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무면허로 식당 돌진한 ‘티볼리’

자동차 한 대가 음식점으로 곧바로 돌진하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혔다. 음식점은 오토 트레일러가 아닌 일반음식점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A(18) 양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8일 밤 9시 30분경 당시 서울 송파구 카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를 몰다 음식점 문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차가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가게 유리 문은 완전히 부서졌으며 A 양이 몰았던 차량의 절반가량이 가게 내부로 진입해있는 상태였다.

당시 이 장면을 포착한 CCTV를 보면 쌍용차 소형 SUV 흰색 티볼리가 골목길에 등장한다. 티볼리는 브레이크등이 켜진 상태로 천천히 주행하다가 전방에 위치한 가계의 유리 문짝으로 그대로 돌진한다.

충돌하는 순간 브레이크등이 꺼지는 것으로 봐서, 차체가 유리창에 충돌하는 순간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것으로 추정된다. 차체의 절반 정도가 건물 안쪽으로 진입한 이후에 한차례 덜컹거리다가 티볼리가 멈춘다.

영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차량이 과속하지 않았고 브레이크등의 점등 상태를 봤을 때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추정된다.

면허가 없었던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남자친구의 자동차의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가게 유리 문이 부서지면서 재물이 손괴 됐다. 경찰은 무면허로 차를 운전하다 가게 문을 들이받은 10대 여학생 A 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양이 몰았던 차량이 가게 내부로 진입해있는 상태였다”면서 “가게 유리 문은 완전히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3조 1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이 경우 A 양은 미성년자다. 미성년자는 형사법상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다.

형법상 만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분을 내릴 수 없지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에 해당하는 청소년에 해당할 시에는 성인과 동일하게 형사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에 따라 형사처분을 받게 되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전과 기록으로 남는다. 다만 형사법원 송치 대신, 가정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은 있다.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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