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계곡 익사사건 ‘공개수배’ 이은해 소름돋는 과거 ‘러브하우스’ 그 소녀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 ‘러브하우스’ 화면 캡처/사진=뉴시스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의 신원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씨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30일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이은해씨와 공범인 조현수(30)씨를 지명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6월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생명보험금 8억원 편취를 위해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뉴스1
이날 두 사람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이 공개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2년 3월 방송된 MBC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가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이씨가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출연한 방송이었습니다. ‘러브하우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집을 리모델링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이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씩씩하고 대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송 말미에는 보수된 집을 보고 기뻐하면서 “저도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다짐해 출연자들의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체 2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부모님이 힘들게 키웠는데 왜 그렇게 됐을까”, “받은 것을 살인으로 베풀었다” 등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습니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도 용인시 한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다가 잠에서 깬 지인에게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조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남편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이씨는 남편이 사망하고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당시 보험회사는 사기 범행을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사망한 뒤 경기 가평경찰서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해 재수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사건은 2020년 10월 한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라는 제목으로 조명됐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고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이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다음날 이어질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한 뒤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도주한 뒤 그동안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검거하지 못했다”며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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