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등재 어렵지 않죠” 또다시 저력 입증한 포르쉐 근황

알다시피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웠다는 건 ‘최고’의 다른 말이다. 그래서 기네스 신기록은 종종 그 어떤 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지난 1월 포르쉐의 유일무이 전기차인 타이칸이 새로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2022년 1월 포르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와 함께 ‘가장 큰 고도변화를 달성한 전기차’의 타이틀을 따냈다. 그런데 포르쉐의 유일무이한 전기차 타이칸이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오늘은 타이칸이 사방으로 질주하며 달성한 기네스북 이력들을 살펴보자.

기념비적인 일들이 으레 그렇듯 지난 1월 시작된 이 도전은 아주 사소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만약 포르쉐 전기차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다면?” 그래서 해수면보다도 86m가량이 낮은 미국 미시간주 데스밸리의 배드워터 분지가 이 도전의 시작이 되었다.

지역 광산 회사의 도움을 받아 해수면 아래 540.8m까지 도달한 타이칸 투리스모는 일명 ‘구름으로 오르는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이 열리는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정상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의 우승자였던 다이 요시하라가 정상까지 도달하는 마지막 구간의 운전을 맡으면서 포르쉐 팀은 6개의 주를 가로지르면서 4.84km를 달리는 이 가파른 여정을 마쳤다.

사실 이 도전은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포르쉐 최초의 크로스 유틸리티 차량(CUV)인 타이칸 투리스모는 오프로드가 가능한 하이테크 섀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견고하면서도 스포티하다. 단언컨대 포르쉐 라인업 중 여행과 레저에 가장 최적화된 모델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이 차가 아니었다면 열악한 날씨가 함께했던 이 도전은 진작 끝났을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듯 타이칸의 기네스 기록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2020년에 타이칸은 전기차 부문에서 ‘최장 드리프트’ 기록의 주인이 되었다. 200m 길이의 드리프트 서클에서 총 210 랩을 완주하는 저녁을 보여줬다.

그뿐만이 아니라 타이칸은 ‘실내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자동차’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이 기록은 사실 보이는 것만큼 간단한 것은 아니다. 활주로도 없는 밀폐된 건물 안에서 진행되고 가속부터 정지까지 완료했을 때를 기준으로 기록을 재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상당히 위험한 도전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이 타이틀의 기록은 138.4km/h가 최고로 7년가량 깨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2021년 타이칸 터보 S가 165.1km/h로 그 기록을 깬 것이다.

타이칸의 질주본능은 왜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일까? 타이칸 터보 S의 경우 사륜구동이기 때문에 미끄러운 바닥에서도 접지력이 극대화된다. 따라서 엄청난 가속력을 얻게 되는데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데 고작 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휠 안쪽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있어서 그 빠른 속도에서도 신속하고 빠른 정지가 가능하니 이 기록이야말로 타이칸의 고성능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여러 뛰어난 전기차가 등장했다. 그러나 최고는 딱 하나만 존재할 뿐. 포르쉐는 그 말을 이렇게 타이칸의 기네스 기록으로 대신한다. 기네스 등재가 취미라는 포르쉐의 욕심쟁이, 타이칸이 궁금하다면 아우토슈타트에 문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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