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꼭 가봐야 할 1박 2일 서울 근교 가볼 만한 곳

속초, 양양, 고성 이런 강원도는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사실 강원도 양구는 가볼 이유가 딱히 없어 아직까지 다녀와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두타연 관광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하여 강원도 양구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1박 2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생각만큼 생소하였으며 인적이 드문 적이 특징인 만큼 한적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양구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시래정
강원 양구군 양구읍 황강길 16-23

강원도 양구를 가기 위해선 춘천을 지나는 경로를 선택하게 됩니다.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 시래기 정식으로 잘 알려진 시래 정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상호에서 엿볼 수 있을 만큼 당연하게(?) 시래기 정식을 주문하여 점심 식사를 마쳤습니다. 단 시래기밥을 먹기 위해선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정보를 알지 못하여 바로 먹을 수 있는 영양밥을 먹게 되었는데요. 시래기 정식을 먹기 위해선 꼭 사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며 주차공간이 많아 그 점은 매우 만족했어요.

한반도섬
강원 양구군 양구읍 한반도섬길 76

강원도 양구에서 찾은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한반도섬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한반도 모양으로 생긴 섬으로 파로호에 만들어지게 된 인공섬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반도섬 전체적으로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으며 중간에 카페도 있어 음료도 즐길 수 있어요. 오리 배 같은 것을 타고 파로호를 자세하게 구경할 수 있으며 곳곳 우리나라 유명한 산을 표시해둬 찾아보는 묘미도 쏠쏠합니다. 심지어 제주도에는 현무암과 하르방까지 연출해놔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곳곳에는 양귀비가 피어 아름다웠으며 한반도섬은 한반도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게 되면 한반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파로호꽃섬
강원 양구군 양구읍 하리 570-1

한반도섬 바로 옆에 위치한 파로호꽃섬도 꼭 찾아봐야 하는 필수 관광지입니다. 말 그대로 꽃이 많이 피는 섬으로 제가 찾았을 땐 양귀비와 꽃잔디가 많이 피어있었어요. 한반도 섬처럼 산책하기 좋은 곳이며 인적이 드문 양구 특성상 넓게 조성이 되어있지만 사람이 많이 없어 한적하게 즐기길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돗자리를 가져와 피크닉을 즐기는 관광객도 볼 수 있으며 드넓은 잔디밭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곳곳에 조성해놓은 포토 스폿에서도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해 보는 것도 좋겠죠?

의선사
강원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301번길 91-20

양구 의선사는 일반인이 이용하는 사찰은 아닌 군법사로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사찰입니다. 하지만 읍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한 번쯤 찾아와보기 좋은 곳이고요. 의선사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꽤나 괜찮아 잠시 들리기 좋아요. 제가 찾았을 땐 석가탄신일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깨끗한 연등으로 전부 교체가 되었고요. 알록달록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읍내 박수근 작품

박수근 화가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읍내 곳곳에 박수근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에 관해 크게 관심이 많진 않지만 건물에 그려진 작품을 보자니 그래도 이색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읍내 곳곳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적당한 곳에서 주차한 뒤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즐기는 포인트라고 볼 수 있어요.

불티나닭갈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사명길 108-10

춘천 닭갈비를 먹기 위하여 1박을 춘천에서 할까 하다가 이동하는 시간도 무시를 못 하고, 다음날 일정 때문에 양구에서 1박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숙박시설을 찾아보다 그래도 깔끔한 모텔봄일랑을 선택하게 되었고, 저녁은 불티나 닭갈비를 먹기로 했어요. 후기도 괜찮았지만 더욱 좋았던 것은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는 사실! 양구 읍내가 생각처럼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ㅋㅋ 닭갈비 단일 메뉴라는 것에 혹해서 먹었는데 가성비도 좋았으며 사장님 내외가 되게 친절하더라고요. 팬데믹 사태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며 한 곳에서 23년의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양구에서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아요. 검색해 보면 만족스러운 리뷰도 제일 많기 때문에 선택할 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에요.

