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 작품 내가 샀어요” 아트플렉스, 수입의 95% 미술품 사는 인플루언서는?

어느 한 분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영어로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합니다. 월드스타 BTS의 리더 RM은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최근 미술계에 불고 있는 MZ세대 컬렉터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미술계 최고 인플루언서, 미술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RM이 가는 전시마다 줄 서는 풍경이 연출됐고, RM이 픽한 그림은 바로 완판 행렬. ‘RM이 다녀간 전시’, ‘RM이 반한 달항아리’, ‘RM이 좋아하는 윤형근, 이우환’ 등 대한민국 미술시장은 ‘RM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죠. 미술을 어렵고 멀게만 여기던 20~30대까지 미술판을 확장시켰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그림 내가 샀어요” 미술품 구입도 당당하게

기존 컬렉터들은 미술품을 구입하고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그림 내가 샀어요”라고 알리는 건 미술시장에서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술 구입은 검은 돈 세탁?’ 이라는 통속적인 비난의 두려움이 있었고, 어느 작품을 누가 가져가는지는 알리지 않는것이 ‘불문율’ 같이 여겨 졌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당당하게 밝히는 MZ세대들의 ‘아트 플렉스’는 당당해졌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성향이 강한 MZ, X세대. 이들은 고가의 미술품을 과감하게 구입하고 SNS에 사진을 올려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플렉스를 즐깁니다.

GD도 1타강사도 “내돈내산”

빅뱅 지드레곤·TOP, 방탄소년단 RM·뷔 등 K-POP 아이돌을 비롯해 수학 1타강사 현우진 등 다양한 인풀루언서들이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아트플렉스의 시작 빅뱅-지드래곤

아이돌 원조 미술 애호가를 손꼽으라면 바로 지드래곤과 탑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이 명단에 한국인은 이들뿐이었습니다. 이들은 크리스티, 소더비 등 해외 경매를 통해 스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해왔고, 자신들의 컬렉션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은 고가의 미술품으로 장식 한 90억원 대의 한남동 초고급 펜트하우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습니다. 조지 콘도, 게르하르트 리히터,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입의 95% 미술작품 구입 빅뱅-탑

‘집이 바로 미술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빅뱅 탑. 수입의 95%를 미술작품 구입에 사용한다고 알려진 탑은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미술 애호가입니다. 작품 보존을 위한 냉장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죠. 그는 앤디 워홀과 김환기, 양혜규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탑은 미술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취향이 곧 MZ의 취향’ BTS-RM

RM은 최근 오픈한 개인 SNS 개정을 통해 꾸준하게 미술관람 인증, 작품 사진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사진 속에는 서울 삼청동 금호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박현욱 작가의 ‘행간(行間) – 낙장(落張) 세번째장’ 등과 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RM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가 직접 공개한 자택사진에는 윤형근 화백, 김환기 화백, 유영국 화백, 김창열 화백, 장 미쉘오토니엘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쿠사마 야오이 작품만 108억, 메가스터디 현우진 강사

‘대한민국 수학 1타 강사’로 불리는 메가스터디 현우진 강사도 소문난 수집가 입니다. 그는 지난해 서울옥션 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23억에 낙찰 받아 화재가 됐습니다. 그는 이 경매가 끝난 후 바로 개인 SNS에 플렉스함을 자랑했죠. 그는 쿠사마 야요이 작품 4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23억에 낙찰받은 ‘4th nets’라고 기록한 작품과 ‘Infinity Nets(GKSG)’, ‘Silver Nets(BTRUX)’, ‘Infinity-Nets(WFTO)’ 4개 작품의 도합 낙찰가는 108억 5000만 원입니다. 그는 20억원이 넘는 이우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사랑도 미술품 수집도 성공한 배우-손예진

최근 배우 현빈과 결혼 소식을 알린 손예진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술적 취향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손예진 집 거실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었는데, 해당 작품은 우국원 작가의 작품 입니다. 손예진이 보유한 그림은 2013년 작 “Conversation Got Boring”입니다.

‘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팔려나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우국원 작가의 작품은 매번 경매에 나올 때마다 가격을 경신하며 초고가에 거래 되고 있습니다. JTBC ‘내가 키운다’에 출연 중인 조윤희의 집 거실에도 우국원 작가의 작품이 벽에 걸려 있어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년 노하우 아트컬렉터 배우-이광기

‘태조 왕건’, ‘정도전’ 등의 작품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광기는 20년이 넘는 아트 컬렉터이자 자선경매,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파주에 차린 스튜디오 끼에서 전시를 준비하고, 경매 유튜브 방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직접 미술품을 고르면서 얻은 노하우를 접목해 미술품 구매방법을 알려주고, 신진작가나 재조명이 필요한 작가를 소개하는데 힘쏟고 있습니다.

이밖에 배우 전지현, 소지섭, 이병헌·이민정부부, 이혜영 등 수 많은 연예인들도 미술 전시 현장을 직접 찾아 관람하고, 작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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