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현상금’ 중국 교도소의 전기 철조망 넘은 탈북자의 탈옥 장면

“극적인 탈출” 감행한 탈북자
결국 탈옥 41일 만에 검거,
출소 2년 앞두고 탈옥한 이유는




출처 ‘중앙일보’

출처 ‘뉴데일리’

북한이탈주민들은 90년대 중반, 북한의 식량 사정 악화를 계기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매년 약 천명 정도 꾸준히 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튜브 등의 SNS에서 탈북자들이 직접 등장해 자신의 탈북 과정을 밝히는 경우도 늘어났는데요. 들어보면 가족과 헤어지는 것은 고사하고 중국 공안에게 쫓기는 등 어느 하나 쉬운 얘기가 없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고압 전기 철조망까지 넘어 중국 교도소를 탈출한 탈북자의 얘기가 화제입니다.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조건철 기자






출처 ‘YTN’

출처 JTBC News



다리에 총 맞고 쓰러져
사지 들린 채 이송

지난달 해외 매체는 18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 지린 감옥에서 탈옥한 탈북자 주현건의 극적인 ‘탈출 스토리’로 들썩였는데요.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주 씨는 노동 일과를 마치고 수감동으로 이동하던 중 탈출했습니다. 고압 전선을 잡아당겨 뛰어넘는 등 그야말로 ‘불꽃 튀는 탈출’이었죠.
   



출처 ‘서울평양뉴스’



출처 ‘VOA’

출처 ‘연합뉴스’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중국 감옥에서 탈옥은 드문 일인데요. 당국은 곧바로 주 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하고 수색 작업에 나서는 한편,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우리 돈 약 2800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알렸죠. 그러나 한 달이 넘도록 아무 성과가 없자 현상금은 약 1억 3000만 원으로 폭등했습니다.
   



출처 ‘네이트뉴스’



출처 ‘China Trip’

결국 주 씨는 탈옥 41일 만에 탈출한 교도소에서 44㎞ 떨어진 호수에서 체포됐습니다. 마을에서 물건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 씨를 잡은 것입니다. 주 씨는 발각 당시 경찰에 저항하여 도망쳤지만 총에 맞아 쓰러졌고, 공개된 체포 영상에서는 주 씨의 사지를 잡고 들어 옮기는 경찰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출처 ‘서울신문’

출처 ‘VOA’

“인간 이하의 취급”
북송에 대한 두려움

함경북도 출신 광산 노동자인 주 씨는 2013년 7월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투먼으로 밀입국했습니다. 탈북 직후 가진 것이 없던 그는 가정집 세 곳에 침입해 물건을 훔쳤죠. 미화 230달러 상당의 현금, 전화기, 담배 6갑, 옷, 운동화 등을 훔친 것입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출처 ‘서울신문’

결국 발각되어 옌지시 경찰에 붙잡힌 그는 밀입국죄, 절도죄, 강도죄 등의 혐의로 유기징역 11년 3개월 형과 벌금, 추방 명령을 받았는데요. 이후 그는 모범수로 인정돼 두 차례, 총 14개월 감형을 받아서 오는 2023년 8월 출소할 예정이었습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출처 ‘BBC’

8년의 형량을 채우고 모범수로 인정받던 그가 탈옥을 감행한 이유는 북송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린 감옥에서 수형 기간을 마친 탈북자들은 북한으로 추방되는데요. 북한 당국이 지난 몇 년간 북송된 탈북자들에 대한 형량을 상당히 늘렸으며, 탈북 수감자들은 ‘정치범’으로 간주되어 고된 노동뿐 아니라 심한 고문과 성폭력을 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출처 유튜브 ‘JTBC’

동정 혹은 간첩 의심…
엇갈리는 네티즌 의견

이러한 주 씨의 탈옥 과정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대부분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마음이 짠하다” 등의 동정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죄수복을 입고 한쪽 발은 맨발로 탈옥한 주 씨가 오랜 시간 경찰의 눈을 피하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특수 훈련을 받은 간첩이 아니냐” 등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죠.
   



출처 ‘VOA’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10여 년 전 미 중서부 시카고 지역에 정착한 탈북자 김마태 씨는 이 사건을 두고 주 씨가 범죄를 저지른 것은 잘못됐지만, 탈북자들이 돈이 없이 중국에서 지내기가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중국 내 탈북자들을 신고하면 포상금이 붙어 있다 보니까 탈북자들은 당장 먹고 살 길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죠.

문의 yowootr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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