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원으로 하루만 넷플릭스 빌릴 수 있다!페이센스 서비스, 합법일까?

늘어나는 구독 서비스, 소비자들은 ‘구독 피로’를 느낀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웨이브, 티빙 등. 이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하나라도 구독하지 않는 사람이 드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과 같은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OTT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구독해야 하는 시대가 왔지요.

OTT 서비스를 한 달 동안 이용하려면 적게는 4천 원에서, 많게는 만 원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각 플랫폼 별로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가 다른 만큼, 폭넓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세 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해야 합니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연구에 따르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2.7개의 서비스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으며, 월평균 1만 3천 원가량을 지불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절반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하였습니다. 구독 피로를 느끼는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하여 몇백 원에 하루만 OTT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바로 ‘페이센스’가 그것인데요. 페이센스의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OTT 업계의 수익구조가 파괴될 수 있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페이센스, 어떤 서비스일까?

지난 5월 31일, 페이센스는 하루 단위의 OTT 구독권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현재 페이센스가 제공하는 1일 이용권 가격은 넷플릭스가 600원, 티빙과 웨이브, 그리고 왓챠가 각 500원, 디즈니 플러스는 400원인데요. 모두 가장 좋은 화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구독권입니다. 페이센스는 직접 OTT 구독권을 구매한 후, 소비자에게 계정을 재판매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OTT 서비스 플랫폼은 4명씩 계정을 공유할 수 있는데요. 구독권이 만 원 가량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30일 동안 120명에게 하루 구독권을 판매한다면 계정 하나당 페이센스는 5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OTT 서비스가 필요한 날에만 단돈 몇 백 원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페이센스는 수익을 얻을 수 있지요. 현재 페이센스의 이용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카카오톡 문의 채널의 친구 수만 해도 만 명에 가깝습니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단 2주만인데요. 주말에는 이용권이 모두 매진되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센스의 서비스는 OTT 플랫폼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가 불법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지요.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합법적인 서비스인가? OTT 업계의 반응은…

우선 국내 대표 OTT 플랫폼 업체인 웨이브와 티빙, 그리고 왓챠는 이미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페이센스가 약관을 위반하였다는 내용이 공통적인데요. OTT 플랫폼 이용 약관에서 가족 구성원이 아닌 다른 이와 계정을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3사는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향후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페이센스는 법으로 정해진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법 규제의 빈틈을 이용한 사업이라는 의견과 사업에 대한 재산권 침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요. 이와 같은 상황에 세계 1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넷플릭스는 가족 구성원이 아닌 타인에게 계정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약관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처럼 페이센스 서비스 등장에 OTT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익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지요. 더 나아가 콘텐츠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OTT 업계가 흔들리면 콘텐츠 업계도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콘텐츠의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나올 수 있지요. 더불어 일각에서는 기존의 OTT 플랫폼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고민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고정 비용이 쌓여가는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사태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B Journal 가 추천하는 글

»기준금리가 뭐길래 다들 난리일까? 경제상식 알아보자

»[경제사건] 6월, 역사 속의 인플레이션 ‘미시시피 거품’

»6월 둘째 주 주간 금융이슈 정리

»그린슈머를 타겟으로 한 친환경 마케팅, 진짜 친환경일까?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제도, 환경 지키고 7만 원도 받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