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제발 한번만 끼워주세요” 운전면허 반납하고 싶게 만드는 부산의 도로들

운전자가 부산 가면 힘든 이유
운전 난이도 최상 부산 도로들
도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 흔히 부산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일각에서는 부산에서 초보운전이면, 전국에서 수준급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부산 시내에서 운전은 힘든 일이다.

주로 커뮤니티에 퍼진 것처럼 부산에서도 운전하기 가장 어려운 도로들이 있는데, 부산 내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의 특징들이 있다. 이곳들의 특징은 무엇인지와 어떤 곳들이 그런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최고의 난이도
연산교차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 시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바로 연산동에 위치한 ‘연산교차로’다. 이곳은 3년간 교통사고로 128건이 접수되었으며, 총 17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산 시내에서 가장 여러 곳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 같은 교차로다.

연산교차로의 차선들은 부산교대에서 부산 시청으로 연결되는 중앙대로 8차선과 신리삼거리 방향 6차선 그리고 고분로와 반송로를 지나는 4차선이 있다. 주로 이 도로들은 안락동과 동래, 거제리와 망미동 그리고 양정 등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통행량이 상당하다. 게다가 이곳은 일반 차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변차로인 중앙버스차선 BRT까지 있기 때문에 많은 부산 시민들은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연합뉴스 / 서면교차로 방향 정체구간

로터리였던
서면교차로

과거 1970년대까지 로터리로 사용되었던 서면교차로는 울산의 공업탑 로터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운전하기 어려운 도로로 소문이 났었다. 서면교차로는 총 4개의 방향으로 나눠지는 교차로이고, 이곳 역시 연산교차로처럼 중앙대로 BRT가 개통하면서 버스 전용 신호와 파란 유도선이 생겼다. 하지만 그 결과 버스 신호로 일반 차량들의 신호 대기 시간이 증가하면서, 도로 정체는 더 심해졌다.

게다가 부산 시내 번화가인 서면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에 교차로의 교통량은 연산교차로만큼 교통체증이 극심하다. 게다가 잠깐 한눈팔게 된다면, 어느 순간 차로를 잘못 타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된다. 필자는 이곳을 지나면서 약 30분을 돌아간 적이 있다.

연합뉴스 / 부산 남구 도로
국제신문 / 부산 시내 도로

도로도 문제지만
운전자들의 거친 운전도

사실 부산에서 운전하기 힘들다고 하는 이유가 도로만의 문제가 아니다. 분명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거칠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차량 주행 신호가 바뀌면, 출발하는데 약 1~2초 정도 딜레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필자가 느낀 바로는 0.5초 만에 클락션을 울리며 재촉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또한 흔히 부산에서 택시를 탄 후 기사님께 빨리 가달라고 하면, 예상 도착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정도 더 빨리 가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승객 입장에선 좋을 수 있지만, 택시 주변 운전자들은 빠르게 가는 택시의 난폭운전을 겪어야 한다. 단순히 도로가 어렵다고 해서 많은 운전자들이 부산의 도로를 기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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