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간 키스 장면 빨리감기 하려던 미 영화관, 관람객 반발에 사과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영화관이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에 포함된 동성 간 키스 장면을 빨리감기 하려던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사진 – 네이버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스틸컷

해당 영화관은 지난 21일, ‘영화 초반 30분에 포함된 동성 간의 키스 장면을 인지하였고, 극장 측에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빨리감기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영화관 내에 게시했다.

안내문을 본 사람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오클라호마 거주자 파트리샤 카스백(Patricia Kasbek)은 “해당 안내문을 봤을 때 장난인 줄 알았으며, 이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을 때 큰 분노에 휩싸였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녀는 이어 “이성 간의 키스 장면은 단 한 번도 검열하지 않으면서 동성 간의 키스 장면에만 이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완전한 모욕”이라 말하며 “영화관의 주인이 바뀌기 전까지는 절대로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지는 반발에 극장주 배리 레이드(Barry Reid)는 안내문을 제거했으며, 실제로 빨리감기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영화관의 내부적 실수였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해당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디즈니에서 동성 간의 키스를 그려낸 첫 시도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여성 동성커플의 짧은 키스 장면을 포함한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 등 많은 국가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 = 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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