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준 영화 <내부자들>정보. 평점. 명대사. 줄거리. 결말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장르 범죄,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30분
네티즌 평점 9.06

우리가 모르는 은밀하고 어두운 현장을 훔쳐본 듯 처음 봤을 때 충격이었다. 실화는 아니지만 정치인과 언론인 기업인 간에 정경유착도 실제로 있는 일이고 성접대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어서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이번에 내부자들을 다시 보면서 민정수석이 권력에 옮겨붙는 모습도 다시 보이고 제일 나쁜 사람이 언론인 이강희(백윤식)였구나 새삼 느꼈다. 글은 칼이었고 교묘하게 사람들을 조종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글의 힘인 필력으로 대통령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거 뭐 하러 개, 돼지들한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영화는 차기 대통령 후보 장필우(이경영) 조국 일보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미래 자동차 회장(김홍파) 세 사람의 정경유착 관계를 보여주고 뒤에서 더러운 일을 해주던 안상구(이병헌)가 그들에게 버림받고 복수를 다짐. 부장검사 지시로 장필우 비리를 조사하고 있던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안상구 존재를 알고 정의와 복수를 위해 힘을 합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평론가 평점(10점 만점 기준)

김형석 세상 돌아가는 검은 이치(7.5)
김현민 한국판 안티히어로물(7)
이숙명 불꽃 튀는 연기란 이런 것(6.75)
이은선 한국 사회의 치부를 겨냥하다(7.25)
박혜은 쓰레기, 더 쓰레기, 덜 쓰레기들의 세상(7.5)

서로 구린놈끼리 같이 가야지 냄새를 풍겨도 괜찮지 않겠나.

동맹 관계

유력 대선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미래 자동차 오회장(김홍파)과 조국 일보 논설 주간 이강희(백윤식)는 정치+돈+필력으로 뭉친 괴물 팀이었다. 그들은 성접대 현장에서 함께 놀며 동맹관계를 굳건히 맺었다. 오회장 밑에서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조상무(조우진)도 있는데 강렬했다.

너 나랑 영화 한 편 찍자.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버림받은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연애 기획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어 회장님 소리를 듣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는 이강희와 동맹관계로 성접대 여성들 제공과 뒤에서 더러운 일을 해주고 있었다.

이강희를 믿었던 안상구

미래 자동차 전 회계팀장 문일석을 협박해 비자금 파일을 받아낸 안상구는 이강희에게 보험용으로 복사본을 떴다고 가져다주었고 조상무는 “청소시켰으면 청소만 하지. 쓰레기를 훔칠라카노” 라며 안상구 손 하나를 자르고 정신병원에 보내 폐인으로 만들었다. 2년이 지난 후 안상구는 복수를 결심한다.

나락으로 떨어진 안상구

자신을 믿고 따르던 박종팔(배성우)과 주은혜(이엘)에게 화끈하게 복수극 한 편 찍자고 제안하고 박종팔은 장필우에게 접근하고 주은혜는 오회장 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로비 성접대 현장에 직접 들어가 동영상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실패한다. 박종팔은 자신이 죽게 생기자 안상구를 배신한다.

재벌하고 대권후보, 언론이라.. 정의롭다 정의로와

줄도 빽도 없는 우검사

경찰 출신 검사 우장훈은 경찰때도 경찰대 안 나와서 서러웠는데 검사가 되고 보니 족보가 문제였다. 실력은 있지만 줄도 없고 빽도 없는 우장훈 검사(조승우)는 부장검사로부터 대선후보인 장필우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부장검사와 민정수석은 장필우(이경영)가 있는 당이 아닌 다른당쪽 사람이었고 대통령 되는 걸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후반부에 지지율이 높아지던 장필우에게 붙기로 하고 성접대 현장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인다.

“어쩌겠냐 대한민국은 실력보다 빽인데.”

