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반팔셔츠 입고 ‘공무원 면접’ 보러 가요

8월4일부터 14일까지 국가직 9급 면접시험
코로나19로 냉방기 미가동···간편복 허용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7514명이 8월4일부터 14일까지 KINTEX 제2전시장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면접시험을 봅니다. 정부가 선발예정 인원대로 합격자를 뽑으면 응시자 약 75%인 5662명이 8월26일 최종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탓에 2021년 면접시험에서는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험장에서 냉방기를 틀지 않기로 했는데요. 단정한 평상복이었던 복장 규정이 반팔, 넥타이 미착용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바뀌었습니다. 반팔을 입고 공무원 면접을 보러 갈 수 있는 셈입니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 절차와 작년 시험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디글 유튜브 캡처

◇교육→과제 검토→신분 확인→입실→면접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응시자 교육과 여러가지 서식을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응시자 대기장에서 출석을 확인하고 면접시험 응시요령을 교육합니다. 이때 면접시험 평정표를 작성하고 경험·상황 면접 과제를 받는데요. 20분 동안 주제를 검토하고 과제를 작성합니다.

과제 작성 이후 조별 응시 순서에 따라 발표문 검토장으로 이동합니다. 10분간 5분 발표 과제를 검토할 시간이 주어지고, 면접장에 들어가 시험관리관에게 응시표와 신분증을 제출합니다.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에 본격적으로 면접을 보는데요. 5분 발표를 하면 면접관의 질문이 5분간 이어집니다. 이후 20분 동안 경험·상황 면접을 보면 모든 면접시험 절차가 끝납니다. 면접 시간은 약 30분입니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 절차. /에듀윌 제공

상황 면접은 면접장에서 질문을 확인할 수 있지만, 경험 면접은 모든 직렬에서 같은 문제가 나옵니다. 임용 이후 근무하고 싶은 부처(기관)와 담당하고 싶은 직무(정책)에 대해 묻습니다. 또 응시 분야 관련 이해도와 전문도서 자기학습 등을 포함한 교과목 수강 이력, 각종 활동 등 해당 분야 직무수행 능력을 봅니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평소 준비한 노력과 경험도 이때 평가합니다.

◇우수·미흡·보통 등급···추가 면접 볼 수도

합격자를 가르는 기준은 뭘까요. 2명의 면접위원이 평가하는 평정요소는 5가지입니다.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전문지식과 그 운용능력·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예의, 품행 및 성실성·창의력, 의지력 및 발전가능성입니다. 이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상·중·하 중 점수를 매깁니다.

JTBC Drama 유튜브 캡처

응시자가 받는 평가 등급은 우수·미흡·보통 중 하나입니다. 위원 과반이 5개 평정요소 모두 상으로 평가하면 우수를 받습니다. 위원 과반수가 5개 중 2개 이상을 ‘하’로 평정하거나 과반이 어느 하나의 같은 평정요소에 대해 ‘하’를 주면 미흡입니다. 우수와 미흡 둘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으면 보통 등급을 받습니다.

우수 등급을 받으면 필기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합격입니다. 따라서 필기시험에서 더 낮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가 필기시험을 더 잘 본 응시자를 제치고 합격하는 일도 생깁니다. 보통 등급을 받으면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를 포함 선발예정 인원을 채울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 순으로 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미흡이면 필기시험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불합격입니다.

에듀윌 공무원 합격전략연구소 김윤희 소장은 “우수와 미흡 등급을 받는 응시자보다 보통 등급을 받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면접시험에서도 필기시험 성적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라는 것입니다. 필기시험 성적이 합격선 근처라면 면접 때 우수 등급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국가직 9급 면접시험에서 나온 직렬별 질문. /에듀윌 제공

◇지방직 합격자 이탈 가능성…”떨어져도 상심 말아야”

추가 면접이나 추가 합격 기회도 있습니다.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가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하거나 미흡을 받은 응시자가 탈락예정 인원을 넘으면 추가 면접을 볼 수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져도 추가 합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이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모두 응시하기 때문입니다. 지방직에 합격한 수험생은 국가직 면접을 보지 않을 수도 있고, 둘 다 합격해도 하나는 임용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합격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에듀윌 공무원 김윤희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직 9급 시험을 지방직 9급 시험보다 늦게 치른 2020년에는 1477명이 추가 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을 지방직 9급 시험보다 먼저 보긴 했지만, 일부 지방은 이미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거나 면접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많은 추가 합격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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