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모 백승준 “연봉 후려치기” 갑질 논란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반응)

최근 60만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한 클래식 유튜브 채널 ‘또모’가 영상 PD를 채용하면서 출근 전날 갑자기 연봉 500만원을 낮춰 부른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또모 백승준 대표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모는 『모바일 세대를 위한 클래식 음악』을 메인 컨텐츠로 삼고 있는 구독자 60만의 한국의 유튜브 채널로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뭉쳐서 운영중에 있으며, 클래식 음악에 이런저런 예능요소를 더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 젊은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던 채널입니다. 월 수익은 최소 12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20년초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동년 8월 초 40만 명을 돌파, 2021년에는 구독자 60만까지도 돌파하였지만, 아래 후술할 치명적인 논란이 터지면서, 구독자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은 2021년 12월 5일 직장인 익명성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출근 전날 제안 연봉 500만원 낮춰 부르는 기업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또모에 대한 고발성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 “출근 전날 연봉 500만원 깎아”…유명 클래식 유튜브 ‘채용갑질’ 논란 블라인드 캡처




해당 게시물의 내용에 의하면 새로 입사하기로 한 경력 6년차 PD가 초봉 4000에 회사와 구두로 근로계약에 합의하였는데, 정식 출근 전날 CEO가 갑자기 기존에 합의된 연봉 4000만보다 500만 낮은 3500만으로 통보하였고 “이직 시에는 사원으로 시작해야 하니 사원 연봉을 받아야 한다”, “아직 정식 계약도 안 되었고, 수습기간에는 회사 마음대로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직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전 직장에 퇴사 절차를 마치고 새 직장으로 첫 출근만 앞둔 상황이라 더 이상 항의하거나 협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피고용인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임을 악용한 상당히 악질적인 갑질인 셈입니다.

A씨는 “전 직장, 그 전 직장보다 낮은 연봉이었고 예상 연봉보다 500만원 깎인 채로 출근하게 생겼는데 괜찮을 수가 없었고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CFO로부터 “정규직으로 당신을 채용하는데 우리도 리스크가 있고 당신이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주변에서 업무 태만 등의 케이스를 봐왔다. 우리도 당신을 떠안고 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게 A씨의 전언입니다.

이후 A씨는 “중간에 대표에게 연락이 왔는데 대표는 ‘아직 계약 전이고 혹여 당신과 계약했더라도 회사는 수습 기간 동안 사원을 해고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왜 하루 출근 하루 전날 연봉을 통보했냐는 질문에 ‘출근 후에 말씀드릴까 했는데 기분 좋게 출근한 이후 연봉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상하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렸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연봉 3500은 어떻게 책정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 회사가 스카우트한 게 아닌 지원 해서 들어오시지 않으셨냐. 대리·과장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면 그대로 대리·과장으로 시작하지 않고 사원부터 시작하지 않는가? 우리 회사에선 처음 근무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초봉 기준으로 책정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게 A씨의 설명입니다.

결국 감정이 격해진 A씨는 “대표와의 감정은 틀어질 만큼 틀어졌고 더이상 손쓸 방법이 없는 것 같아 ‘회사의 발전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연락을 종료했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제보자의 블라인드 계정은 현재 알 수 없는 이유로 운영진으로부터 삭제되었고, 제보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에펨코리아에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관심을 받으며 일파만파 논란이 되자 7일 자신을 또모의 백승준이라고 밝힌 블라인드 계정이 대 해당 고발성 게시물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으나 그 게시글은 한 시간 가량 후 삭제되었습니다.



이 후 동일 날짜 밤 10시 경 또모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새로운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피해자의 상세한 이직 사실과 경력을 모조리 유출하고 명백히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피해자의 개인정보 유출은위법입니다. 고용노동부의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인사노무편(2015.12 개정)의 5p에 <개인정보의 예시>에 명백하게 고용정보가 개인정보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71조(벌칙)는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71조제5호에는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다른 사람이 이용하도록 제공한 자 및 그 사정을 알면서도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자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영상업계는 풀이 매우 좁기 때문에 해당 업계 종사자라면 사과문에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조금만 조사해도 피해자가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PD끼리는 세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농담도 존재하는데, 여론이 또모를 향해 돌아서서 다행이지, 만약 또모가 클래식 채널이 아니라 추종자들을 끌고 다니는 아프리카 BJ의 유튜브 채널 같은 것이었다면 순식간에 신상이 털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여론이 심각하게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사과문에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는데, 이를 받아들이긴 커녕 실시간으로 댓글을 지워 사람들의 반응을 더 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과문 업로드 약 50분 뒤, 고발자가 한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게시했습니다.

결국 2021년 12월 7일 오전 7시 7분, 기존 커뮤니티 글을 다 지우고 새로운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본문의 내용에서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한테 사과한다는 말 외에 구체적인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여전히 비판받는 중입니다.



여기서 논란의 핵심은 연봉 4,000만원을 주기로 합의해놓고 출근 직전 피고용인이 오갈데 없는 점을 노려 연봉을 500만 원이나 깍아버렸다는 사실이기 때문에 이는 결국 물타기에 지나지 않은 변명이라 비난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애초에 이직자에게는 4,000만 원을 줄 생각도 없었으면서 4,000만 원을 제안한 계획 사기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원년멤버 밤하늘이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된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논란으로 여론은 최악 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유투버 관련 사건사고가 터지면 구독자들이 나서서 옹호하거나 여론을 흐리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은 사회의 각계각층에 구체적으로 비판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옹호하는 측을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우선 이직자를 상대로 작정하고 연봉 사기를 친 것이 너무나 명백해 어떻게든 억지로 옹호를 하려고 해주셔도 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당장 이 부분은 엄연히 돈 문제인만큼 번듯한 직장이 없거나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청소년층에게도 많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사진=뉴시스]

특히나,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취직 서류 작성하거나, 포트폴리오 등의 자격을 쌓아가면서도 번번이 취직 시험에 미끄러지고 있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려는 취업 준비생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어이없음을 넘어 심한 분노를 느끼게 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누리꾼은 ” 인사관리자나 개인 사업자는 이제 겨우 평균 22, 23살 내외의 치열한 사회 생활 경험 따위가 거의 없을 법한 대학생들 몇 명이 모여 서로 CEO, COO, CFO 등의 거창한 호칭을 달고 어화둥둥 하는 꼴이 도저히 좋게 보일 수가 없다. 백번 양보해 이번 사건이 없었다면 그냥 치기어린 학생들의 소꿉놀이, 혹은 대학교에서 볼 법한 장기 팀 프로젝트 정도의 인식으로 대충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직함을 달고서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보여주었고, 근태관리는 개판으로 하고 있으니 도저히 옹호할 수가 없게 되었다.” 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이어지자 백승준 대표는 인스타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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