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이냐?”소리 나오게 만든 중국 회사의 사무실 사진 한 장

중국 IT 업계에 만연한 문화
근절하겠다고 나선 정부
보이콧 발표한 기업도 있어





출처 ‘연합뉴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이달 초 신입 사원 채용 공고를 낸 스타트업 L사는 특이한 근무 조건을 내걸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파격적인 휴가 제도 때문인데요. L사 관계자는 “쾌적한 근무 환경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한 IT 회사는 사무실 내부에 현수막을 걸었다가 네티즌들에게 책망을 받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김지윤 기자






출처 ‘Inspur’



출처 ‘tongshiwu’

네티즌, 언론 분노…
결국 공안 조사받아

중국 동부의 IT 회사 ‘인스퍼’가 야근을 강요하는 현수막을 달아 직원들에게 초과 근무를 강요한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야근을 강요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회사 곳곳에 걸리자 이를 본 직원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죠.



출처 ‘hosting journalist’


출처 ‘tongshiwu’

문제가 된 현수막에는 “시간이 남는다면 야근을 하자”, “끝나지 않은 일을 끝내러 가자”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죠. 그 외에도 “모두가 야근을 한다면 행복해질 것” “저녁에 야근을 하면 잠을 잘 잘수 있다” 등의 문구가 적혀있어 많은 직장인 네티즌들은 분노케 했습니다.
   


출처 ‘Yicai Global’



출처 ‘cjddsb’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저런 걸 달아 놓고 사장은 정시 퇴근하겠지” “야근을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충분한 보상 없는 초과 근무는 인권 침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국영 언론 매체 CCTV는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회사에서 야근을 강요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공짜로 일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지 않다”라고 전했죠.






출처 ‘Business Insider’



출처 ‘Forbes’

중국 IT 업계에선
당연한 초과 근무 문화

이번 사건은 최고인민법원과 인적자원사회보장부가 중국의 오랜 직장 문화인 ‘996 문화’에 대해 기업들에게 경고한 지 3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996 문화’는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문화인데요. 특히 중국 IT 업계에서는 이 문화를 당연시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데이터넷’

이 문화가 널리 퍼진 이유는 많은 기업이 이 문화를 성공 가도의 원동력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소매 대기업 알리바바를 설립한 마윈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의 리처드 리우 회장은 공석에서 이 문화를  사람들에게 권유하며 ‘게으른 사람’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출처 ‘캠페인차이나’

출처 ‘tongshiwu’

한편 이 문화에 대해 반대하는 IT 업계 직원들도 많은데요. 올해 초 전자 상거래 플랫폼 핀둬둬의 직원 2명은 과로로 세상을 떠나면서 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죠. 한 직원은 연속 야근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쓰러졌고 다른 한 명은 자살한 것에 대해 회사가 모른 척하자 이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출처 ‘China Film Insider’

출처 ‘Marketing Magazine’

보이콧 캠페인 6천명 응모…
“오후 7시 이후 근무 금지”

그러나 모든 중국 IT 기업이 ‘996 문화’를 권장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는 전 직원에게 “오후 7시 이후 근무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초과 근무가 발생할 경우 평소 임금의 최대 3배에 달하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죠.



출처 ‘Yicai Global’

출처 ‘LTN’

바이트댄스 홍보 담당관 판닝은 “직원들은 합리적인 보상을 받아야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라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이어 “996 문화는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며 해당 문화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죠. 이외에도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996 문화 보이콧 캠페인’에는 6000건 이상의 응모가 접수됐습니다.

문의 yowootrip@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