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 침대 호텔처럼 꾸미는데 드는 현실적인 비용

출처: Unsplash

코로나 시국 다들 침체에 빠졌을 때 호황을 맞았던 업계가 있다. 바로 홈 인테리어 분야다. 사람들은 해외여행 가려고 모아둔 돈으로 집 분위기를 바꿨다. 여름에는 라탄 소품으로 휴양지 분위기를 내고 겨울엔 북유럽 빈티지 가구를 들여 ‘휘게 스타일’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공을 들인 건 아이템은 바로 침실.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잠자는 곳은 무조건 편해야 한다. 매트리스와 침구류에 돈을 들이고 신경을 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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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정돈된 침대는 호텔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바스락 바스락’ 풀 먹인 시트부터 깃털 하나하나 살아 숨 쉬는 듯한 빵빵한 구스다운 이불 그리고 침대 헤드 부분에 도열한 모양과 경도가 다양한 베개까지 모든 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하얗고 각이 잡혀 있다.

​호캉스가 대중화되면서, 또 코로나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내 방을 호텔처럼’ 꾸미고픈 욕구도 커졌다. 호텔에서 경험한 숙면을 내 집, 내 방에서도 가능할 수 있게 베딩 상품을 구매한다. MZ 세대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 침구로 유명한 글래드 호텔은 코로나 이후 베딩 제품 매출이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내 침대를 호텔처럼 꾸미려면 어떤 아이템들이 필요할까. 직접 침구를 제작·판매하는 호텔에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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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고객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글래드 꿀잠 베딩

​MZ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글래드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한다. 호텔에서의 경험이 ‘내 집 내 방’에서도 가능하도록 일찌감치 굿즈들을 제작했다. 2018년 고객 후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베딩 제품을 선보였다. 침구 세트부터 목욕가운과 타올 그리고 안대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베스트 상품은 ‘글래드 베딩 풀 패키지’. 덕다운 이불, 이불 커버, 베드 패드, 베개 2개로 구성됐고 싱글·퀸·킹 침대 사이즈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글래드의 덕다운 듀벳 제품은 프리미엄 화이트 덕으로 일반 누비 방식과는 달리 입체 봉제 방식으로 제작해 털의 쏠림이나 뭉침 현상을 방지해준다. 입체 봉제 방식은 칸칸마다 우모를 주입한다. 소재는 화이트 덕 솜털 90% 깃털 10%다. 커버는 면 100% 60수, 패드는 면 40수 혼방이다. 주문 후 제작상품으로 제작 기간은 5~15일이 걸린다. 베딩 제품은 단품으로 판매한다. 가격대는 싱글 사이즈 기준 50만원대로, 호텔에서 판매하는 베딩 제품 중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실제 이용자 후기로는 “바스락 거리는 호텔 침구. 세트라서 다른 거 사려고 사이트 안 뒤져봐도 돼서 좋다” “침구 하나만으로 호텔에 온 느낌!” “배송이 좀 늦었지만 제품 만족합니다” 등이 있다. 면 100% 소재로 만들어진 목욕가운과 페이스 타올, 꿀잠 안대도 반응이 좋다.

02 오프라인 프리미엄 샵까지 오픈

롯데호텔 해온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he:on)’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숙면을 위한 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해온의 매출(1월~10월) 역시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말한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5월 롯데호텔 서울 1층에 해온 프리미엄 샵도 오픈했다. 이불, 베개, 침대 시트를 포함한 침구류와 타월, 배스가운, 매트, 매트리스와 침대 세트 등을 판매한다.

해온이 자랑하는 건 특유의 광택이다. 호텔 조명 때문인줄 알았는데, 고급스러운 광택은 최고급 이집트산 순면을 사용한 린넨에서만 그 빛을 볼 수 있다. 커버류(이불/베개)는 12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고급 린넨 전문 브랜드 ‘가스탈디(Gastaldi)’에서 제작했다. 광택뿐만 아니라 마찰에 의한 손상이 적어 내구성 면에서도 훌륭하다. 타월과 구스류(이불/베개/토퍼)는 터키 브랜드 ‘베네 라 비타(Bene La Vita)’ 제품이다. 베네 라 비타는 국내 호텔뿐 아니라 전 세계 럭셔리 호텔에서도 사용하는 브랜드다.

​가격대는 비싸다. 매트리스는 싱글 사이즈 기준 160만원대, 이불(1개), 베개(2개), 깃털 패드, 침대 시트, 목욕 수건(2장), 목욕 가운(2개), 얼굴 타올(2장) 등으로 구성된 침구 세트는 싱글 사이즈 기준 200만원이다.

03 전년 대비 2000% 증가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 역시 오프라인 공간에서 침구류를 팔고 있다. 지난 7월 그랜드 워커힐 1층에 오픈한 굿즈 스토어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에 가면 침구류를 비롯한 욕실 용품, 에코백, 디퓨저 등 워커힐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객실 용품으로는 프리미엄 구스다운 이불과 베개, 배스 로브와 타월 등이 있다. 워커힐 이불은 통기성이 좋은 최고급 폴란드산 구스다운으로 제작됐다. 침대 속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스위트홈 바이 워커힐’에는 베딩 아이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침실 공간도 있다. 워커힐 침구류는 그동안 구매를 원하는 투숙객에게 개별 문의를 통해 판매됐다. 올해 7월 굿즈 스토어 오픈 이후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000% 증가했다. 이불 및 베개 패키지는 105만원이다.

[홍지연 여행+ 기자]

사진=각 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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