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오빠 부대’ 이끌던 레전드 가수들, 30년 만에 제대로 뭉친다

송골매 38년 만에 뭉쳐
배철수·구창모 재결합
콘서트 마지막으로 은퇴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다음 뮤직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가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준비 중이다.

12일 송골매 측은 “전국 투어의 서울 공연 티켓을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스24에서 단독 오픈한다”라고 밝혔다.

1979년 항공대 그룹사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를 중심으로 결성된 송골매는 3년 뒤 홍익대 블랙테트라 멤버 구창모, 김정선을 영입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등 잇따라 히트곡을 발매하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송골매는 1982~1985년까지 4년 연속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10대 가수로 선정, 같은 기간 동안 KBS ‘가요대상’에서도 록 그룹상을 받는 등 한국 대중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출처 : 스포츠동아

1984년 구창모 탈퇴 후에도 활동을 이어갔으나 1990년 9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긴 휴식에 들어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배철수는 “라디오 DJ를 하면서 음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음악을 소개하는 게 내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여 년 전부터 구창모와 만나면서 재능있는 구창모가 노래 안 하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20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음악 할 기회가 없었죠. 배철수와 연락하고 만나면서 팀이 재결합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기에, 이번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축 멤버 배철수, 구창모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38년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출처 : 뉴스1

송골매는 앞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제작발표회에서 “젊은 시절로 타임슬립 하는 느낌으로 할 것이다. 편곡은 100% 오리지널 그대로 한다”, “20대에 가졌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열망을 지금 이 시대로 그대로 가져올 것이다”라며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배철수는 “설렘도 있지만, 걱정이 더 많이 된다. 예전의 송골매를 좋아하셨던 팬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혹시라도 실망하면 어쩌지 걱정을 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관계자들 역시 “송골매의 오리지널리티와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하다. ‘올드팬’들은 오리지널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멤버들과 세션들의 연주와 공연장의 분위기 등이 그 시절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하지만 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배철호 PD는 “이번 공연은 기본적으로 오리지널리티에 충실한 음악, 레트로 감성의 무대로 꾸미고 있다. ‘아, 송골매가 이런 그룹이었지’라고 추억을 되살리면서 동시에 성숙한 모습까지 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출처 :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처 : 데일리안

또한 콘서트 음악감독 이태윤 역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연습하면서 세션들이 소름 돋는다고 말한다. 세기의 명곡에 오리지널리티가 묻은 두 사람의 고퀄리티 연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배철수는 “이 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음악은 안 하려고 한다”라며 음악 은퇴를 예고해 송골매를 기다렸던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창모는 “배철수 씨가 라스트 앨범과 라스트 투어를 하자고 했다. 송골매의 추억을 가지고 공연하고 싶다면서 ‘음악 생활은 그걸로 끝이다’라고 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철수, 구창모가 의기투합한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은 오는 9월 11~1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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