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 샤넬 넘버5 100주년 맞아 만든 ‘이것’

역사상 가장 유명한 향수.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샤넬의 ‘넘버5’입니다. 샤넬의 넘버5는 1921년 가브리엘 샤넬이 제작한 첫 번째 향수인데요. 기존의 향수는 바이올렛, 자스민 등 한 가지의 꽃향기만 가지고 있었고, 가브리엘 샤넬은 이런 제약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잔향을 만들어내며 샤넬의 개성을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샤넬의 넘버5가 유명해진 것은 마릴린 먼로의 인터뷰 덕분이었습니다. 마릴린 먼로는 한 인터뷰에서 ‘어떤 잠옷을 입고 자느냐’는 질문에 ‘오직 넘버5 몇 방울만 몸에 걸친다’라고 답하며 관능적인 이미지가 더해진 것이었죠. 1960년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이 발언이 다시 한번 언급되었고, 이후 넘버5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넘버5가 10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관련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시되었는데요.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마이애미에 설치되어 있는 ‘이 구조물’이었습니다. 과연 이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구조물은 영국의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Es Devlin)이 설계한 것입니다. 이 구조물의 이름은 ‘파이브에코즈(Five Echoes)인데요. 파이브에코즈는 마이애미의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위치하고 있죠. 이 구조물의 기본적인 골격은 ‘원형 미로’인데요. 오르막길 복도가 양쪽으로 나있고, 이 오르막 복도를 다 올라가면 중앙에 우뚝 솟은 플랫폼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은 미로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미로의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나무 2천 그루 이상이 심어져 있습니다.

에스 데블린에 따르면 파이브에코즈는 ‘나무들이 생성하는 피톤치드에 노출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알아보고 싶었다’며 나무를 심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염과 암의 발생을 저하시키며 수면을 개선하는 것으로 입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넘버5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넘버5의 릴랙싱한 이미지를 구조물로 재현한 것입니다.

중앙 플랫폼은 마치 해시계와 같은 모양입니다. 이 구불구불한 모양은 향수 분자가 증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중앙 플랫폼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장에서 독특한 모양의 장식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향수의 정보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데블린은 샤넬의 조향사와 협업해 넘버5 향수의 분자 언어를 음향과 설치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이 구조물에 사용된 목재와 원단 등은 이후 지역의 예술단체에 기증될 예정이며, 주변에 심었던 나무는 도시 곳곳으로 다시 심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 나무들 중에는 멸종 위기를 겪고 있는 종들이 있는데요. 특히 데블린은 ‘사우스 플로리다 슬래쉬 소나무’ ‘라이브 오크’ ‘다운홀리’ ‘일랑일랑’ ‘소귀나무’가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며 관람객들이 이 나무들의 이름만이라도 알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샤넬 넘버5 100주년 관련 시설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야외광장에 마련된 ‘넘버5 X 아이스링크’입니다. 이곳은 이미 SNS 명소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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