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그림 미쳤네” 애플카, 알고보니 자동차를 만든다는게 아니었다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카
사실 자동차는 없었다
애플의 큰 그림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과거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퍼지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적이 있다. 특히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특이한 디자인의 비공식 컨셉 아트들은 많은 사람들의 의문과 기대를 한껏 이끌었다. 하지만 애플카는 존재하지 않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생각했던’ 애플카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달 미국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인 WWDC(World 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서비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차세대 Car Play를 보고 있으면 어쩌면 애플이 그리고 있을 수 있는 애플카에 대한 큰 그림이 보일 수도 있다.

네비게이션 연동으로
시작된 애플의 Car Play

출처 transpoco
출처 Eloy

애플의 Car Play는 2013년 WWDC에서 첫 선을 보였고 다음 해인 2014년 IOS 7.1버전에 정식 앱으로 탑재되었다. 당시 Car Plays는 차량과 연동하여 음악재생, 전화 수신, 네비게이션 표시 등에 그쳤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는 차량 자체가 하나의 아이폰이 된 듯한 느낌이다.

집에서 듣던 영상이나 음악이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켜자마자 자동으로 이어서 재생이 가능하고 시리(Siri)를 통해 카톡을 읽거나 답장을 하는 등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상과 경험을 운전으로 이어지게 했다. 더불어 업데이트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Car Play의 디자인은 애플 특유의 감성을 차 안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진정한 애플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출처 mobilesyrup

이렇게 발전해온 Car Play는 앞서 말한 2022 WWDC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세대 Car Play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가운데에 있는 메인 디스플레이만 적용하던 것을 넘어서 계기반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를 모두 Car Play가 채운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앞으로 차량의 속도, 주행 시간, 연비 등 차량에 대한 정보까지 Car Play에서 제공한다는 것이고 모든 디스플레이를 애플만의 UI(User Interface)로 새롭게 변화 시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앱, 기능들을 자신의 편의대로 배치하고 작동하는 것처럼 차량 고유의 기능들까지 Car Play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고정적이고 변화가 불가능했던 차량 내 인테리어는 물론 운전자의 경험까지 완전히 뒤엎고 재창조한다는 것이다.

산업의 판도를 뒤엎을
정식 출시는 언제쯤

출처 macrumors

애플에 따르면 차세대 Car Play는 내년 말에 정식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아무래도 차량과의 연동인 만큼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업도 필수로 보여진다. 현재까지는 벤츠, 닛산, 포르쉐, 포드, 아우디, 볼보, 혼다 등이 애플과 함께 Car Play개발에 협력하고 있고 도요타, 현대, 폭스바겐은 Car Play 지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애플이 소문만 돌았던 하드웨어를 포함한 애플카를 만들지, 혹은 이미 만들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내년 말에 출시할 차세대 Car Play는 적어도 기존 시장의 모든 차를 애플카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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