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내로 침투하는 구독경제 플랫폼

최근 자동차 내부의 엔터테인먼트 및 운전편의와 관련된 기능의 구독서비스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자동차 자체에 대한 구독(Vehicle Subscription) 서비스와 별개로, 자동차 내의 특정 기능을 구독(Function Subscription)하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GM은 지난해 10월, 향후 구독 및 서비스기반 비즈니스에서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발표하며 `23년 출시할 반자율주행 시스템 ‘울트라 크루저'(Ultra Cruise)를 구독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비디오/음악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패키지’ 등을 구독서비스로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블루링크’ 서비스를 통해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길 안내, 음악 스트리밍 등을 제공 중이다. 볼보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드 파일롯'(Ride Pilot) 서비스의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차세대 순수 전기 SUV부터 기능 구독서비스로 출시할 예정이다.

완성차 회사들은 이처럼 구독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양측의 효용 증진 방안을 탐색 중이다. 소비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차의 특정 기능을 취향에 맞춰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 기업은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매출을 증가시키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자동차 제조·판매에 더해, 구독 기반 서비스는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서비스 관련 기술적·제도적 기반이 안정화될 경우 전통적인 제조업 대비 수익성 높은 시장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에 있어 기능 구독서비스를 통한 성장 전략은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자동차 내부의 디지털 컨텐츠가 뮤직 스트리밍 등에 한정되는 반면, 향후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이 고도화되면 컨텐츠는 시장규모가 더 큰 동영상, 비디오게임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구독경제의 득실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기능 구독 서비스의 성패는 상품성, 기술, 소비자 수용성 등에 달려 있을 것이다.

가령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등의 구독경제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향후 자동차 구매 시 전보다 다양한 상품성의 기준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회성의 자동차 판매와 달리 기능 구독서비스는 결제주기 마다 소비자의 재평가를 받게 되므로, 완성차 회사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철학이나 서비스 개선 주기 등이 중요해지게 된다.

한편,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구독 서비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차량 내부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뚜렷하게 차별화되는 경우에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OTA(Over The Air), 통합형 운영체제(OS)와 같이 기능 구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기술 경쟁력이 완성차 브랜드별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자료 제공 : 한국자동차연구원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