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체르마트의 세 가지 미식 여행

안녕하세요. ‘쏘스유’ 입니다. 스위스는 알프스산맥을 따라 관광 명소가 많아요. 특히 마터호른 혹은 마테호른이라고 불리는 산은 체르마트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알프스산맥에서 유명한 산들 중 하나에요. 오늘은 특별한 체르마트를 맛있게 여행하는 방법 세 가지를 보여 드릴게요. 여행과 미식을 좋아한다면, 이번 콘텐츠가 흥미롭게 느껴질 거예요.

[1]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스위스 알프스에는 ‘3대 북벽’이 있어요. ‘마테호른, 아이거, 그랑드 조라스’입니다. 이렇게 유명 3대 북벽 중 체르마트의 마테호른은 해발 4,478m 높이의 웅장한 산이에요. 스위스의 대표 초콜릿 브랜드인 ‘토블론’ 포장에도 이 마테호른이 그려져 있어요. 국내에서도 상당한 판매량을 자랑하는 토블론 초콜릿인 만큼, 우리나라 관광객분들은 대부분 이 초콜릿을 들고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 역시 마트에서 커다란 초콜릿을 사서 인증 사진을 담아봅니다.

마테호른을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려면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철도를 이용하면 됩니다. 1,605m인 체르마트역에서 3,098m의 정상역까지 약 33분(9.4km) 소요됩니다. 기차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마테호른을 포함해 4,000m 이상의 29개 봉우리와 빙하를 파노라마 전망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정상역에 도착하자마자, 멋진 풍경 덕분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와요. 고르너그라트 정상에는 하이킹 트레일, 전망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호텔 등의 편의시설이 다채롭게 갖춰져 있어요.

체르마트 첫 번째 미식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이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위치해 있어요. 따뜻한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이지만, 지대가 높아서 기온이 낮아 눈이 두툼하게 쌓여 있어요. 거의 키 높이만큼 높다랗게 쌓인 눈더미가 신기해서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눈에 맺힌 고드름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경사를 따라 오르면 탁 트인 야외 테라스를 갖춘 카페를 만날 수 있어요.

체르마트에서 처음으로 맛본 음식은 커피입니다. 커피를 마신 곳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라고 불리는 ‘3100 콜름호텔 고르너그라트(3100 Kulmhotel Gornergrat)’에 위치한 카페에요.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추위를 물리치니 알프스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2]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먹는 치즈 퐁듀

맛있는 커피 한 잔으로 카페인을 충전하니 온몸에 힘이 샘솟았어요. 고르너그라트 정상역에서 열심히 사진도 찍고, 속도감이 굉장한 눈썰매도 타며 체르마트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눈밭에서 놀고 나니 슬슬 허기가 몰려왔어요. 그래서 눈썰매를 끌고 체르마트의 야외 레스토랑으로 향했어요.

스위스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는 치즈 퐁듀입니다. 그리고 제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스위스 설산에서 치즈 퐁듀 먹기’였어요. 이날은 제 오랜 꿈을 이룬 날입니다. 치즈 퐁듀를 먹기 위해 들른 곳 역시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이에요. ‘리펠 하우스 1853’이라는 이름의 호텔에는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 레스토랑이 있어요. 스위스 와인과 함께 치즈 퐁듀를 주문했어요. 제가 꿈꾸던 모습 그대로를 현실로 이룬 경이로운 순간이에요.

냄비에 한가득 담긴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녹으며 향긋한 냄새를 풍겼어요. 치즈 퐁듀 세트로 구성된 햄, 빵, 감자 등을 하나씩 치즈에 찍어 먹어봅니다. 스위스 여행 중 다양한 치즈 퐁듀를 경험했는데, 체르마트에서 먹은 치즈가 가장 맛있었어요. 물론 치즈 자체의 퀄리티도 좋았지만, 청량한 공기와 마테호른의 웅장한 풍경이 치즈 퐁듀의 맛을 두 배 이상으로 올려준 것 같아요.

아름다운 새소리,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은 듯한 청정한 바람, 맛있는 스위스 전통 음식,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다운 스위스 설산의 풍경 등… 오감 모두 만족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여행의 즐거움을 새삼 다시 느낀 시간이었어요. 오감을 충족하며 여유롭게 치즈 퐁듀를 먹다 보니 어느덧 바닥만 남은 모습이에요. 확인 차원으로 맛있게 먹고 있냐는 직원분의 질문에 엄지를 척 치켜 올리며 감사를 표했어요. 체르마트에 다시 온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3]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즐기는 ‘컵라면’

치즈 퐁듀를 든든히 먹은 뒤, 스릴이 느껴지는 눈썰매를 쉼 없이 타며 체르마트를 온몸으로 즐겼어요. 이제는 슬슬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차역 근처의 매점으로 향합니다. 규모가 작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서니 다양한 음식들이 알차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마테호른을 모티브로 만든 토블론 초콜릿도 잔뜩 판매하는 중이에요.

매점에는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가 구비되어 있어요. 반가운 마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구입했어요. 그리고 스타벅스 커피보다 더욱 반가운 코너를 발견했어요. 그것은 바로 ‘신라면’ 컵라면이 진열된 코너입니다. 컵라면 하나에 6.75프랑, 현재 기준으로 8천 원이 훌쩍 넘는 비싼 금액이지만 스위스 설산을 바라보며 먹는 컵라면은 그 가치를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습니다.

매점 주변에는 잠시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스위스 여행 중 구입한 위스키까지 꺼내, 체르마트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알차게 즐겨봅니다. 치즈 퐁듀를 남김없이 먹어서 배가 불렀기에 맛만 보려고 했던 라면인데, 하나를 먹자마자 어느덧 홀린듯이 다시 매점으로 들어가 컵라면을 두 개 추가로 구입했어요. 마테호른을 바라보며 먹는 컵라면은 꿀맛 그 자체입니다.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고소한 치즈 퐁듀를 먹으며, 얼큰한 라면을 즐기며 오랜 시간 여유롭게 마테호른을 감상한 하루입니다. 모두 야외에서 즐긴 덕분에 더욱 특별했어요.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기차와 스키를 타는 분들 덕분에 스위스 특유의 생동감도 한가득 느낀 시간이었어요.

하루 종일 스위스의 새하얀 눈을 듬뿍 바라볼 수 있었던 경이로운 체르마트 여행이었습니다. 다양한 음식 덕분에 체르마트의 매력에 더욱 푹 빠진 시간이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하고 진정성 가득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여행 인플루언서 ‘쏘스유’ 페이지를 구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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