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조차 포기했다’ 억소리나는 중국 재벌 2세의 돈 씀씀이 수준






중국에는 푸얼다이 (福二代)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재벌 2세라는 뜻인데요. 그들의 부모 세대인 푸이다이 (福一代)가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에 발맞춰 부를 쌓은 것에 비해 푸얼다이들은 무분별한 소비습관과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중국 대륙의 골칫덩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푸얼다이가 어떤 사람들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YOWOOtrip|한하율 기자








두려울 것이 없는
푸얼다이의 만용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선 재벌 3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당시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했던 조현아는 승무원이 견과류 간식을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째로 제공했다고 호되게 질책하고,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게 하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였는데요. 당시 알고 보니 승무원은 지침에 맞게 응대를 한 것이어서 더욱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런 재벌 2,3세 들의 도를 넘는 금수저행태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닌데요. 2012년 중국 베이징에서 일어난 차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슈퍼카인 페라리 458 스파이더에 발생한 사고로 반라의 운전자가 사망했고 나체 상태였던 여성 2명이 동승했었는데요. 해당 운전자는 당시 중앙통일전선공작부 부장 링지화의 아들 링귀라는 사실이 중국 당국의 언론 통제에도 불구하고 퍼져나갔습니다.




2013년에는 중국 하이난 해변에 정박한 요트 선상에서 푸얼다이들이 생일파티를 겸한 환각파티를 하고 모델들에 우리 돈 1 890만 원씩을 주고 성매매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대만의 한 금융그룹 등기이사인 리웨창의 아들 리쭝루이는 2009년부터 3년여간 여성 28명을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찍은 혐의로 2014 9월 징역 79년 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추문으로 리웨창은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했죠.








철없는 행동으로 부러움과
관심만을 먹고 사는 푸얼다이

위와 같이 푸얼다이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각종 비리 행태가 이슈화되면서 중국 지도부는 마침내 푸얼다이 지도령까지 발표하는 등 엄격한 관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015년 시진핑 국가 주석은 자신이 가진 재산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또 부유해진 다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재벌 2세들을 지도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정부 차원의 노력 덕택에 푸얼다이들의 스캔들 뉴스는 많이 줄어든 반면, 아직 그들의 철없는 행동이나 언행은 꾸준히 SNS와 온라인 포털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장 유명한 푸얼다이는 완다 그룹 회장 왕젠린의 외아들인 왕쓰총입니다. 그는 자신의 반려견 왕커커에게 1400만 원을 호가하는 애플 워치 두 개를 채우고서는 너희들은 이런 거 없지라는 식의 코멘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려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곤 했습니다.




푸얼다이들의 철없는 행각은 중국을 넘어서 해외로까지 퍼졌는데요. 해외 대학가에서 학업은 등한시한 채 슈퍼카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파티만을 일삼는 푸얼다이는 캠퍼스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존재로 지적되곤 합니다. 특히 이민에 우호적인 캐나다에 푸얼다이들이 몰리며 부촌을 형성하여 오히려 현지인들이 주변으로 밀리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푸얼다이의
이미지를 격상시킬 촹얼다이

주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태어난 푸얼다이들은 부모의 재력을 바탕으로 좋은 교육을 받아 중국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들이 갈구하는 것은 관심특별함이었습니다. SNS를 통한 부의 과시, 이를 통한 위화감 조성 및 거침없는 언행에 더해 법망을 벗어난 마약이나 성 추문 등은 중국의 사회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국의 사고뭉치로 여겨지던 푸얼다이에게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업을 잇지 않고 새로이 창업을 하는 이른바 촹얼다이의 등장인데요.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앞서 강아지에게 애플워치를 선물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하던 왕쓰총인데요. 그러던 그가 프로메테우스 캐피털을 창업한 뒤 투자의 귀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 기업 등에 투자해 8개월간 약 351억 원을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중국 IT 업계의 대부이자 레노버 창립자인 류촨의 딸 류칭 회장 역시 대표적인 촹얼다이입니다. 그녀는 현재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디디추싱의 CEO로서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기보다는 창업을 택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원까지 수료한 재원 류칭 회장은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를 약 56조 원에 육박하는 회사로 키워내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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