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세대가 푹 빠진 ‘멜라토닌’의 정체

잠 못 이루는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멜라토닌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weibo), 샤오홍슈(red book)에서 브이로거가 추천하는 ‘젊은이 필수템’으로 멜라토닌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이 제품이 유행하는 이유로 불안, 스트레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꼽았다.

출처 = unsplash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기존에 뇌 활동을 억제하여 수면을 발생시키는 약물과 달리,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한다. 이외에 염증을 완화시키고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멜라토닌은 중국에서 영양제, 젤리 등 여러 형태로 판매된다. 먹기 편하도록 멜라토닌 성분을 설탕을 입힌 젤리에 넣거나 사탕처럼 고체화시킨다. 대부분의 멜라토닌 제품이 처방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시중에서 나이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신 유행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구시보가 인터뷰한 루키아(Loukia, 가명)는 “동아리의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며 멜라토닌을 먹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체리 첸(Cherry Chen)은 “내가 쉽게 잠에 들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된 여러 친구들이 사용 후기를 들려주며 추천했다”고 전했다.

‘멜라토닌 유행’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의료전문가인 류진밍(Liu Jinming)은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낮에 어지럼증이나 우울증을 느낀다면 멜라토닌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과다 섭취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내 수면 보조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추세를 보여왔다. 인민일보는 2020년 중국 수면 경제의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한화 66조 9천억원)을 넘었으며 2030년에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수면’, ‘수면 용품’, ‘수면 도우미’라는 이름을 지닌 기업이 200여 개에 이르렀고, 이중 절반이 2015년 이후 설립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한 멜라토닌 제품은 월별 판매 개수가 수만 개에 달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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