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빚 갚는 남친, 용돈까지 주며 만나는 여친

지난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빚 있는 남친 고민돼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저희 커플은 30살 동갑이고 남친은 엄마랑 둘이 사는데 둘이 빚을 갚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빚이 얼마인지는 모르는 상태이며, 제3금융권인지 4금융인지에서 빌렸단 것만 알고 있다. 지금까지 갚은 돈은 추측상 1억 정도 되는 것 같고 얼마 남았는지도 역시 모르는 상태이다.

A씨가 물어도 남자친구는 빚 금액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자신이 초라하고 속상하다며,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빚을 갚다 보니 카드빚까지 생긴 거 같았고, 남친과 남친 어머니 둘 다 신용은 많이 안 좋은 상태로 추측됐다.

A씨는 현재 중견기업 다니고 있고 남자친구는 12명 정도 되는 중소기업 다니고 있지만 벌이는 남자친구가 더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나이치곤 돈을 괜찮게 버는 편이지만 빚을 갚느라 돈이 없어 차가 있어도 거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며, 가끔 기름값 넣을 돈이 생기면 차 탈 때도 있었다. 주말엔 알바까지 하는데도 항상 돈이 없어 데이트 비용은 A씨가 다 부담했다.

A씨는 그런 남자친구임에도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계속 사귀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현재 결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삼십 대 중후반쯤 결혼하자 하여 주변에선 의견이 반반 갈리고 있어 고민이 됐다.

‘굳이 그런 사람이랑 왜 사귀냐’라는 사람과 ‘어린 나이에 그렇게 성실한 사람 보기 드물고, 돈은 없다가도 있고 있다가도 없는 거니까 성실하고 생활력 강한 거 같은데 잡아라’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사실 전 남친이 세후 200 벌어도 상관없는데 모은 돈은커녕 밥 사 먹을 돈도 없어서 거의 항상 밥 김치 계란만 먹고 남들 다 하는 좋은 데이트도 못하는 건 아쉬워요”라며, “제가 다 내면 할 수 있긴 한데 여태 저만 계속 돈 내니까 저도 매달 돈 부담이 크고 가끔 남자친구 용돈도 주긴 하는데… 저도 부담 될 때가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제가 돈이나 빚 얘기하면 남자친구가 정말 싫어하거든요 자기 초라하다고…”라며 “얼만지, 언제 끝나는지 모르는 빚.. 그렇지만 성실하고 생활력 강한 남자친구, 남자친구랑 계속 함께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영업자도 아니고 근로소득자가 4금융권까지 갔으면 막장도 개막장입니다”, “빚이 많은데 성실하다는 건 무슨 논리임?”, “지금 남친한테 쓰는 돈과 젊음이 아깝네요”, “빚이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감추고 있는 게 문제 같은데”, “돈이나 빚 얘기하는 건 초라해져서 싫고 여친이 데이트 비용 내주는 거나 용돈 주는 건 넙죽넙죽 받고?”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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