공식 예고편

공식 예고편에서 박해일과 탕웨이가 대화를 나눈 이곳은 범어사 종루로 추정된다. 범어사 종루는 범어사 내부에 위치한 2층 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이다. 종루에 매달려 있는 이 동종은 높이 127.0cm인 규모가 제법 큰 범종이다. 종은 윤곽선이 아래로 가면서 서서히 넓어지며 원만한 곡선미를 보여 주고 있다. 현존하는 18세기 범종으로는 규모가 제법 큰 편에 속하는 작품이며, 조선 후기 범종의 대표작으로 언급되기도 하는 문화재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한국관광공사

종루 외에도 살펴볼 만한 곳은 처음 들어서면 만나는 ‘조계문’이다. 모든 법과 진리가 모두 갖추어져 일체가 통한다는 법리가 담겨 있어 일명 삼해탈문(三解脫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 건물의 안정을 위해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지만, 범어사 일주문인 조계문은 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늘어선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김지호)-한국관광공사

대웅전을 기준으로 석탑 아래쪽에 숨겨진 대나무 숲길은 전경이 독특하다. 유독 범어사에 많이 자란다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이곳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햇빛을 피할 수 있고 근처에 계곡까지 있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범어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범어사

04

한국해양대

이미지 출처 = 한국해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캠퍼스 주변이 모두 청정해역으로 둘러싸인 한국해양대학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섬 캠퍼스’이다. 최근 수년간 국내외 각 기관, 단체들이 견학을 하고 갈 만큼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친환경 캠퍼스를 뽐내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아치 섬은 영도의 동남쪽에 있는 섬으로 원래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이라 불렸다.

이미지 출처 = 한국해양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편하게 바다를 둘러보고 싶다면 해양대학교 내에서 아치 해변으로 가는 길인 ‘아치 둘레길’을 추천한다. 2018년 8월에 만들어진 이 길은 목재 데크로 다리를 놓아 부산에서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길이는 총 656m로, 태종대와 대마도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331m 코스와 부산항과 오륙도를 볼 수 있는 325m 코스로 나눠져 있다. 동해바다 수평선은 물론 태종대와 오륙도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이색 둘레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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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의 연기를 본 냉정한 해외평단의 반응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좋은 반응
2022년 제75회 칸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 2개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올라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다.

영화

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 후 많은 해외 매체 호평과 더불어 칸 영화제에서 공개 작품들 중 최고 평점을 받고 있고 여주인공 탕웨이에 대한 연기도 극찬을 받고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가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5월 27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에 공개되었다. 2018년 으로 이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경험이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기에 첫 한국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순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칸을 통해 첫 공개가 된 후 현지와 해외 매체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아픈 영화다. 칸 영화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다. – 뉴욕 타임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족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룬 또 다른 영화. 상대방에 대한 용서와 공감을 다룬다. 영화를 본 후 계속 얘기할 가치가 있는 마법 같은 영화 – 퍼스트쇼잉

작품 전반에 표현되는 진행 과정에 진정한 만족스러움과 함께 캐릭터들이 그 속에 완전히 녹아있다. – 데드라인

 

물론 기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한 과는 견주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그리고 에 출연한 명배우들 사이에서 열연을 펼친 이지은(아이유)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도 언급되고 있어 화제다.

 

황금종려상을 받을만한 영화. 송강호는 역시 빛나고 이지은이 인상적이다. – W 매거진

영화 자체는 기대보다는 아쉽지만 이지은은 단연 여우주연상 우선순위로 부족함이 없다. – 필름랜드 엠파이어

K-POP 가수 출신 배우 이지은이 영화에 영혼을 담아 진심을 다해 연기한다. – 로튼토마토 평론 중 하나

는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빚에 시달리고 있는 상현(송강호)와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동수(강동원)이 어느 날 밤 베이비 박스에 놓은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가고 생각지 못하게 아기 엄마 소영(이지은) 아이를 찾아와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6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영화제는 5월 28일 폐막을 하고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진행될 예정이다. 과 더불어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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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영화 감독이 아이유를 캐스팅 하고 너무 만족한 이유

영화 로 첫 상업 영화 도전하는 이지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의 이지은이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소영’ 역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 국내 최정상 가수임은 물론, 드라마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으로 평단과 시청자의 찬사를 받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배우 이지은이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으로 분해 첫 상업 영화 데뷔에 나선다.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겠다는 브로커 ‘상현’, ‘동수’와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는 ‘소영’은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다시 돌아온 이유도 무엇 하나 밝히지 않아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이다.

표정부터 손짓, 걸음걸이 하나하나까지 ‘소영’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낸 이지은은 특유의 담담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단 한 번에 내가 생각한 ‘소영’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내가 쓴 대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라고 감탄을 전한 이지은은 무르익은 연기와 눈빛으로 스크린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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