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발레리나 김주원의 은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발레리나 김주원의 은퇴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발레는 아무래도 현대에 들어와서는 고급 취미 생활 중 하나인 터라 일반인들이 사실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은 아니다. 물론 과거에도 발레는 귀족의 예술이긴 했으나 발레리나가 지금처럼 기관이나 단체에서 육성하고 이런 시절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발레를 하려면 스폰서가 있어야 했고 어린 소녀를 취하려고 덤벼드는 나이 많은 귀족 아저씨나 할아버지들의 전유물 이었다고 알려 진다.

이를 풍자해서 그린 화가의 그림까지 있었을 정도다. 지금은 뭐 연예인들이나 화류계로 이런 게 옮겨가긴 했으나 발레리나들의 삶은 그때에도 고달펐고 지금은 다른 의미로 고달프다. 워낙에 인간의 신체와 한계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발달해온 문화예술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몸이 망가지고 김주원의 말처럼 아이를 낳으려면 커리어를 그만둬야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신체의 능력을 쓰는 거의 모든 스포츠가 은퇴를 굉장히 일찍 해야 한다. 자신의 몸을 던지는 점프를 해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 같은 경우 20대 시절에 은퇴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나이가 먹으면 아무래도 점프 자체를 하지 못하고 몸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역시 은퇴 이후 노년기에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몸이 완전히 다 망가지기 때문이다. 육상 선수들도 무릎이나 이런 부분이 거의 다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몸을 쓰는 걸 직업으로 하는 경우 신체가 극단적으로 망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운동 선수들은 약물에 손을 대고 약물을 취하면 어떤 결과가 올지 알지만서도 당장의 성적에 급급하다 보니 위험한 약물을 몸에 주입하고 경기를 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내가 알기로 테니스 스타들 중 나이 먹어서 좋은 성적을 내는 사람들은 거의 99% 약물을 복용한다고 보면 된다 라는 말까지 있는 거 보면 신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만큼 힘든 일인것처럼 보여진다.

나도 그러고 보면 발레 공연을 한 번 본 적이 있긴 하다. 아마추어 공연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예술 고등학교를 가서 보긴 했는데 일반인의 눈에 보기에도 발레리나의 공연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발레라는 게 워낙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예술인 터라 애초에 돈이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운동이기도 하다. 물론 취미 생활이 아니라 직업적인 면으로 접근한다면 말이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더욱더 귀족 예술 처럼 굳어진 면도 크다.

<발레리나 김주원 페이스북>

<발레리나 김주원 고민>

그리고 발레를 하려면 임신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조금 안타까웠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몸매를 관리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예민했던 김주원은 그 예민함이 해결이 된 게 아니라 발레로 옮겨왔다고 하시는 오은영 박사님의 지적이 정말이지 정확했다고 생각 한다.

발레만큼 강박증을 필요로 하는 예술이 있을까.

일반인은 절대 보지 못하는 그 미묘한 차이도 스스로 잡아낼 수 있어야 프로의 자리에서 오래 있을 수 있다는 거 아니겠나. 아마 그러한 예민함과 강박증이 김주원을 최고의 발레리나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다 보니 더 놓기 힘든 거 아닐까. 발레가 자신의 모든 것이었고 발레 만을 위해서 살아온 인생이라면 말이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은퇴를 해야 하고 김주원 님도 스스로 준비를 마음적으로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는 영원한 게 없다는 거도 받아들여야 하니 말이다. 생각보다 거의 자신의 모든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 내신 발레리나 김주원 님 무슨 일을 하신든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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