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책방 올레 (feat. 원도심 숙소 추천)

안녕하세요 글 쓰는 호텔리어 에이프릴입니다.

제주에는 ‘제주 책방 올레’라는 책방 지도와 그리고 대부분의 제주 독립 책방이 참여하는 북페어가 매년 있을 정도로 지역별로 다양한 책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당 마을에 위치한 북 카페 ‘제주살롱’의 모습, 북스테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런 책방이나 북 카페에서 운영하는 북스테이나 이들과 가까운 숙소 또는 북페어와 같은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제주에서 기억에 남을 북캉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코로나19를 딛고 2년 만에 다시 열린 ‘2022 제주북페어’

지난 시리즈를 통해서 제주 지역별 책방 투어와 함께 북스테이를 할 수 있는 몇몇 숙소와 호텔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제주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텐저린 맨션에서 바라 본 ‘관덕정’의 모습

지난 몇 년 동안 제주의 원도심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관덕정 주변으로 몇몇 책방과 카페 그리고 숍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이 주변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점점 늘어나면서 ‘관덕후’ 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 주변에 제가 좋아하는 책방이 이사도 오고 단골 카페도 생겨나 저 또한 점점 관덕후가 되어가는 듯 같아요.

그럼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나이롱책방’입니다. 이곳은 이전까지 제주의 검은 모래해변으로 잘 알려진 삼양에 있었던 책방이었는데요, 최근에 관덕정 주변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정확한 위치는 제주 천주교 중앙성당 바로 건너편에 있답니다. 서점 안에서도 이렇게 성당 건물이 창밖으로 보인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간판도 아직 달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를 보며 찾아갔는데도 저는 한참을 그냥 지나쳤어요. 서점이 옛날 한약방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 건물을 지나가면서 당연히 그냥 문 닫은 오래된 한약방 건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 안에 있었다니… 서점 안에 들어오니 천장이며 창문이며 옛날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더라고요!

전에 삼양에 있을 때보다 책방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주인장님 말씀으로는 반대로 더 적어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작은 동네 책방들과 비교하면 절대로 작은 편은 아니고요, 책 종류도 다양합니다. 독립 서적도 꽤 많은 편이고요.

책 사고 북마크도 받았어요~ 온 김에 책방 안에서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책 좀 읽고 가려고 했는데, 이제 책방에서 음료 판매를 더 이상 안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전에 삼양에서는 주문 가능했는데 살짝 아쉽지만 괜찮습니다.

왜냐면 책방에서 걸어서 1분 컷에 북라운지 ‘고요산책’이 있거든요! 나이롱 책방에서 산 책들을 들고 고요산책로 이동!! 책은 이곳에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북라운지이자 북스테이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먼저 1층의 북라운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고요산책은 이용료 5000원을 내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자유롭게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요. 무료 음료도 셀프서비스로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저는 평일에 방문했던 터라 이용객이 거의 없어 대부분의 시간을 저 혼자서 평온히 라운지를 이용했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업무도 볼 수 있게 테이블 자리마다 콘센트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화상 통화나 미팅은 절대 노노! 코워킹 라운지가 아닌 북라운지니까요! 이름처럼 고요하게 이 멋진 분위기를 지켜줘야 하겠지요!

또한 이곳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느슨한 북클럽 ‘고요책밤’도 운영 중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장르, 종류 불문 어떤 책이든 텍스트든 자유롭게 읽기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정해진 시간에 모여 각자의 ‘오늘의 책과 문장’을 나누는 북클럽이랍니다.

그리고 1층 라운지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는데요, 라운지에 있는 동안 여행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는 분들이 계시길래 확인해 보니 3,4층은 북스테이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총 4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고 예약은 현재 에어비앤비로만 받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저녁 6시 이후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라운지 이용객이 없으니 이 북라운지를 오롯이 숙박객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굉장한 매력이네요!

저는 책을 가지고 와서 읽었지만 라운지 안에 책 종류도 거의 북 카페 수준으로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북스탠드에 꽃여있던 ‘산책일기 – 걷다가 떠오른 생각들’이라는 작은 그림 에세이를 읽어보았는데, 고요산책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또 하나의 원도심의 독립 책방의 주인장이 만든 것이더라고요.

