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40만명 모인 ‘미국 축제’ 다시 봐도 충격적인 이유

10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1,540명을 돌파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지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백신 접종 완료 인구도 15.4% 밖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각 지자체는 여름 휴가철임에도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하는 등 코로나 확산 막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인구가 50%를 넘어선 미국에서는 믿기 힘들 정도의 진풍경이 펼쳐졌는데요.

바로 무려 40만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미국 최대 락 축제를 방문한 거죠. 지난달 29일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그랜트파트 공원에서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가 개최됐습니다.

나흘간 이어진 행사에는 포스트 말론, 마일리 사이러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170명의 유명 가수가 출연했죠. 무려 39만 평에 달하는 그랜트파크는 매일 수많은 관객들로 가득했는데요.

행사를 주관한 ‘C3 프리젠츠’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하루 10만 명씩, 나흘간 무려 4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으로 본 현장 상황은 더더욱 놀라웠는데요.

발 디딜 틈 없이 공원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대부분의 공연들이 중단된 상황인데요. 즉, 롤라팔루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진행된 최대 규모의 콘서트인 셈입니다.

이번 행사가 더욱 충격적인 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는 최대 2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미국은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달할 수 있죠. 특히 대규모 집회는 야외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된 만큼 확진자 발생에 따른 파장은 더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행사를 주관한 ‘C3 프리젠츠’는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만 입장할 수 있게 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하려 했다는 건 알지만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려 40만 명이나 찾은 ‘롤라팔루자’는 2005년 시카고에 자리 잡은 전 세계적인 락 축제인데요.

시카고시는 지난해 롤라팔루자를 통해 한화 약 85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전문가들은 “시카고시가 경제적 효과에 눈이 멀어 초대형 행사를 강행했다”라는 비난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다른 나라들의 노력에 미국 시카고시를 향한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콜롬비아와 중국의 몇몇 도시는 최근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전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을 전면 금지한 상태입니다.

콜롬비아의 경우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만 이동을 허가했으며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도 금지한 상태입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