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바간 일출/일몰 스폿. 난민 타워(Bagan Nan Myint Tower)

미얀마 바간은 도시 전체가 바간 왕조의 유적지가 가득한 곳이고
미얀마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꼭 1순위로 들르는 미얀마의 가장 유명한 도시이다.

이 도시에서 꼭 봐야 할 필수 관광지는 단연 파고다인데.
하늘로 오르는 벌룬과 파고다 그리고 일출을 함께 보는 경험은
미얀마 바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파고다 관리가 어렵고 파손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현재는 파고다에 오르는 게 금지된 곳들이 많다.
다만 이름 없는 파고다는 현지인들을 통해 알음알음 오를 수 있는 루트가 있기에
우리는 그 방법을 이용해 아름다운 일출과 파고다, 벌룬이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파고다에 오르기 힘들어진 상황이니 미얀마 바간 벌룬 일출 풍경을 보기 위해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오늘 소개할 바간 난민타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고 만들어진 관광지 느낌 물씬 풍기지만 전망을 보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다. 나는 일몰 시간을 노리고 방문했고 이곳에서 바라본 일몰은 예상 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래서 분명 이곳에서 만나는 일출도 당연히 멋질 거라 예감하며 이 글을 공유한다.

바간 난민 타워(Bagan Nan Myint Tower)는 2005년 4월부터 일반에 공개되었고 난민트(Nann Myint)는 미얀마어로 “높은 궁전”을 의미한다. 2000개가 넘는 고대 건축 사원과 11세기에서 13세기의 파고다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바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상당히 이상적인 원스톱 전망대라 할 수 있다.(60미터 / 12층 규모의 건물이지만 미얀마 바간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건물이라 360도로 바간 도시 전체를 조망하기엔 제격인 건물이다.)

2019년 1월 기준 난민타워 입장료는
달러로는 5불/ 짯으로는 8000짯 (어린이 입장료 성인과 동일함)
운영시간은 새벽 5시 30분~오후 10시까지이다.

일출을 보기 위한 시간에 오픈 해 꽤나 늦은 시간까지 방문이 가능한데
이유는 난민타워 내에 루프 탑 바가 있기 때문인듯하다.
(간단한 주류와 칵테일, 음료를 판매함)

건물 1층은 오후의 빛은 붉은 벽돌의 건물과 너무나 잘 어울리다.
아치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좀 더 사진으로 잘 담아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지만 나는 아직 떼쟁이 초등생 어린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 아이가 흥미 없어하는 풍경은 오래 머물기가 힘들었다.
특히 일몰시간엔 꽤나 예쁜 포토 존이 되는 장소니 놓치지 말 것!

난민타워 1층과 2층은 기념품 가게가 딸린 작은 갤러리아로 운영 중이다.
1층 Lobby
8층 Restroom
9층/10층 Restaurant
11층 staircase
12층 open viewing deck

그리고 특이하게도 입장 시 웰컴 음료가 제공된다.

우리는 가장 먼저 8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 레스토랑은 건물 모양 그대로 둥근 원형으로 된 레스토랑이고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어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바간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레스토랑에서 내려다본 아우레움렐리스 리조트 전경

난민 전망대에서는 수많은 파고다를 조망할 수도 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아우레움렐리스 리조트의 전경도 만날 수 있다.
이번 미얀마 배낭여행에서 만난 가장 럭셔리한 리조트 전경이었고
혹시라도 다시 바간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곳에 꼭 투숙해 보고 싶다.

식사를 마친 후엔 계단을 이용해 위층 전망대로 향했는데
레스토랑과 비슷한 구조로 동그란 원형 공간을 따라 통유리로 되어있어 창밖 풍경을 볼 수 있고 주변엔 온통 유적지나 미술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12층에서 나선형 계단을 따라 한층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개방형 데크로 된 전망대에서 보는 전경을 더욱 추천한다.

360도 방향으로 뻥 뚫린 개방형 전망대
총 12층 건물이지만 이곳 전망대까지 포함하면 약 13층 정도 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전망대 중앙엔 칵테일이나 주류를 판매하는 작은 바가 하나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엔 아직 운영하지 않았었다.

미얀마 최대의 불교 성지인 바간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도부두루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군으로 꼽히는 도시다.

미얀마 최대의 통일 왕국이었던 바간은 1,000년의 시간 동안 약 4,500여 개의 파고다를 남겼는데 1975년에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약 2,000여 개의 탑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남아 있는 파고다와 사원들이 2,500여 개에 달한다니 ‘탑들의 고향’이라는 수식어가 그냥 붙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바간 난민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수많은 크고 작은 파고다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탑들의 고향이라는 수식어 절대 반기를 들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부파야, 쉐지곤파고다, 쉐구지파고다, 쉐산도파야 등등. 그 동안 직접 눈으로 확인했던 파고다들의 위치를 이곳에서 다시 복습하는 기분으로 찾아보았다

저 멀리 가장 높은 곳에 보이는 곳은 ” 뽀빠 산”
화산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해발 1,507m 높이의 이 산은,
미얀마 민간신앙인 낫 신앙의 중심지인 따응브용(Taungbyone)과 함께 낫 신앙의 고향으로 여겨진다.

난민타워엔 일몰을 보며 음료나 주류를 마실 수 있는 바(Bar)도 있다. 우리는 음료를 해 마시면서 일몰 시간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

이내 점점 더 그림자가 길어지고 세상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태양은 점점 붉게 물들어가고 주변엔 온통 셔터 소리만 들려왔다.
잊히지 않는 일몰, 그리고 여전히 선명한 기억!

나도 조용히 아이의 인증숏을 남겨보았다
바간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해넘이다.

아이와 단둘이 미얀마 여행은 어려움도 분명 있었지만 좋았다. 관광지에서의 미얀마 사람들은 적당히 상업적이긴 했지만 대부분 친절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영어 소통이 자유롭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행 인프라가 나름 잘 구축되어 있는 코스로만 다녀서인지 아이와 함께 여행해도 안전했었다. 하루빨리 미얀마의 상황이 회복되어 꼭 다시 한번 여행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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