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에 11만 원?’ 요즘 중국 여성들에게 인기라는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

돈만 있으면 손에 얻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사랑, 우정, 의리, 가족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돈을 주고 ‘남자친구’는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특이한 사례가 아니라 중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6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11만 2,000원가량만 내면 두 시간 동안 남자친구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중국 여성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남자친구와 쇼핑도 하고,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셀카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뽀뽀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등 신체적인 접촉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일부 서비스에 따라 돈을 지불하면 손을 잡는 것까지는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서비스는 왜 중국에서 유행이 된 걸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한 자녀 정책’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현재 MZ 세대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인해 외동딸, 외동아들로 컸습니다. 이로 인해 이들은 고립감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에 이들은 친밀감을 갈구하고 있으며 이를 상품화한 것이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입니다.

최근 상하이에 살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 A씨는 실제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에 대한 후기를 올렸습니다. A씨가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곳은 보드게임 카페였는데요. 이곳에서는 ‘블라인드 박스’ 형식으로 남자친구를 대여해줬고, A씨는 뽑기를 통해 남자친구를 대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보드게임과 대화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죠.

오프라인 매장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 타오바오 남자친구 대여업자는 한 달에 800건이 넘는 대여를 성사시켰고, 리뷰는 2,500건 이상 달렸는데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렸고, 일부 고객들은 같은 남자친구를 일주일 동안 대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친구의 생일 선물 등으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선물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남자친구가 대신되어주는 남성들은 대부분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요. 이들은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목소리가 좋기에 남자친구 대여 회사에서 선발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일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이 남성들에게 비상식적이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러 싸워달라고 부탁하는 고객, 그리고 다짜고짜 우는 고객 등 다양한 상황을 맞닥뜨린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가 유행하는 또 다른 원인은 중국의 혼인율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중국 MZ 세대 여성들의 43.92%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건, 결혼을 할 건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남성보다 약 20% 높은 수치였습니다. 중국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교제하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며 캐주얼한 만남을 하는 것이죠.

현재 이 서비스에 대해 중국 당국에서도 눈을 치켜뜨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서비스가 불법인 성매매로 전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환구시보 등 관영 언론에서도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불법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하라’라고 경고 메시지를 주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대해 조만간 규제가 생길 것 같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중국에는 2억 4,000만 명 이상의 싱글들이 살고 있으며 이 인구는 영국, 독일, 프랑스의 인구 합계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 7,700만 명 이상이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숫자는 올해 말까지 9,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외로움 경제’ 그리고 ‘친밀감을 파는’ 사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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