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예비 처남, 결혼해도 될까요?

지난 6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 신부의 남동생이 범죄자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주변 지인들에게는 도저히 조언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익명의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30대 중반 남성인 A씨는 2년 된 여자친구와 내년 가을쯤 결혼을 예정에 두고 있다.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10년 전 이혼하셨고, 현재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연애 중에도 A씨의 여자친구는 가족이나 가정사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A씨 옆에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은 많이 보았으나 사이가 나빠 보이지 않았고 남동생과는 연락하는 것을 본 적도 없었으며 A씨에게 남동생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았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남동생에 대해 물어도 봤지만 별말 없길래 그다지 친하지 않은가 하고 더 묻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상견례 장소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여자친구는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중요하게 할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A씨는 좋은 이야기가 아닐 거란 걸 눈치챘지만 여자친구의 입에서 나온 사연은 생각보다 더 큰 충격적인 사연이었다.

여자친구의 남동생은 5년 전에 아동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초범이라 처벌은 받지 않고 사회봉사와 성교육 이수로 판결 받았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지금껏 얘기 안 해서 미안하다. 내 평생에 동생 이야기라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다. 그래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결국 이야기하지 못했다. 나는 그런 내 동생을 정말 소름 끼치게 혐오하고 경멸한다. 동생이라고 말하기도 싫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 평생 안 보고 살 자신 있고 안 보고 사는 게 나도 더 좋다’라며,

‘그런데 동생이 엄마랑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동생을 아예 안 보고 살 수는 없다. 모든 엄마들이 힘들게 사셨겠지만 우리 엄마 정말 힘들게 인생 사신 분이라 자기가 엄마까지 안 보고 살 수는 없다. 오빠가 원한다면 친정에 갈 때는 되도록 나 혼자 가도록 하겠다. 오히려 혼자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솔직히 내 동생이지만 보여주기도 쪽팔린다고 그동안 숨겨서 미안하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더불어 남동생은 우울증에 조현병도 앓고 있으며, 약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결혼은 둘만의 일이 아닌 거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고, 더군다나 가족 중에 그것도 일반 범죄자도 아닌 아동 성범죄자라니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너무 혼란스럽고 복잡했고 궁금해진 것도 많았지만 추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알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인데 정말 괜찮을까(자식은 낳지 않을 겁니다), 2년 동안 봐왔던 여자친구는 평범하고 활발하고 자존감도 높은 사람인데 혹시나 제가 모르는 무언가 다른 모습이 여자친구에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혼란스럽습니다. 제 부모님에게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범죄도 용납하기 힘든데 아동 성범죄라뇨. 게다가 조현병까지..”,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얼른 정리하는 게 좋을 듯”, “부모님 돌아가시면 정신질환 남동생 누가 케어할까요?”, “쩝… 여자 잘못은 아닌데… 씁쓸하네”, “상견례 앞두고 이제서야 말하는 게 별로다”, “결혼은 절대로 한 가지라도 크게 걸리는 게 있으면 하는 게 아닙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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