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익사 살인사건 남편이 생전 이은해와 나눈 안타까운 카톡 내용(+사진)

생명보험금 8억원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함께 남편을 공모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가 공개 수배됐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한 남편 윤모씨(39)가 이씨에게 보낸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평 계곡 사건 미공개 카톡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윤씨가 이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올라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생전 윤씨는 메시지를 통해 이씨에게 수차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메시지에 따르면, 윤씨는 전기세 3개월 치인 3만8000원이 없어서 이씨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는 “한 달 밀린 거 아니다. 3개월치 밀렸고, 아껴쓴 거다. 전기세 좀 도와줘라. 변명하자면 이번 달은 21일에 월급 받아서 그때 전기세 내려고 했는데, 14일에 전기 끊어버린다고 했다. 이런 부탁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또 윤씨는 “나 너무 배고파. 안경도 사고 싶고, 운동화도 사고 싶고, 라면 살 돈도 없다”며 은행 계좌를 찍어 보냈습니다. 그의 통장 잔액은 ‘0원’이었습니다.

그는 “월급 탄 거 다 보내서 돈이 하나도 없다”며 “1만원만 입금해달라.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랑 생수 사 먹을 거다. 돈 빌릴 곳이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신한은행 계좌에 3만원 있었는데, 차량 할부금으로 빠져나갔다. 3만원으로 버티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윤씨는 “돈 들어오면 신랑 안경하고 운동화 사줘요.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라며 찢어진 신발 사진을 보냈습니다.

생전 윤씨가 아내 이씨에게 보낸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가평 계곡 사건’ 관련 SNS를 운영하는 한 누리꾼은 “윤씨가 안경이 망가져서 사달라고 했는데, 이씨가 사주지 않아 윤씨는 한 달을 안경 없이 지내다가 친구가 3만원짜리 안경을 사줬다고 한다. 이 안경도 이씨와 물놀이에 갔다가 빠져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씨는 사망 한 달 전부터 돈이 없어서 잘 못 먹고, 살이 7㎏이나 빠졌다”며 이씨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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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인천지검 제공)

한편 이씨와 조씨는 지난 2019년 6월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가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습니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 용인시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윤씨의 지인이 발견해 윤씨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내연 관계로 알려진 두 사람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이 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당시 보험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이 씨는 직접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주위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왔던 A 씨는 보험금을 자주 연체해 효력이 종료될 뻔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우편물을 통해 확인해보니 사고 당시에도 효력종료 고지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2017년 8월에 가입한 보험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4시간 전에 A씨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해 공개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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