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200만원짜리 ‘살 빼기’ 캠프가 있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값의 밀크티와 커피전문점의 각종 음료 덕에 성인을 비롯해 아동, 청소년 역시 과체중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6세~17세 사이의 아동,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새로운 산업이 등장했다. 바로 ‘체중 감량 캠프’다.

2주에 200만원 상회하지만 ‘살 빼고 싶어’ 등록

ⓒ减肥达人

SCMP는 10대들이 체중 감량을 위해 방문하는 캠프 현장을 취재했다. ‘체중감량의 달인(减肥达人)’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중 감량 캠프’ 기업이다.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했고 중국 전역에 총 31개 지점이 있다. 시설은 1년 내내 운영되지만 방학 기간이 가장 붐비고 평균 200명 정도의 청소년이 입소해 살 빼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곳 캠프 매니저인 예셩위는 “이곳에 입소한 여성 청소년의 경우 체중의 7%, 남성 청소년은 8%를 감량한다”라고 말했다. 캠프 입소 시 각종 간식, 과다한 음식 섭취가 제한되고 운동 등의 신체활동으로 하루 일과가 채워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왼쪽 참가자는 2개월 간 14kg, 오른쪽 참가자는 1개월만에 17kg를 감량했다. ⓒ减肥达人

캠프에는 축구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다목적실내연습장이 갖춰져있고 다양한 스포츠, 신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있다. 또 단순히 ‘체중 감량’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영화 관람, 카드 놀이, 퀴즈 등 내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식사 역시 영양사의 설계에 맞춰 제공된다. 또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의 바른 자세 형성을 돕기도 한다. 구부러진 척추, O자형 다리, 굽은 어깨, 거북목을 바르게 교정해 정상적인 성장에 도움을 준다.




ⓒ减肥达人

아이를 비만캠프에 보낸 부모는 자녀의 하루 생활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매일 달라지는 자녀의 체중을 확인해 달라지는 신체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캠프 종료 후에는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상담 코치가 방문해 운동 및 식단 계획을 세워주기도 한다.

비용은 지점별로,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2022년 1월 17일~30일까지 광둥 후이저우 지점에서 총 14일간 진행되는 캠프는 인당 10800위안(한화 약 200만원)의 비용이 들고, 한달은 24800위안(한화 약 459만원)의 비용이 든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국의 유명 다이어트 업체도 한달에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일상의 다양한 유혹을 차단하고 단기간 철저한 관리로 체중을 감량한다. 해당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살을 빼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전년 대비 145% 늘었다고 한다.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으로 외부 활동, 운동이 쉽지 않아 수요가 더욱 폭발한 것으로 예측된다.

건강과 자기 만족을 위해 캠프를 찾은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건강한 육체와 더불어 ‘할 수 있다’는 성취감, 자존감을 얻을 수 있다면 큰 비용이지만 한 번 쯤 투자해볼 만 한 것 같다.

차이나랩 임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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