이곳은 이전에는 ‘미래 책방‘이었고 이제는 ‘이후북스’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서점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외부 모습만 담아봅니다.

이후북스 많이 들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망원동에 본점이 있는 곳으로 이곳 제주 원도심까지 진출하셨답니다. 대부분의 책들의 독립 서적이고 그리고 책방에서 운영하는 출판사의 책들과 유유 출판사와 같은 마니아층이 있는 출판사의 책들도 발견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후북스에서는 주말마다 책방 일일 지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제주에도 가고 싶고 책방에서도 일해보고 싶고 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일일 지기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에는 책방 주변에 위치한 1인실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기도 한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흔히 말하는 제주의 원도심에서 살짝 벗어나지만 책과 함께 제주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사라봉 산지 등대로 가보도록 할게요!

2년 전에 사라봉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이곳은 다시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곳을 종종 방문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바로 제로 웨이스트 숍 겸 카페 겸 독립 책방인 ‘카페물결’ 때문이지요.

특히 이곳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카페 앞마당에 위치한 공간인데요, 캠핑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커다란 나무 아래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와 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노을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음악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저는 사라봉 산지 등대와 카페를 즐기다 사라봉까지 산책을 갔는데요, 노을이 지는 시간이 맞춰서 올라갔더니 이렇게 멋진 전경을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 제주의 원도심과 저 멀리 도두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네요!

마지막으로 원도심을 즐길 수 있는 호텔 한곳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다시 원도심으로 이동해 볼까요!

이번에는 택시를 타고 높은 야자수가 멋진 탑동으로 왔어요. 제주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랍니다! 공항이 가까워서 거의 3분에 한 번씩 비행기가 계속해서 뜨는 모습이 보이네요!

소개해 드릴 호텔은 탑동의 끝자락에 위치한 위치한 라마다 프라자 제주 호텔입니다. 저는 지난 숙박 대전 찬스로 10만 원 초반대로 숙박할 수 있었는데요, 이 호텔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당시 진행 중이던 제주북페어가 열리는 한라체육관으로 이동하기 편했던 위치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윈덤 (Wyndham) 그룹에 속해 있는 라마다 프라자는 라마다 브랜드보다 한 단계 위에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제가 지금까지 갔었던 라마다의 다른 시티 호텔들보다는 좀 더 큰 규모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물론 가격도 조금 더 비쌌지만요!

특히 라마다 프라자 제주는 다층 내부의 아름다움이 있는 아트리움(Atrium : 실내공간을 유리지붕으로 씌우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근래에 쓰이고 있다) 호텔이었는데요, 이곳은 아트리움 호텔의 매력을 한껏 발휘하여 중앙에 웨딩 베뉴를 마련해 둔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답니다. 또한 모든 층의 복도에서 다층의 직선 그리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설계를 바라보는 멋이 있었어요. 그리고 조명 달린 엘리베이터도 왠지 외국의 호텔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물론 과거에 비해 이런 아트리움 호텔들의 인기가 많이 사그러 들었지만 저는 해외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오래된 호텔이라 크게 기대 안 하고 들어갔는데 객실도 아주 널찍하고 깨끗! 그리고 욕실과 객실 사이에 창문이 놓인 창문도 매우 리조트스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객실에서 보이는 이 한라산 뷰! 너무 좋습니다. 물론 반대쪽으로 가격이 조금 더 높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객실도 멋있었겠지만 바다야 내려가서 보면 되니깐요! 그리고 호텔 로비에 위치한 라운지에서도 바다 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제가 숙박했을 때에는 제대로 하늘까지 불금이라 안 내려갈 수가 없더라고요! 호텔 뒤의 해안 도로로 달려나가 인증샷 백만 장 남기고 왔답니다! 여러분도 원도심에 머무르면서 책방 올레 해보시고 그리고 관덕후도 한 번 되어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 편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에이프릴의 여행과 호텔 사이에> 팔로잉 해주면 다음 편부터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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