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김한민 감독&박해일 배우의 활 액션 영화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류승룡, 김무열, 문채원
장르 액션, 전쟁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네티즌 평점 7.86
7월 27일 개봉을 앞둔 <한산:용의 출현>

영화 <한산:용의 출현>개봉을 앞두고 김한민 감독님과 박해일 배우님이 함께했던 <최종병기 활>을 다시 보았다.

​영화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활 액션을 선보였다. 청군에 포로로 잡혀간 여동생을 찾기 위해 활로 적들을 제압해 나가는 조선 최고의 신궁 이야기. 우리나라는 중국 기록에도 활을 잘 다루는 민족이라 쓰여있을 정도로 활의 민족이었고 조선시대에도 임금부터 평민까지 활쏘기를 즐겼다고 한다.

​청나라 활보다 작아 보이는 활은 약소국인 조선의 모습을 닮았다. 그저 연약한 활에 연약한 화살이라 생각했지만 사거리와 기동력이 훌륭했다. 힘없는 약소국이지만 정신만큼은 강력했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인조가 45일간 남한산성에서 버티다 청나라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고 결국 치욕적으로 끝났다.
인조는 항복의 예를 갖추었고 조선은 청나라를 섬기는 속국이 되었다. 인조의 치욕이 도드라졌지만 전쟁의 피해는 오로지 백성들의 몫이었다.

​병자호란은 인조의 탓만은 아니었지만 오만한 사대주의도 문제였다. 지배층이 한심하면 고통받는 건 피지배층인 백성이라는 걸 또 한 번 느낀다.

★평론가 평점(10점 만점 기준)

박혜은 호쾌하게 달린다(6.5)
허지웅 오래 남을 영화(7.5)
백은하 제대로 쏜 화살, 명중예감(7)
이형석 쏜살같은 활劇, 기백넘치는 활극.(8)
황진미 단순한 서사에 풍성한 액션. 나는 조선의 스나이퍼다!(7)
주성철 청나라 소수정예부대와 산속 추격신은 백미(6)
이동진 ‘활’을 제목으로 내세운 영화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7)
박평식 팽팽하고 맹렬하게 죄고 뚫다(6)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
인조반정과 함께 역적으로 전락한 아버지가 죽고 아버지 친구 집에서 숨어서 살아온 남이(박해일)와 자인(문채원) 남매.

사랑하는 여동생 자인(문채원)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혼례를 올리던 날 오랑캐군이 몰려와 자인과 남편이 될 서군(김무열)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끌고 간다.

조선 최고의 신궁이었던 남이(박해일)는 산속에 있다 불안한 낌새에 마을로 급히 내려가다 청나라 정예부대 대장 쥬신타(류승룡)와 딱 마주친다.

​죽다 살아난 남이는 마을로 내려와 처참한 상황을 목도하고 잡혀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청나라 군대를 쫓는다. 청군을 하나 둘 처치하며 본거지에 접근하는데 쥬신타는 남이가 지나간 길에 죽어있는 청군을 보고 싸함을 느낀다.

​청나라의 신궁 쥬신타(류승용)

청나라 신궁 쥬신타(류승룡)는 남이를 처음 봤을 때 활 솜씨가 좋다고 생각했었다. 빨간 깃털을 보고 그놈이라고 짐작했다.

한편 인조 항복 후 백성들은 포로로 인질로 잡혀간다. 모진 학대와 과도한 행군으로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서군(김무열)은 청나라의 노예가 되느니 저항하기로 하는데 그때 남이가 말을 타고 나타나고 백성들은 힘을 합쳐 청나라 군대를 무너뜨린다.

하지만 자인은 그곳에 없었고 청나라 왕자의 수청을 거부하며 저항하고 있었다.

살아도 그냥 살지 않고 죽어도 그냥 죽지 않겠다

남이는 왕자를 인질로 잡고 자인을 빼내려고 하고 자인과 서군을 먼저 보낸 후 기지를 발휘해 유유히 탈출에 성공한다.

청나라 왕자는 불에 끔찍하게 타죽게 되었고 쥬신타는 조카가 죽은 모습을 보자 남이를 산 채로 잡아 고통스럽게 죽이겠다며 뒤를 쫓는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후반부 숲속 추격전은 이 영화의 백미다. 긴박감이 넘치고 이름과 다르게 거친 애기살과 화살 끝 모양이 다른 활들이 정확하게 적의 심장을 관통한다. 일타쌍피로 맞추기도 하는 등 남이의 비틀기 활쏘기 실력에 쥬신타도 죽을뻔하지만 살아남는다.

결국 저 계집을 살리려 그토록 집요했느냐

쥬신타는 아끼는 부하들을 잃고 끝까지 남이를 쫓고 남이의 여동생 자인을 인질로 잡는다. 여동생 때문에 활을 쏘는 게 두려워 보이는 남이에게 활을 날렸고 두려움 때문에 넌 졌다고 말하는데 남이는 두려움은 직시하면 그뿐이라며 바람을 극복하고 비틀기 신공으로 활을 날린다. 정확히 자인을 피해 쥬신타 목에 꽂힌다.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1637년, 병자호란 후 나라의 송환 노력은 없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돌아왔을 뿐이다는 말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청나라 군대는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어서

승리의 기념품으로 조선의 백성들을 끌고 갔다. 추위 속에서 북으로 끌려가는 길에 수없이 많은 백성이 얼어 죽거나 굶어죽었고 청나라 병사에게 맞아 죽기도 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백성은 청나라의 노예가 되고 노리개가 되었다. 더 문제는 도망친 조선인들을 다시 청으로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인조가 항복할 때 돌려보내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청나라에 끌려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환향녀라고 그들은 남존여비 사상에 입각해 환영받지 못했다. 그 여인이 낳은 자식은 청의 자식이라고 호로자식으로 불렸고, 그 당시 오랑캐에게 몸을 더럽힌 여자들은 이혼을 당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런 문제가 당시 사회문제가 될 정도였다고 하니 병자호란의 후폭풍이 컸다.

다시 돌아온 백성을 지켜주는 나라는 없었다..ㅜ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