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직원에게 수백억 주식 발행, 37분 걸려 복구했지만..

2018년 4월에 삼성증권의 직원 약 2천 명이 주당 0.93달러가량의 배당금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총액은 원화로 약 20억 원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배당금 20억 원이 아니라 유령 주식 20억 주가 발행되고 말았는데, 이는 그 회사의 총 주식 수의 30배 이상, 약 1,050억 달러어치였다.

이런 식의 실수는 일어나는 즉시 신속하게 복구된다. 하지만 복구 시간이 충분히 빠르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삼성증권 사례의 경우 37분이 걸려 오류를 복구했지만, 삼성증권 직원 16명이 그 틈을 타서 뜻밖에 굴러들어온 500만 주를 팔아버렸다.

그 바람에 삼성증권 주가가 거의 12퍼센트 하락했으며, 현재(2018년) 여전히 10퍼센트 하락한 상태다. 그 결과 삼성증권의 가치는 약 3억 달러 감소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뚱뚱한 손가락(fat finger)’ 이라고도 불리는 데이터 입력 오류의 유형이다.

인간이 저지르는 오류의 또 한 가지 유형은 숫자 바꾸기다.

두 숫자가 잘못된 순서로 입력되거나(가령 98 대신 89), 한 숫자가 다른 숫자로 잘못 입력되거나(가령 2 대신 7) 수가 반복되는 경우를 너무 오래 눌러서 2 대신 222를 입력) 등이다.

이런 오류는 단순한 실수에 속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무수한 방식으로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데이터 또한 의도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1986년 연구에서 추산한 바에 따르면 3~5퍼센트의 인구조사원들이 게으름을 피워 실제로 데이터 수집을 하지 않고는 어떤 식으로든 데이터를 조작했다.

이러한 것들은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생기는 ‘다크 데이터’다.

쉽게 말해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데이터다. 다크 데이터는 어디서든 생겨나며 모든 곳에 있다. 그리고 다크 데이터의 정의상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그 존재를 모를 수 있다는 점이다.

다크 데이터의 유형은 ‘뚱뚱한 손가락 오류’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 발생 형태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발생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우리는 의사결정을 잘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진 데이터가 ‘온전했던’ 적은 없었다.

손에 쥔 데이터는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다크 데이터는 우리한테 보이지 않으며 기록되지도 않지만 우리의 결론, 결정,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미지의 것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하거나 심지어 치명적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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