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고 ‘항공 대란’ 시작되나? 아수라장 된 영국 공항 실황

지난 주말 영국 주요 공항 곳곳에서 비행 지연과 결항이 발생해 승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사진=Unsplash

더선(The Sun)은 지난 29일(현지시각) 영국 공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비행 결항과 연착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발생한 공항은 버밍엄, 개트윅, 맨체스터, 브리스톨 등이었다.

항공편 이용에 차질이 생기며 인파가 몰린 공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공항이 북적거렸고 수하물 코너에도 사람들이 몰려 혼란스러웠다. 토요일 밤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한 한 승객은 맨체스터 이브닝(Manchester Evening News)과의 인터뷰에서 “두 시간 동안 수하물을 기다렸는데 컨베이어 벨트는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며 “다른 비행기에서 버리고 간 가방이 도처에 널려 있어 끔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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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이지젯(easyJet)과 투이(TUI) 등 여러 항공사가 비행편을 취소하거나 지연하면서 발생했다. 투이 항공은 다양한 운영 및 공급망 문제가 항공기 운항 중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지젯 항공은 지난 목요일 IT 결함으로 인해 2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데 이어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일 약 24편의 개트윅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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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측은 환불 및 재예약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부족, 연료 공급망 문제 등을 겪으며 항공편 감축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하늘길이 열리며 비행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줄어들 전망이다. 대형 항공사 라이언에어 CEO 에디 윌슨은 4월 초 웨일즈 온라인(Wales Online)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항공사, 공항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이 문제라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영국인들의 항공편 이용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른 나라의 상황도 유사하다. 미국의 델타 항공은 직원 부족, 날씨, 공급망 문제 등을 문제 삼으며 이번 여름 하루 약 100편의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 발표했다. 제트블루(jetBlue) 역시 ‘업계 문제’로 인해 여름 항공 일정의 10%를 줄일 것이라 예고했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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