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지 않아서 별로? 얕봤다가 큰코 다친다는 포르쉐의 정체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을 다들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포르쉐에 있어 이런 말이 딱 어울리는 차가 있는데, 슈퍼 SUV로 불리는 카이엔과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 파나메라가 그것이다. 두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땐 분명 포르쉐 골수 마니아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었지만, 포르쉐는 이들마저 포용할 수 있는 멋진 차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시간이 꽤 흐른 지금은, 오히려 포르쉐 아이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911보다도 더 많이 팔리는 효자 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 상황, 오늘은 포르쉐 파나메라의 1세대 모델부터 현행 모델까지 어떤 발전을 이뤘었는지 살펴보고, 파나메라가 어떻게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시작은 2009년 970 모델이 등장하면서부터였다. 뒤 차축에 엔진이 위치하며 후륜구동을 고집하던 포르쉐의 철학과는 다르게, 이 자동차는 무려 앞 엔진 후륜구동 기반의 5도어 패스트백이었다.

초기 모델이 출시될 땐 911과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보니 ‘911의 세단 모델이다’라는 말도 들었으나, 포르쉐는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구매하고 싶지만 스포티함을 함께 챙기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자동차임을 명시했다. 포르쉐답게 파나메라는 S 와 GTS, 터보, 터보 S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어 판매했고, 한국에서도 판매해 많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그렇게 많은 인기를 누리던 파나메라는, 2013년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파나메라 S는 4.8리터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 된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향상됨은 물론, 디자인도 기존 모델보다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형 파나메라는 그렇게 전 세계 각국에서 환영받으며 명성을 이어갔다. 시대를 앞서가는 포르쉐는 1세대 파나메라부터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판매한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6년엔 대망의 2세대 모델이 탄생한다. 2세대 파나메라는 포르쉐의 주장에 따르면, &#럭셔리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츠카의 성능을 조합한 차세대 그란투리스모&#다. 우아한 루프라인을 기반으로 형성된 신형 파나메라의 아름다운 디자인은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량 역시 이런 대중들의 반응을 반영하듯,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지금도 기본 대기가 1년이 넘어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세대 파나메라보다 더욱 911의 외모에 가까워진 2세대 파나메라는 2017년 끝판왕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터보 S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이차는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합산 출력 680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무려 3.2초면 충분하다.

이후 2020년, 포르쉐는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며 파나메라의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더 나아질 것이 없을 정도였던 기존 모델에서 상품성을 개선한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다. 살짝 다듬은 전면부 스타일은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으며, 한국에 판매하는 모델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옵션이 추가되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형 파나메라의 매력은 GTS급 이상부터 들어가는 가변식 리어윙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다. 두 개의 패널이 좌우로 갈라지며 솟아오르는 리어윙의 포스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유명인들의 애마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파나메라가 더 궁금하다면 가까운 아우토슈타트 전시장으로 문의해 보자.

김재한 저널리스트(아우토슈타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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