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난리 난 ‘카니발 가족’

여성 혼자 거주하는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샤워하고, 집 앞에 쓰레기까지 버리고 떠난 기아 카니발 가족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을 ‘카니발 가족’이라고 칭하면서 수배하고, ‘예상 변명 리스트’까지 올리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이디 ‘종이껌’이 “강원도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 25일 강원도 고성에서 자취하고 있는 딸이 “집에 와보니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라며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고 나간 흔적이 있다”라고 연락했다.

아이디 종이껌이 차로 20분 정도 거리의 딸 집으로 가서 확인해 보니, 실제로 바닥이 온통 모래투성이이고 누군가 샤워한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통해 당시 집에서 벌어진 경악할 만한 일을 확인했다. 흰색 기아 카니발을 탄 일가족이 집 앞에 주차하고 물놀이를 다녀온 뒤, 집 안으로 무단 침입한 것이다.

실제로 그가 올린 CCTV 영상 일부의 캡처 사진에 따르면 카니발에서 내린 모자 쓴 남성이 현관문으로 무단 침입해서 화장실을 사용한다. 이어 차에서 쓰레기를 모아 봉투에 담아 집 앞에 무단 투기까지 한다. 다음엔 안경 쓴 남성이 물놀이를 끝낸 애들과 등장한다.

그러자 모자를 쓴 남성이 안경 쓴 남성에게 화장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욕실에 들어가서 잠시 후 다시 나온다. 이어 절반을 마시다 만 커피 3잔과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고 그대로 떠난다.

이런 행위는 주거 침입과 재물손괴,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사전에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타인의 주거지에 발을 들이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타인의 물품을 고의로 손상하거나 물품 가치를 훼손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불법으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과태료는 어떤 항목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통상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에는 1회차의 경우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카니발 가족은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상위 조회수를 차지하며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보배드림뿐만 아니라 루리웹, 인벤, 펨코, 더쿠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조회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기획 고소를 주의하라’라는 경고를 하거나, 조만간 ‘길가 식당 옆이라 공용인줄 알았다’라는 변명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장훈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