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월급 액수 공유한 후 을이 되었습니다

결혼 상대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성격이나 가치관이 비슷하고 잘 맞는 것은 물론 집안 환경이나 조건도 비슷해야 갈등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확률적으로 보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차이 나는 조건이라고 해서 헤어지기까지 해야 할까?

이런 이유로 최근 A씨는 남자친구와 이별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28살인 A씨는 현재 남자친구와 교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풋풋한 커플입니다. 다만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라 그런지 불타는 연애를 하는 시기는 아닌데요. 편하고 솔직한 연인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결혼 계획을 잡은 것은 아니라는 A씨 커플은 양쪽 부모님 모두 교제 사실을 알고 있고 서로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너랑 결혼하지 않을까”라고 막연한 계획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서로의 수입과 자산현황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게 되었죠.

A씨는 현재 최저시급으로 계산한 월급을 받는데, 세후 160만 원 수준입니다. 현재 월세집에 살고 있는 A씨는 월세를 포함해 고정지출이 많아서 청약통장을 포함해도 매달 30만 원 정도만 저축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월세 보증금을 포함해 모은 돈이 800만 원 수준입니다. A씨의 부모님 역시 명절에 드리는 용돈 정도를 제외하면 돈 요구를 하시지는 않지만 A씨에게 결혼자금을 보태주실 정도로 여유 있는 편도 아니죠.

반면 A씨의 남자친구는 인센티브와 상여금을 합해 월평균 세후 340만 원 정도를 받습니다. 그중 매달 150만 원 정도를 저축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400만 원을 모았습니다. 또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아들 명의의 5천만 원짜리 적금을 들어주시고 청약 당첨이 되면 돈을 보태주겠다며 최소 27평 이상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보라고 말할 정도로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 A씨는 남자친구에게 부모님의 연봉이 2억~2억 5천 정도 된다고 들으면서 뱃일을 하시는 자신의 부모님에 비해 넉넉한 형편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연봉이나 자산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평소 A씨 커플은 데이트 비용을 비슷하게 부담합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남자친구가 ‘결혼이 확실하지 않은 사이에서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더 써야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왔는데요. A씨 역시 남한테 얻어먹고 사는 성격은 아니라 최대한 비슷하게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월급과 경제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후 A씨는 남자친구에게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A씨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 알게 된 남자친구가 재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인데요.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 저렴한 거 먹어야겠다”, “너 돈 아껴야 하잖아”라고 반응한다는 것.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기 바라는 건 아니지만 말이라도 “내가 더 쓸게”, “내가 도와줄게”라고 하지 않은 것에 서운하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경제적 사정을 공유한 이후부터 남자친구 앞에서 자존감이 떨어진 느낌까지 든다고.

사실 결혼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다. A씨는 당장은 아니라도 남자친구가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진지한 관계를 바라는 데 비해 A씨의 남자친구는 “사회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절대 결혼 생각은 없다”라며 다소 단호한 입장이죠.

결혼에 대한 태도나 경제적 사정 등에서 자연스러움 갑을 관계가 맺어지다 보니 A씨는 점점 더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입니다. 결국 ‘수입이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나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이르렀는데요. 여전히 서로 사랑하는데도 돈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는 상황이 아쉬우면서도 모른 척하고 만나다가 차이는 건 아닌지 차라리 먼저 선을 두고 정리하는 게 맞는지 현실적인 고민이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와 월급 액수를 공유한 후 을이 되었다는 A씨는 자신보다 180만 원 더 버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

티키타카가 추천하는 글

»성형수술 숨기려고 가짜 졸업사진 공개? 성형수술로 논란이 된 여배우

»“함씨라서 H적힌 가방” 책가방으로 에르메스 들었다는 초등생의 현재 모습

»남성 커트 11만 5천 원 미용실의 원장님 수준

»야구만 해서 돈은 못 벌었다는 사위의 연봉 수준

»한물 간 줄 알았다고? 걸그룹 출신 건물주 TOP5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