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대기업 퇴사하고 알게 된 것들 (장예원 前SBS아나운서)

그렇게 되더라도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답변이 명확히 나온다면 저는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로써 나의 행복감을 찾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게 사라졌을 때, 퇴사한 걸 후회하게 되고 불행한 삶을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성향을 잘 봐야 할 것 같아요.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나서 퇴사 결심을 해야죠.

퇴사한다는 건, 퇴사를 하신 분들이나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이 영상을 보실텐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저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 줄 몰랐어요. 1년 걸렸거든요. 제가 마음을 먹기까지 1년이 걸렸고요. 방송이 만약 없다면, 퇴사했을 때 나는 이것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을 저에게 끊임없이 했는데요. 성격상 방송일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할 수 있을 거고, 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나온 거거든요.

-회사 그만둘 때, 다른 곳에서 오퍼가 있던 건 아니에요?

-오퍼는 사실, 아나운서로 있을 때 간간히 들어오기는 해요 당연히. 근데 자신이 확신을 갖지 않으면, 쉽게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거든요. 부모님도 뜯어 말리셨으니까. 전 제 결심이 서고 나온 거죠.

-직장인 생활이 그리울 때는 없으세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포츠 빅 이벤트를 집에서 봤어요. 늘 월드컵 올림픽 현장에 갔었거든요. 브라질, 자카르타 가고 이랬었는데, 집에서 올림픽을 보는 기분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 예전에는 극적인 장면에서만 눈물이 났거든요. 메달을 딴다든가 극적으로 승리한다든가…

그런데 시작 휘슬이 울리는 동시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선수들의 마음에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되어서요. 아나운서로 있을 때 어려운 거 중 하나였어요. 중간을 지키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시청자들이 보기에 시청자들이 감정을 표출할 시간이 없어진다고 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교육을 받아왔거든요. 제가 눈물이 많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맘편히 보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에 있을 수 있다는 게 그립기는 해요.

-SBS 스포츠의 아이콘이시네요.

-오늘 무슨 용어가 다 나오네요. 아이코닉. 제가 SBS에 갈 수 있었던 건 엄청난 행운이었죠.

-유명인들, 탑티어에 있는 사람과 계속 인터뷰하고 이야기하고… 우리나라의 탑클래스에 있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살았잖아요. 그게 시작도, 나는 대학생이었는데.

-네 아나운서가 그게 다른 점이죠.

-이걸 그만두면 다시 일반인이 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을 거 같은데 없었나요?

-대학생이다가 아나운서 합격한 순간부터, 아나운서라고 불리기 시작하잖아요. 그리고 유명해지고요. 내가 생각했던 삶이란 환경이 바뀌는 거니까… 주변, 만나는 사람이 많이 바뀌게 되다 보니까, 그런 고민을 안 하지는 않았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책을 쓴다든지, 여행을 다니면서 그걸 유튜브로 풀어낸다든지. 저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심을 하고 나온 거죠.

-이제 30대가 되었는데 어떠세요? 20대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30대 되어서 알게 된 것요

-퇴사를 결정하게 된 이유가 앞만 보고 달려가다보니까 노는 법을 까먹은 거예요. 무조건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있는 게 쉬는 거라고 생각 했는데, 잘 놀고 잘 쉬는 게 뭔지 그걸 요즘 깨닫고 있어요. 저는 취미도 없었어요. 리프레쉬하는 그런 게 없었으니까요.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아나운서를 보고 평생 지내다가, 아나운서 일 하면서 평생 살았네요.

-저는 일 하는 거 사실 굉장히 좋아하고, 잘 맞았어요. 지금은 최대한 쉬는 날에 좀 무언가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많이 놀으라고 선배들이 많이 말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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