마음 약한 석명관

미래 자동차에 비자금을 건넨 한결은행 전 은행장 석명관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압박감에 자살. 갈 놈은 가야 한다는 오회장과 장필우 이강희 괴물팀의 협박이 있었고 이강희는 마음 약한 석명관이 죽을 것을 예상하고 검찰의 과잉수사로 사망했다고 미리 기사를 써놓았다.

정의 대한민국에 아직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기나 한가.

힘을 합치는 검사와 깡패

우상훈 검사는 석명관이 죽어 난감해지고 계속 조사를 하던 중 깡패 안상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안상구는 실패한 복수를 할 수 있어서 좋고 우장훈 검사는 비리 잡아내서 좋고 서로 윈윈하기로 한다.

우장훈 검사는 우리 아이들은 모든 국민이 법앞에 평등한 세상에서 살아야 되지 않겠냐며 정의를 원한다고 말한다.정의를 원한다. 니가 원하는 복수를 내가 도와주겠다. 같이 해볼래?
정의, 대한민국에 아직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있기나 한가.
장필우 지지율이 20%나 오르고 대통령이 될 위기라 빨리 막아야 하는데 안상구에게 비자금 파일이 남아 있었다.

비자금 파일에는 미래 자동차가 한결 은행에서 3천억을 받아서 비자금 조성하고, 그중 300억이 장필우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증거가 고스란히 있었다.

비자금 파일을 가지고 기자 회견장에 선 안상구의 복수는 시작된다. 자신도 구속이 불가피하지만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정의의 편에 서기로 한 안상구였다. 정의에 편에 선 건달로 기록되고 싶었던 안상구지만 언론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안상구에 대해 가짜 뉴스를 양산하기에 이른다.

말은 권력이고 힘이야.

안상구 기자회견을 본 오회장은 지병으로 입원. 조상무는 당분간 해외로 나간다. 이강희는 어떤 미친놈이 깡패가 한 말을 믿겠냐며 글로 상황을 바꿔버리려고 한다.

안상구를 살인청부와 성폭행범으로 몰아가고 알 수 없는 조직의 사주를 받은 정치공작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다가 아니라 매우 보여진다.로 글자 하나에 힘을 실었고 사람들은 안상구의 말을 누구도 믿지 않는다. 기자회견 열었던 야당 의원과 우장훈 검사도 난감해졌다.

이강희의 정치 공작은 승리였고 우장훈 검사는 완전히 패배했다.

안상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믿고 따르던 이강희가 모두 저지른 일이란 걸 알게 되고 교도소로 이송되기 전 탈출해 이강희를 찾아가 자신과 똑같이 손목을 잘라버린다. 그리고 이강희가 장필우가 그랬다고 떠넘기는 말을한 것을 녹음해 우장훈 검사에게 전해주었다.

우장훈 검사는 그 녹음 파일을 가지고 이강희를 찾아가 대검중수부에 보내달라고 딜을 한다. 우장훈 검사는 장필우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적이 아니면 친구가 되기로 하고 쉽게 대검으로 가고 그들의 어둡고 은밀한 세계에 입성한다. 장필우는 이제 대통령이 될 일만 남았고 이용 가치 높은 검사까지 들어왔으니 더 막강한 동맹이 되었다. 우검사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비자금 파일이 미사일이면 동영상은 핵폭탄이었다

우장훈 검사는 그들의 내부자가 되어 직접 들어가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했고 이 모든 일은 안상구의 시나리오였다.검사의 말은 신빙성이 있었고 동영상에는 얼굴이 노출되니 빼도 박도 못할 증거였다. 더러운 동영상 속 기업인, 대선 후보, 언론인의 유착관계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이강희는 손이 없는 채 감옥에 갇혔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대중들에게 필요한 안줏거리를 주고 우리는 그냥 버티면 된다고. 글은 왼손으로 쓰면 된다고 말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강희의 말은 권력의 동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임을 암시한다.

모히토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지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우리나라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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