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터 서세요” 모두가 난리난 허머EV 한국 출시 못하는 이유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국내 배터리 전시회인터배터리가 개최되었다. 해당 전시는배터리전시답게 다양한 전자 제품들이 전시되었는데, 그사이에 커다란 크기의 전시물이 있었다. 배터리 전시였기에 전기차도 행사에 등장하게 되었던 것. 전기차들 사이에서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 한 픽업트럭이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자리 잡고 있던 차량은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EV였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관계가 있는 테슬라와 GM의 대표 모델들을 전시해둔 것이다. 우리들 눈에 생소한 허머EV는 현재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허머EV는 어떻게 미국인들과 미국 대통령까지 사로잡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허머의 시작
험비에서부터

허머는 1992년 AM-제너럴에서 선보인 첫 번째 민수용 험비 차량이다. AM-제너럴은 1980년대부터 미군의 소형전술차량을 생산해온 미국의 대표 군용 차량 모델이다. 이후 허머는 2002년 GM으로 매각했고, 허머라는 개별 브랜드로 판매를 이어왔지만, 결국 또 저조한 판매량으로 2010년 GM은 폰티악, 새턴, 사브와 없애버렸다.

당시 저조한 판매 원인은 험비에서 파생된 허머의 스타일이 기존 SUV와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 넓은 도로를 가진 미국에서도 허머는 너무 넓은 너비를 가지고 있었고, 연비도 심각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연비가 나쁘다고 알려진 벤츠의 G바겐의 연비는 8.4km/L로 나오지만, 당시 허머는 h1은 복합연비 4.9km/L였기에 소비자들은 외면했던 것이다.

외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무지막지한 느낌

허머 H1의 외관은 지프와 다른 강력함이 있다. 군용 차량에서 큰 디자인 변화가 없던 디자인으로 누가 봐도 압도되는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민간 브랜드로 옮겨진 후 디자인 변화는 크게 변화된 것 없이 같은 형태로 출시했다. 오프로드는 물론 전쟁통에도 멀쩡할 것 같은 디자인은 투박함과 단단하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면 그릴과 곡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종종 전설의 포켓몬처럼 포착되기도 하는 허머 H1은 길이 4,686mm, 너비 2,197mm, 높이 2,007mm, 휠베이스 3,302mm에 공차중량은 3,272kg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초기 버전에서는 6.2L V8 디젤 엔진이 탑재되었었지만, 이후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 H1은 6.5L V8 디젤 엔진과 5.7L V8 가솔린 엔진도 추가되었다. 하지만 어마무시한 연비로 많은 오너들이 “기름을 땅에 들이부어서,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
반응들도 뜨겁다

허머는 H1과 H2, H3까지 출시 되었지만, 사실 어떤 모델도 성공한 모델이라고 불릴 수 없을 만큼 처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실상 H1 이후 모델들은 픽업트럭이나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기에 차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허머가 신차를 계속 출시했다면, 소형 SUV까지 만들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GMC에서 새로운 허머를 공개했다. 안 좋다는 연비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전기차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1회 충전으로 563km를 달릴 수 있다는 픽업트럭으로 등장한 것이다. 공개 당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제일 먼저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허머EV 에디션1’은 사전예약 오픈 10분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악명높던 연비 해결과 일반적인 전기차와 다른 허머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이 가미된 허머EV는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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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문 물량만 6만대 이상
2024년 전까지 인도 어려울 수도

현재 허머EV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GM은 허머EV 픽업트럭과 SUV 모델을 총 6만 5,000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허머EV 픽업 모젤은 2024년 이전에는 인도될 가능성이 작다며, GMC 글로벌 부사장 던컨 알드레드는 “허머EV 픽업트억 모델이 예상한 수치보다 95% 더 많이 예약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허머EV 첫 양산을 시작했는데, ‘팩토리 제로’라는 GM의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이곳은 기존 쉐보레 임팔라, 캐딜락 CT6 등 내연기관을 생산해오던 디트로이트 햄프랙 공장에 22억 달러 한화 약 2조 6,000억을 투자해 전기차 공장으로 바꾼 곳이다.

미국 대통령의 사랑을 받는
GM의 대형 전기 픽업트럭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M의 ‘팩토리 제로’에 방문해 허머EV를 시승한 바 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전기차 인프라 등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기존 내연기관을 제조했던 공장이 전기차 공장으로 바뀐 곳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둘러본 뒤 직접 허머EV를 운전해보기도 했다.

당시 허머EV를 몰아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쩌는 전기차다”며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누구 트렁크나 지붕에 탈 사람 없나”며 “이 차는 정말 끝내주는 거 같다”라고 허머EV를 극찬했다. ‘팩토리 제로’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허머EV를 홍보하게 된 셈이다.


공개된 허머 EV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허머EV에 대한 영상과 기사들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가 알던 SUV 디자인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라며 “정말 너무 이쁘고, 너무 사고 싶다”라는 반응과 “브롱코처럼 헤리티지를 가져가면서 이렇게 첨단 기술을 잘 담은 걸 보니 정말 멋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허머EV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결국 한국 들어온다 해도 최소 2~3년이  걸릴 거다” 또는 “한국에서 기존 허머 돌아다니는데 너무 크다”며 “국내에서 주차랑 관리가 어렵겠지만 사고 싶긴 하다”라는 반응이다.

그럼 국내 출시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국내에 허머EV는 출시 할 수 있을까? GM은 허머EV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스티브 GM 수석 부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 2025년까지 종 10종의 전기차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내년으로 출시 일정이 미뤄진 볼트 EV와 EUV가 여기에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8종에 대해서는 보급형부터 SUV, 픽업트럭, 럭셔리 전기차 등 다양한 라인업이 소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C가 국내에 별도의 브랜드로 설립될 가능성이 낮지만, GM자체적으로 많은 전기 픽업과 SUV들을 만들기도 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워낙 많은 관심을 보이는 허머EV이기 때문에, 사실상 픽업트럭버전보다 SUV 허머EV가 병행수입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한국GM 관계자는 “허머 EV에 적용된 플랫폼 등 구성품을 공유하는 쉐보레 등 다른 브랜드의 모델이 한국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은 있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허머EV는 오프로드나 캠핑에서 더 장점이 부각된다. 외관에서부터 풍겨오는 상남자의 느낌과 허머EV 광고 영상에서 공개되었던크랩 워크기능은 타이어 자체가 일정 각도로 꺾어져, 옆으로 움직이는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일정 RPM에 도달해야 최대 출력을 낼 수 있는 내연기관과 다른 전기차는 그냥 밟는 대로 나오기 때문에 산길이나 험한 곳을 바로 탈출할 수 있다.
 
또한 주행적인 측면 이외에도 전기차에서 가장 유용하다고 볼 수 있는 V2L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트럭답게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전기차의 특징 중 하나로 불리는 프렁크도 웬만한 경차 트렁크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들어온다면,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값을 하는 픽업트럭으로 출시를 기대해 봐도 좋은 차량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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