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주인공 동성애설? 대기업 다닌다는 와이프 정체

“사랑해요. 당신은 날 이해해 준 유일한 사람이에요.”
-영화 <대니쉬 걸> 中 에디 레드메인의 대사-

주근깨 가득한 얼굴에 소년처럼 수줍은 미소, 움푹 파인 보조개가 인상적이다. 게다가 동안이다. 세상에서 한국인이 제일 동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국인 아저씨(?)도 한 동안하는 것 같다. 올해로 불혹의 나이에 들어섰다고… 나이가 무색하게 아직까지도 소년미 뿜어내며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오늘은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의 러브스토리에 관해 알아보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3번째 프리퀄(오리지널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지난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됐다.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기존 해리포터의 팬들을 흡수하는데 성공한 덕인지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 역을 맡은 레드메인의 인기도 상한가를 달리는 중이다.

팬들이 생각하는 레드메인의 최대 매력 포인트는 바로 귀여운 ‘소년미’다. 그의 출중한 연기는 주지의 사실이고,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주근깨 덕분에 귀엽고, 청량한 이미지의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소년미 덕분인지 레드메인이 애 둘이나 딸린 아빠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

레드메인은 2014년 일반인 여자친구였던 한나 베그쇼위(Hannah Bagshawe)와 결혼했다. 그가 원체 ‘청정남’으로 지내온 덕분에 그 흔한 열애설도 별로 없다. 2011년에 캐리 멀리건(Carey Mulligan)과 잠시 교제했던 적이 있으나 금방 헤어졌고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열애설이 돌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는 그렇다 할 열애설이 없었던 탓인지 2013년에는 그가 ‘동성애자’라는 소문까지 돌기 시작했다. 사실 이미 그때 지금의 아내 베그쇼위와 연애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대부분의 헐리웃 배우들에게 한 번쯤은 동성애 루머가 따라붙기 마련인데, 레드메인의 경우 특유의 소년미 덕분에 동성애 루머가 더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동성애 루머가 따라붙을 정도로 연애를 안 했던 이유가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낸 베그쇼위의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

두 사람은 2000년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한 레드메인은 영국 최대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칼리지(Eton College)’를 다니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같은 시간, 베그쇼위는 같은 지역 내 여자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열린 자선 패션쇼에서 처음 마주쳤다. 두 사람이 다니던 학교가 합동으로 개최한 자선 패션쇼였는데, 패션쇼는 학생들이 직접 옷을 고르거나 만들어 입은 뒤 런웨이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드메인은 영국 ‘DailyMail’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날을 회상했다.

“저는 수줍고 주근깨 많은 학생이라, 제가 런웨이에 올랐을 때 여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지 않았어요. 제 뒤를 따라오는 우리 학교 대표 훈남에게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그때는 그게 참 마음의 상처가 됐네요! I was this pasty, freckly guy and when I came on the girls in the audience didn’t take much notice of me, but I was followed by the best-looking boy in the school and all the girls erupted in cheers, which was emotionally scarring!”

비록 여학생들의 환호성을 받지는 못했지만 베그쇼위와의 우정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패션쇼가 끝나고 뒤풀이 파티 때 그녀와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뒤풀이 파티 중에 건너편 방에 있는 한나를 봤어요. 예쁘고 아주 재밌는 사람이었죠. 그리고 그녀는 저처럼 연극과 예술에 관심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친구가 됐죠. I saw Hannah across the room at a party afterward and she was very beautiful and very funny and she loves the arts and theatre just as I do, so we became friends”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공개된 것은 없지만 팬들은 ‘두 사람이 10년 동안 서로를 좋아하는 타이밍이 한두 번쯤은 있지 않았을까?’하며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았다.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영화 <레미제라블> 촬영 중이던 레드메인은 막간의 휴가를 얻게 된다. 그 휴가를 과감히 베그쇼위와의 여행에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베그쇼위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였다. 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여사친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레드메인은 베그쇼위와의 저녁식사를 하던 중 불쑥 여행을 제안했다.

“너랑… 나랑… 다음 주에 단둘이 피렌체로 여행 가는 건… 별로겠지?… 그치? You don’t want to come to Florence with me next week, do you?”

30살 소년(?) 레드메인의 수줍은 고백이었다. 처음에 베그쇼위는 레드메인의 제안이 농담인 줄 알았다고 한다.

“뭐라는 거야~. 거짓말하지 마~! That’s absurd, you don’t mean it”

베그쇼위도 언제쯤 이 남자가 고백할지 내심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 몇번 되 묻다가 여행 제안을 수락했다. 두 사람은 피렌체 여행을 떠난 것을 기점으로 연인 사이가 됐다. 이들은 2년간 별 탈 없이 연애를 이어가다 2014년 겨울,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글 = 오병훈 썸랩 에디터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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