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샌디’ 트위터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일

2012년 10월 하순 허리케인 샌디, 일명 ‘슈퍼 태풍 샌디Superstorm Sandy’5가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했다.

당시 샌디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크게 피해를 끼친 허리케인이자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었다. 추산 75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 피해와 더불어 여덟 나라에 걸쳐 2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샌디는 플로리다에서 마인, 미시간, 위스콘신에 이르기까지 미국 24개 주에 영향을 끼쳤고, 정전 때문에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간접적 영향이긴 하지만 약 열 달 후 출생률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는 또한 현대 미디어의 승리이기도 했다.

허리케인 샌디라는 진짜 폭풍이 닥쳤을 때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트위터 메시지의 폭풍도 함께 닥쳤다. 트위터는 무슨 일이 어디에서 벌어지는지뿐 아니라 누구한테 벌어지고 있는지도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SNS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사건 현장 상황을 알려주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허리케인 샌디가 발생했을 때도 SNS는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2012년 10월 27일에서 11월 1일 사이에 샌디 관련 트윗은 2천만 건이 넘었다. 이 정도면 허리케인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료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 정보로 어느 지역이 가장 심각한 손해를 입었고 어디에 긴급 구조가 절실한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분석해봤더니 샌디에 관한 트윗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맨해튼이었고, 로커웨이와 코니아일랜드 같은 지역에서는 트윗이 매우 적었다.

로커웨이와 코니아일랜드에서 그만큼 피해가 심각하지 않았다는 뜻일까? 맨해튼의 지하철과 거리가 물에 잠긴 것은 사실이지만, 맨해튼이 뉴욕에서 타격이 가장 심한 지역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진실은 트윗이 적었던 지역은 허리케인 피해가 작은 게 아니라 트윗을 올릴 스마트폰, 곧 트위터 사용자가 적었다는 데 있었다.

@NBCNEWS (https://www.nbcnews.com/sciencemain/hurricane-sandy-called-1-700-year-event-6c10654786)

실제로 이 경우에도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해볼 수 있다.

만약 샌디가 어느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트윗이 아예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지역 주민 모두가 무사하리라고 여겼을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진 데이터가 있는지 조차 모른다” 위 사례를 포함해 온갖 유형의 누락된 데이터를 통칭해 다크 데이터dark data라 부른다.

다크 데이터는 언제 어디에나 있다

다크 데이터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언제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지만 그 정의상 다크 데이터가 빠져 있다는 것을 우리가 모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다크 데이터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는데, 그 때문에 우리는 오해하고 틀린 결론을 내리고 나쁜 결정을 할 우려가 있다. 한마디로 무지 때문에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언제나 경계 상태를 유지하며 ‘뭐가 빠졌지?’라고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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