가마솥전통육개장
강원 양구군 양구읍 사명길 133

다음날 아침 첫 번째 일정으로 두타연 관광으로 계획되어 있는 만큼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 위하여 육개장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좀 잘 알려진 육개장 집 중 오픈이 빠른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으며 자극적이지 않은 무난한 맛으로 아침식사를 잘 마쳤습니다. 읍내가 그렇게 크지 않아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아기자기한 것이 마음에 쏙 드는 동네였어요. 저는 보통 육개장은 해장을 하기 위하여 먹었던 음식이었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건더기가 많이 들어있어 공깃밥 1그릇만 먹었음에도 충분하게 든든하더라고요. 그리고 근처에 가성비 좋은 카페들이 많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하여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두타연
강원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로 297

아마 이번 여행기에서 가장 집중이 될만한 곳은 아마도 두타연 계곡이 아닐까 싶어요. 2022.04.01 한정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오랜만에 열린 만큼 그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안보관광지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적어도 5일 전에는 예약이 완료되어야 하며 도착한 뒤 출입 관련 통제를 받아 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관광하는 형태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관람 전체를 인솔자의 통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두타연 계곡까지만 들어간 뒤 간단한 설명 후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형태라 더욱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어요. 예약할 때 예약자와 동반자의 인적 사항을 같이 넣게 되며 탑승할 차량의 번호도 기입하게 됩니다. 차량 안의 주류나 화기 물품은 반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잠시 보관하게 되며 위병소에서 인적 사항 확인 후 비포장도로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비포장도로로 되어있는 이유는 유사시에 지뢰를 설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A~D 4곳의 코스가 있으며 원하는 코스로 관람하면 되고요. 저는 두타연 계곡 주변이 가장 괜찮더라고요.
금강산에서 약 33km 남짓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금강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의 광경은 너무 예술이에요.

팔랑폭포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약 2시간의 관광을 마친 뒤 팔랑 폭포를 찾았을 때 인정이 하나도 없어 조용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폭포는 아니지만 산골짜기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더욱 소중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람쥐도 볼 수 있어 천혜 자연 그대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계곡물도 정말 깨끗해서 발만 담가도 좋을 것 같고요. 나무 그늘이 많아 휴식을 취하기 그만입니다.
근처에는 캠핑장과 카라반이 있어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과연 이곳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월운막국수
강원 양구군 동면 금강산로 1873-4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나요?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를 먹어야 되지 않겠냐면서 근처 후기가 괜찮은 막국수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수육을 먹고 싶었지만 재료가 빨리 떨어져서 도토리묵 무침과 막국수를 주문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도토리묵 무침 중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맛이 좋았고요. 좋은 도토리를 써서 그런지 전혀 쓰거나 그러진 않아서 좋았어요. 막국수도 밀의 함유량이 높아서 그런지 면발도 너무 좋더라고요. 강원도의 인심을 담아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막국수는 현금결제 시 약간의 할인이 있더라고요. 배가 너무 부를 수 있으니 도토리묵 무침 1개, 막국수 1개 주문해서 나눠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구수목원
강원 양구군 동면 숨골로310번길 131

양구의 자랑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양구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입니다. 대암산 450m 자락의 숲의 생태와 여러 가지 꽃과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숲 배움터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가족놀이 공간과 공연장이 있습니다. 특징별로 꽃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과 더불어 숲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좋은 곳입니다. DMZ 야생동물 생태관에서는 DMZ 주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더불어 무장애 나눔 길, 유아숲 놀이터, 목재문화체험관, DMZ 야생화 분재원 등등 구경할 게 많아 만족도가 너무 높은 곳이었어요.

박수근미술관
강원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박수근 미술관으로 박수근 화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미술관 내부에는 촬영이 어려워 작품 소개는 어렵지만 그래도 박수근 화가의 모든 것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심지어 직접 모신 묘도 있으니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죠. 고 이건희 회장님이 소장하고 있던 기증한 작품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1박 2일 양구 여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정보가 많이 없던 곳이기도 하면서 크게 관심이 없는 곳이긴 했지만 그래도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으며 두타연 계곡은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 곳이었어요. 물론 이동하는 거리도 무시할 수 없지만 한적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양구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생각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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