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드립니다~!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는 언제 시작했을까요?

“미 퀴즈~?” “Yes” 사소하고 아기자기한, 그래서 어디 가서 물어보긴 좀 그렇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미술의 궁금증을 다룹니다.

오늘의 질문
“뉴스를 보다 보면 국내 미술품 경매가 시작된 이후로 지금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고들 이야기하잖아요. 곧 1조 시대가 개막할 거라는 기사도 엄청 많고… 그러면 대체 국내 미술품 경매는 언제부터 시작된 건가요? 언제부터 따져서 지금이 최고라고 이야기를 한 건지 미퀴즈에서 알려주세요~!”

미술품 경매의 역사

미술과 경매는 이제 뗄 수 없는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미술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분들이 자연스레 ‘경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의 질문은 미술품 경매의 역사에 대한 것이니, 그 오래된 시간을 한 번 함께 거슬러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예술품 경매’는 본디 약탈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압니다. 로마 시대,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한 뒤 보석이나 노예, 예술품 등 챙겨 온 전리품을 경매에 부친 것인데요. 물건이 얼마나 많았는지 오늘날의 경매사처럼 이런 전리품을 경매하는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그렇다면 ‘전리품’이 아닌 ‘상품’으로 경매가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요? 일반적으로 이런 역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이 세계 경매의 양대 산맥인 ‘소더비’와 ‘크리스티’입니다. 소더비는 1744년 서점의 주인이었던 사무엘 베이커가 오래된 서적을 경매하기 시작하면서 그 역사를 시작했는데요. 1796년부터는 정기적으로 경매를 실시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미술품 경매를 먼저 시작한 것은 ‘크리스티’라는 것입니다. 크리스티는 1776년에 창설되었는데요. 크리스티는 일찍부터 예술품 경매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티의 창업자인 ‘제임스 크리스티’를 미술 경매의 선구자라고 부르기도 하죠.

경매장의 꽃, 미술품

그러면 본격적으로 경매가 각광 및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언제일까요? 일반적으로 그 기점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봅니다. 전쟁이 끝나고 미술시장이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경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것이죠. 본격적으로 우리가 아는 참여형 경매가 시작된 것도 이쯤입니다. 1960년대부터는 미술 경매 시장의 규모와 가격이 급격하게 성장하게 되죠. 그러면서 거래 방법이나 도록 등의 구체적인 경매 가이드 및 거래 방식도 갖춰지게 됩니다.

20세기 후반에는 경매 중심지의 터닝 포인트도 생깁니다. 기존에 런던 및 영국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경매의 중심지가 뉴욕과 미국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죠. 이후 파리, 제네바, 취리히 등 유럽으로 뻗어나갔고, 최근에는 중국 및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이 경매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도 빼놓을 수 없죠.

국내 미술품 경매는?

한국 최초의 경매 회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경성미술구락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을사늑약 이후 국내 미술품을 도굴하고 사들였던 일본인들은 불법적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런 것을 없애기 위해 1922년 9월에 미술품 매매 기관을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경성미술구락부’죠.

우리가 알고 있는 경매 회사, 그러니까 서울옥션이나 케이옥션이 들어온 것은 한참 뒤에 일입니다. 1998년 최초의 국내 경매 회사 서울옥션이 설립되고, 2005년에는 케이옥션이 만들어지죠. 아직 채 30년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낙찰 규모 자체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옥션이 처음 만들어진 당시에 우리나라 낙찰총액은 3억 원 규모로, 2021년 서울옥션 낙찰 총액이 1670억 원인 것을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비교도 어려운 수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근 20년 사이 엄청난 성장을 거듭할 것 같죠?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미술품 경매의 역사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보았는데요. 드라마틱한 성장 모양새를 그리고 있는 국내 경매 시장을 볼 때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승승장구할 한국 미술 시장의 미래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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