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미래로 돌아오는 드로리언

2024년 스포츠 EV가 부활을 주도한 다음, V8 쿠페, 전기 세단, 수소 SUV가 나온다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다시 미래로 돌아오기 위해 드로리언은 지구에서 굳건하게 자리 잡은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도전할 포괄적인 라인업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한 회사에 의해 부활하고 있으며, 이를 이끄는 CEO 주스트 드 브리스(Joost de Vries)는 이전에 테슬라와 카르마의 고위직에 있었다.

그는 1995년부터 애프터마켓 지원 서비스로 드로리언을 운영해온 영국인 스티븐 윈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스티븐 윈은 원래 회사의 유명한 몰락 이후 브랜드의 권리를 취득했다.

화려한 스포츠카 스타일의 배터리-전기 쿠페가 부활의 선봉에 섰다. 늘씬한 스포츠카 스타일의 비례는 1981년형 드로리언 DMC의 쐐기 모양 실루엣이나 콤팩트한 크기와는 거리가 멀다. 드로리언의 새로운 EV는 8월에 페블 비치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024년이면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차의 성능은 메르세데스-AMG GT, 그리고 아마도 최상위 포르쉐 타이칸에 필적할 것”이라고 드 브리스는 우리에게 말했다. “하지만 더 빠른 테슬라 모델 S 플래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익숙한 이들에게 더 적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쿠페의 디자인은 원래 차와 마찬가지로 이탈디자인이 담당했다

그에 따르면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까지 3.4초 정도면 도달할 수 있으며 최고시속은 240km에서 제한된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미국의 EPA 사이클 기준으로 480km를 넘을 것이다.

이 차의 기반에 대해 물었을 때 드 브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차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되고 있다. 우리는 아웃소싱을 했다. 영국에도 파워트레인과 관련한 파트너들을 두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EV는 초기에 트랙 전용 자동차로 88대 한정 판매된다. 88이라는 숫자는 DMC가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1985년의 공상과학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시간 여행에 필요한 속도(시속 88마일)를 참고한 것이다. 나머지 생산량도 적기는 마찬가지지만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 과정을 거칠 것이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리지널 자동차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차의 앞뒤 양 끝에 두른 얇은 조명 띠들은 1980년대 이 브랜드의 유산을 반영하고, 후방 유리창 너머의 두툼한 루버, 터빈 스타일의 휠, 걸윙 도어는 DMC에서 가져온 특징 중 일부이다.

사실, 이 새로운 차는 DMC를 그렸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하우스 – 이탈 디자인에 의해 조형되었다.

거대한 걸윙 도어는 1981 DMC와 관련된 몇 가지 특징 중 하나다

“이탈리아에서 그들은 드로리언들의 디자인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 굉장한 일이다.” 드 브리스가 밝혔다. 그는 회사의 기록 보관소에 있는 스케치를 살펴보던 회사 임원들이 “세단과 함께 쿠페, 시내버스, SUV에 대한 구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음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이제, 드로리언은 플래그십 쿠페를 넘어 다른 부문으로 진출함으로써 가상의 라인업을 현실로 가져오려 한다. 보다 주류 친화적인 모델을 통해 훨씬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음 차례는 V8 엔진으로 구동되는 스포츠 쿠페, 그 다음으로는 배터리 전기 세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 드로리언의 브랜드 구축 계획을 고려하면 가장 중요한 – 수소 연료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프리미엄 스포츠 SUV가 나온다.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에겐 SUV가 필요하다”라고 드 브리스는 말했다. “우리의 후광 효과 자동차가 출시되고 뒤를 이어 아주 빠르게 나올 SUV를 통해 사업성을 갖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후광 효과 모델이 필요하다.”

페블 비치에서 데뷔하는 쿠페 이후 선보여질 더 큰 모델은 – 주로 미국에서 –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같은 풀사이즈 럭셔리 SUV들과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가진다. 하지만 여전히 후광 효과 자동차와 분명한 스타일적 연결고리를 가진다.

드로리언은 “배터리가 최종 목표라고 확신하지 않기 때문에” 이 SUV는 수소 파워트레인으로부터 동력을 얻을 것이다. 수소 연료전지 전기 시스템일지 수소 연소 엔진 형태를 취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러나 드 브리스는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데 있어서 “로마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그의 신념을 확고히 밝혔다.

드로리언이 방침을 바꾼 이유

약 9000대의 DMC가 제작됐다

드로리언의 부활은 당초 현대화된 일련의 DMC들을 ‘컨티뉴에이션 스타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될 계획이었다. 미국 법규에 제안된 개정안에 따라 소량 생산 자동차들은 인증 관련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CEO 주스트 드 브리스의 설명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이걸 비준하지 않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저걸 비준하지 않았으며, 결국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와서야 비준이 됐다.”

그 무렵, 해당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계열의 차들을 내놓기 위해 이미 보류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DMC들 중 3분의 2가 여전히 도로에 남아 있고 그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드로리언의 유산적인 측면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스티븐 윈과 그의 팀은 이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원래 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고 있다.

글·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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