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잘알들도 잘 모르죠” 포르쉐의 시작은 바로 이 차였습니다

독일의 천재 공학 박사 페르디난트 포르쉐와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1948년 처음 회사를 설립한 이후
70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포르쉐. 현재는 스포츠카의 대명사가 되어 전 세계인들의 드림카를 생산하고 있는 포르쉐의 시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현재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트림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포르쉐의 아이덴티티가 있었으니, 이 모든 것이 시작된 포르쉐의 NO.1이 궁금하다면 계속 읽어보자.

포르쉐의 간판 911의 클래식 모델을 포르쉐의 첫 차로 아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포르쉐의 차량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치명적인 후면부를 만들어내는 기본 디자인 베이스가 911에서 출발했기 때문일 것이다. 911 모델은 살아있는 레전드가 되어 현재까지 50년이 넘도록 그 정통성이 계승되어 오고 있으니 포르쉐 아이덴티티의 중심축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1963년에 처음 생산된 911 클래식은 포르쉐의 첫 작품이 아니다. ‘포르쉐’ 하면 떠오르는 심벌인 말 문양 엠블럼을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달고 나온 첫 차는 바로 ‘포르쉐 356’이다.

때는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이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전범으로 체포된 뒤 혼자 회사를 운영하게 된 아들 페리 포르쉐는 아버지가 만들었던 폭스바겐 비틀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포츠카를 만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포르쉐의 공식적인 첫 스포츠카, 포르쉐 356이다.

최초의 포르쉐 356 프로토타입은 전형적인 스포츠카 형태의 로드스터로, 알루미늄 바디 엔진 성능은 35마력, 무게는 585kg, 최대 속도는 135km/h였다. 프로토타입 출시 이후 2년간 50대의 포르쉐 356을 생산했던 포르쉐는 1950년에 수감되었던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돌아온 이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포르쉐 356이 처음부터 흥행 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공기역학과 인체 공학을 반영한 성능과 기술로 자동차 경주 선수들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러다 1951년 포르쉐 356에서 성능을 강화시킨 356 SL 모델로 르망 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포르쉐 356은 스포츠카의 고성능 주행을 강조한 스피드스터를 출시하는 등 계속해서 변화하며 세대를 교체해오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포르쉐의 상징이 된 911에게 왕관을 넘겨주며 1965년에 단종되었다.

포르쉐 정신에 근거하여 오로지 ‘잘 달리기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만들어진 356의 디자인은 오히려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포르쉐 특유의 디자인의 뿌리가 되었다. 포르쉐 356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포르쉐를 보여주며 처음으로 포르쉐 이름을 내걸고 나온 양산형 차량이라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성공한 브랜드가 걸어온 길을 알아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게다가 그것이 그 여정의 첫걸음일 때는 좀 더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 들고는 한다. 단종된 지 6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포르쉐 356을 보면 포르쉐의 서막이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또 한 번 느껴진다.

글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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