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들끓는 바다에 떨어진 선원, 17㎞ 헤엄쳐 생존

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던 남자가 상어가 들끓는 바다에 좌초됐지만 17를 헤엄쳐 목숨을 건졌다.

사진=unsplash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상어가 밀집한 위험 지역에 좌초되었다가 가까스로 살아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의 이름은 존 디어(John Deer)로 호주 출신 탐험가다. 그는 모든 재산을 팔고 2019년부터 배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던 중이었다.

존은 보트에서 낚시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그는 콜롬비아에서 파나마까지 30시간 넘게 항해하다가 돛을 올리고 낚시를 시작했다. 작은 참치를 잡은 그는 낚인 고기를 빼내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보트 뒤쪽으로 미끄러졌다.

사진=unsplash

바다에 떨어진 그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돛이 올라간 보트는 바람을 타고 이동했다. 그는 “배가 떠나가는 것을 보았을 때 목숨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죽음을 직감한 존은 생존 본능을 발휘해 수영하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라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으나 장기간의 항해 경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바다에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육지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방향을 따라 헤엄쳤다. 그는 생존에 적합한 평영을 하며 육지로 나아갔다.

그는 스스로 긍정적인 암시를 되뇌며 불안함을 내려놓으려 했다. 그러나 해가 지고 밤이 되자 시야가 차단됐고 극심한 공포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발밑에서 무언가에게 물리기 시작했다. 당시를 회고하는 인터뷰에서 존은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았다”며 “겁을 주기 위해 사방으로 소리 지르고 발을 차고 주먹질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unsplash

그가 좌초된 지점은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 현지인들에게 ‘샤크 포인트(Shark Point)’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는 다리 전체에 물린 자국과 긁힌 자국이 남았으나 큰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

존은 1시간이 넘는 야간 수영 후 가까스로 육지에 도착했다. 긴장이 풀려 기절을 했다가 몇 시간이 지나 깨어났다. 인적이 드문 곳에 쓰러졌던 그는 신호 깃발을 만들어 구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곳을 지나던 배가 그를 발견하며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사진=unsplash

목숨을 건진 존에게는 또 다른 난관이 펼쳐졌다. 파나마 시티에 도착한 그는 모든 소지품을 잃어버린 상태라 경찰들의 의심을 받아야 했다. 가까스로 경찰 심문을 통과하고 긴급 여권을 발급받았으나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상태라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의 사연을 전해 들은 친구들은 존의 귀환을 돕기 위해 후원을 열었다. 6월 10일 시작된 펀딩에는 현재 179명의 후원자가 총 1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존이 호주로 돌아가는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