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역사교육과 과탑이 연극영화과로 전과한 후 근황

“공부가 제일 쉽다”라는 말은 모범생의 잘난 척일 뿐일까? 불합격의 이유조차 알 수 없는 취업준비, 진심을 다해도 쉽지 않은 인간관계,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다양한 인생의 고난을 겪다 보면 ‘공부만 하라던 학창시절이 제일 편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동국대 역사교육과 과탑은 연극영화과로 전과한 후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공부는 한 만큼 나오는데 연기는 점수로 환산할 수 없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뒤늦게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주인공은 배우 김주령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범생의 기질이었던 김주령은 줄곧 공부를 잘했고 부모님의 속을 썩이지도 않았습니다. 실제로 동국대 사범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한 후에도 김주령은 1학년 당시 과탑을 유지했다고. 때문에 갑작스럽게 연극영화과로 전과를 결심했을 때도 김주령의 어머니는 딸의 선택을 존중하며 “너는 뭐든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습니다. 


연극영화과로 전과한 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김주령은 1999년 미스춘향에 참가해 ‘정’으로 입상하면서 연예계 입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25살이던 2000년에 영화 ‘청춘’으로 정식 데뷔했는데요. 



영화 날아간뻥튀기



영화 잠못드는밤

당시에 대해 김주령은 “그때는 금세 뭐라도 될 줄 알았다”면서 “공부는 한 만큼 나오는데 연기는 점수로 환산할 수 없지 않냐”라고 힘들었던 현실을 회상했습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잘하던 딸이 배우로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내리라 믿었던 김주령의 어머니 역시 ‘우리 딸 잘할 줄 알았는데 왜 고생을 해야 하지?’싶어서 무척 속상해했다고. 


단역과 독립영화를 거치면서도 뚜렷한 기회가 열리지 않자 김주령은 다시 극단으로 들어가서 무대연기를 했습니다. 이때 조연출을 맡고 있던 2살 연하의 남편도 만나게 되었죠. “누나”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남편에게 먼저 마음이 갔다는 김주령은 “신랑 입봉작이 사랑 이야기였는데 글이 너무 예쁘더라. 외모는 곰 같고 산적 같은데 의외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영화 도가니

결혼 후 남편의 응원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하게 되었다는 김주령은 남편이 늘 “같이 살아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좋은 배우라고 말해줬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특히 영화 ‘도가니’에서 첫 악역을 맡았을 당시에도 김주령은 불륜과 아동폭력까지 저지르는 캐릭터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남편이 적극 추천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추천으로 도전한 영화 ‘도가니’ 속 윤자애 캐릭터는 국민적인 미움을 받으면서 배우 김주령을 대중적으로 각인시키는 첫 번째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 시기 남편의 유학길에 따라나선 김주령은 딸아이를 출산하면서 자연스럽게 3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요. 연기 인생 처음으로 쏟아지는 러브콜을 거절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느라 공백기를 가진 김주령은 2017년 다시 신인시절로 돌아가 단역과 조연을 맡아야 했습니다. 



드라마 SKY캐슬

공백기 동안 느꼈던 연기에 대한 갈증과 현실적인 생계 문제까지 겹쳐서 배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활동에 집중했다는 김주령은 작은 배역이지만 인상 깊은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과 제작진들 사이에 자주 회자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SKY캐슬에서 ‘세리이모’로 등장한 장면은 동영상 클립으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레전드 연기’로 꼽히기도 했죠.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드라마 귀피를흘리는여자

다만 배우로서 안정적인 자리를 잡기 힘들다 보니 어린 자녀를 책임지는 엄마이기도 한 김주령은 현실적인 고민에 빠진 적도 있는데요. 남편이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임용된 후, 한국에서의 배우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따라갈까 생각했던 것. 다행히 이때 황동혁 감독이 직접 연락해서 ‘오징어게임’의 대본을 건넨 덕분에 김주령은 ‘한미녀’ 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영화 ‘도가니’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황동혁 감독은 김주령에게 “세리이모 연기 잘 봤다. 김주령 아직 살아있네”라고 칭찬하며 오디션 없이 ‘한미녀’ 역으로 캐스팅했습니다. 이에 김주령은 대작에서 큰 역할을 맡는 것이 처음이라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첫 촬영에 나섰죠. 너무 긴장되어서 모니터를 보는 스태프들의 표정이 ‘얼마나 잘하나 두고 보자’하는 눈빛으로 읽혔다는 김주령은 못 마시는 소주를 한잔 마시고 알딸딸한 기운으로 주변을 잊고 연기했다고.



덕분에 첫 촬영에서 감독의 칭찬을 받은 김주령은 네모에게 떼쓰는 장면에서 “나 싼다, 진짜 싼다”가 전부인 대사를 바지를 끌어내리는 시늉과 “아하 줄줄 잘 나온다”라고 능청스러운 대사까지 더해서 완벽한 애드리브도 선보였습니다. 



SBS 미운우리새끼

한편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교에서 연출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김주령의 남편은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월드클래스가 된 아내에게 “들뜨지 말라”라고 조언하면서도 본인의 SNS에 아내의 기사와 화보 등을 꾸준히 올리는 사랑꾼입니다. 이에 김주령이 “당신이 날 너무 사랑한다고 사람들이 오해한다”며 말릴 정도인데요.

김주령의 어머니 역시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딸을 보고 자랑스러워하시지 않을까요? 학업처럼 단기간에 성적으로 보상받지는 못하지만 오랜 시간 노력한 성실함에 대한 대가는 언젠가는 돌아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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